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화 ‘분홍신’ 티저 포스터 공개
포스터 1안) 빼앗길 수 없는 분홍신, 그 분홍신을 움켜쥔 소녀
소녀는 죽은 걸까… 앙상한 가시나무 덤불 속, 분홍신을 움켜쥔 채 누워있는 한 소녀가 있다.
움켜쥔 손과 분홍신에 묻은 핏자욱에서 전해지는 빼앗길 수 없다는 절박함. 그리고 소녀는 속삭인다. “널 찾아갈 거야, 반드시!” 그녀의 속삭임은 증오와 애원을 함께 담은, 절규다.
과감하게 흑백 비주얼을 선택한 이 포스터에서 형광 빛을 발산하는 분홍신은, 탐내지 말라는 분홍신의 섬뜩한 경고를 전하는 듯 하다.
포스터 2안) 어딘가를 향해 가려는 분홍신 “널 찾아갈거야, 반드시!”
솜사탕처럼 하늘거리는 치마를 차려 입고 어딘가를 향해 가려는 소녀가 있다. 어두운 숲 속, 소녀의 다리는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고 잔디 위의 분홍신만 선명한 빛을 발한다. 이 포스터는 배우의 얼굴과 과장된 동작이 주를 이루는 기존의 포스터들과는 달리 과감하게 분홍신에만 집중한다. 포스터 속, 얼굴이 보이지 않는 소녀가 신은 분홍신은 그 자체가 살아있는 주인공이다. 분홍신이 어딘가를 향해 발을 떼는 순간, 원혼의 저주가 다가올 것 같은 느낌. 그 느낌이 아름다움과 공포가 절묘한 균형을 이루게 한 힘이다.
‘탐욕을 단죄할 원혼의 저주’만큼 섬뜩한 촬영현장
핏빛 분홍신의 원혼이 주인공이 된 이번 티저 포스터는, 원혼의 싸늘한 체취와 앙상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지난 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영종도 덤불 숲에서 촬영되었다. 한파 속, 소름 돋은 피부의 창백함은 영화 <분홍신>에 담긴 섬뜩함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분홍신을 신고 끝없이 춤추다가 결국 발목을 자른 소녀의 이야기’ 인 안델센의 동화 ‘분홍신’, 여기에 ‘원혼에 의해 끊임없이 전염되는 저주’라는 한국적 소재를 결합시킨 잔혹동화 <분홍신>은, 올 7월 관객들을 끔찍한 악몽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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