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추석사은품 앞치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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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코스피 069960
2009-09-21 19:00
서울--(뉴스와이어)--백화점이 주부 명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앞치마를 사은품으로 나눠준다?

가사노동의 상징인 ‘앞치마’가 주부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리지만 ‘남편용 앞치마’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현대백화점은 추석행사 기간인 9/21(월)부터 경인지역 6개 점포에서(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중동점) 리빙&푸드 스타일리스트 민송이, 민들레 자매가 디자인한 일명 ‘남편용 앞치마’ 1만5천개를 사은품 쿠폰 소지고객에게 제공한다.

‘남편용 앞치마’인 만큼 이번 추석에는 남편들도 아내를 위해 가사를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

추석 사은품으로 ‘남편 앞치마’가 만들어진 까닭은 한 50대 주부 고객의 제안때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열린경영위원회에 참여한 한 주부 고객이 명절때마다 주부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아직까지 한국 남편들은 아내를 돕기 위한 실천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현대백화점이 올 추석에 남편들이 가사 노동에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것.

이에 현대백화점은 대리∼부장급 기혼 여직원 419명을 대상으로 미니 앙케트를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응답자의 84%가 평소 가사분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명절기간 중 가사 분담 여부에는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43%에 불과했다.

명절에 가사분담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38%), ‘체면 때문에’(25%), ‘(시)부모님 눈치 때문에’(14%) 라는 순서로 대답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평소 가사분담을 잘하는 남편들도 명절만은 ‘TV보면서 먹고 바닥만 뒹구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었다.

결국 마케팅 담당자는 메시지 전달력이 강한 사은품을 통해 ‘남편들의 가사분담’을 전파하기로 하고 팀회의를 거쳐 식용유, 키친타월 등 최초에 정해놓은 사은품 대신 앞치마를 사은품으로 정했다.

대신 남자들도 둘러보고 싶을 정도로 눈길끄는 앞치마를 만들기로 하고 앞치마 상품을 구입하는 대신 디자이너에게 부탁했다.

앞치마의 완성도를 높히기위해 디자이너 또한 패션디자이너가 아닌 리빙스타일리스트 민송이, 민들레 자매에게 의뢰한 점도 이번 기획의 한 특징.

리빙스타일링 오피스 ‘7Doors’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민들레, 민송이 자매는 각기 공예와 섬유미술을 전공했으며, 예술적 감각과 함께 현실적인 디자인으로 현재 광고 촬영 현장과 여러 잡지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리빙 스타일리스트다.

“<즐거운 살림, 즐거운 삶을 위해!>'를 모토로 남편들도 즐겁게 내 가족을 위해 요리와 설거지를 하면서 주부들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추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두 자매는 전한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마케팅 팀장은 “ 요즘 남성들이 가사를 당연히 공유해야 할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추세지만 전통 명절에는 예외조항을 두는 것 같다”며 “ 남편용 앞치마는 가족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확산, 여성 사회활동 증가, 남녀역할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반영한 추석선물이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ehyund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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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이천석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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