불법 영화파일 유포 9월 2째주 순위 ‘디스트릭트9’ 1위

서울--(뉴스와이어)--[반지의 제왕]의 감독 피터 잭슨이 제작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 제작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디스트릭트9(District 9)]에 대한 관심이 불법파일로 이어졌다.

불법 영화파일 신고포상제를 시행하고 있는 시네티즌이 인기 P2P 사이트와 웹하드 등에서 불법 영화 파일 유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디스트릭트 9]R5.LiNE.XviD가 9월 첫째주 불법 공유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디스트릭트 9]은 우주난민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상공에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SF 액션영화로 지난 8월 미국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흥행작이다. 문제는 이 영화가 아직 국내 미개봉작이라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10월 15일 개봉이 잡혀 있는데, 영화를 빨리 보고 싶어하는 불법 다운로더들의 호기심이 [디스트릭트9]을 차트 1위에 올려놓고 말았다. ‘미국에서 개봉한 다음날이면 한국에서 불법 파일이 돌아다닌다’는 말이 나도는 국내 불법 파일 시장. 그 허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한편 영화배우 장진영에 대한 추모 열기가 애꿏게 영화 불법 다운으로 번졌다. 장진영이 출연한 [국화꽃 향기], [싱글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청연] 등이 저가의 불법 파일로 등장한 것. 간간히 “불법다운 받으면서 무슨 명복을 비는지”, “고인에 대한 예의가 140원이던가” 등의 댓글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몇몇 양심 있는 다운로더들의 이러한 외침이 우후죽순처럼 올라오는 불법 파일 앞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5위는 지난 9월 3일 개봉한 [왼편 마지막 집]DVDRip이 차지했다. 외딴 별장으로 휴가를 떠났던 평범한 가족이 범죄자들에게 당한 뒤 복수극을 펼치는 내용의 호러 스릴러물로 공포영화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데뷔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포영화 [오펀:천사의 비밀]이 TS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6위에 이름을 올렸고, 결혼 먼저 하고 연애를 시작한 속전속결 커플의 좌충우돌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DVDRip이 7위를 기록했다. [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는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미개봉작이다.

이 가운데, 9월 1일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가 시작 된 영화 [10억]2009.XviD가 불법 파일로도 퍼지며 8위에 올랐다. 제휴가 된 사이트에서는 3,500원으로 정식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제휴가 안 된 P2P 사이트를 중심으로 일부 파일이 저가로 풀리고 있다. 10억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서바이벌 쇼를 펼친다는 내용의 [10억]은 박해일, 신민아, 이민기, 박희순, 정유미 등 충무로의 스타들이 뭉쳤으나 흥행에서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한편 지난주 불법파일 유출로 전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해운대]는 배급사측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법적대응이 잠잠해지게 될 경우 다시 상위권에 재진입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 http://Cineti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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