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교사의 학원 입시 강의 및 여고생들의 투신에 대한 한국교총 논평
지난 주 ‘남학생의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파문’, ‘중학생의 여교사 폭행사건’에 이어 서울의 한 사립고 교사가 사설학원에서 수년 동안 입시관련 강의를 해온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고, 지난 12일에는 여고생 2명이 투신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는 등 과연 우리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 지 국민과 50만 교육자의 한숨과 자괴감이 깊어지고 있다.
우선, 현직 사립교사는 영리 행위 금지 및 학교장의 사전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맡을 수 없다는 점에서 철저한 진상조사 및 수사를 통해 진위를 파악, 그에 합당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더불어 이러한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사직무에 대한 명확한 한계를 설정하고, 이를 교사에게 연수하는 등 대책도 필요하다.
여고생들의 투신사건 또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원인이 규명되길 바란다. 여학생들이 고귀한 목숨마저 버릴 정도의 한계상황이었는지 그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처리와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교육행정당국도 최근 교육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을 일과성으로만 보지 말고, 우리 교육의 현실을 철저히 규명하여, 교육정책 추진 상에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법률적으로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는 노력을 경주해주길 바란다.
숨 가쁘게 바뀌어가는 교육정책만으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비교육적 사안을 해소할 수 없기에, 학생들에 대한 인성 및 도덕 함양교육 강화, 생명의 소중함과 학생간의 동료애와 우정의 아름다움을 인식시키는 등 전인적 교육에 대한 고찰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생 생활지도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지도에 대한 교원의 전문적인 판단과 지도를 거부하거나 외면하는 일도 잦다. 학생, 학부모도 학교와 더불어 학교가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 교직사회도 시대가 요구하는 교사상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학생들에 대한 교과학습에 대한 지도와 더불어 학생들과의 교감을 통해 인격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한국교총은 교육이 단지 지식전달의 역할에 머물 수 없다고 보기에 사회와 정부, 교육계 모두는 최근 교육과 관련하여 발생된 우려스러운 사안에 대해 깊은 반성과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계기가 돼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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