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신용평가방법론(신용카드)

뉴스 제공
한국기업평가 코스닥 034950
2009-10-13 18:58
서울--(뉴스와이어)--한국기업평가(이하 ‘당사’)의 산업별 신용평가방법론은 신용등급 결정을 위해 고려되는 주요 평가요소에 대한 당사의 고유한 의견과 분석의 틀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용등급의 예측 가능성과 논리적 설명력을 제고하고, 다양한 시장참여자의 입장에서 당사 신용등급이 보다 객관적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신용평가방법론은 신용카드업의 최근 산업동향과 더불어 신용카드사들의 신용등급 결정 논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신용카드업 신용평가방법론은 신용카드업의 영업환경 분석을 기초로 하여 개별 신용카드사들의 재무 및 비재무 항목의 평가요소를 결합하여 분석하는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PART1에서는 신용카드업의 특성과 동향 분석을 통해 모든 신용카드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변수를 설명하고 있다. PART2에서는 신용카드업 고유의 특성을 고려한 재무 및 비재무평가 요인을 통해 개별 업체들의 신용등급 결정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신용카드사의 재무항목의 평가요소는 크게 수익성, 자산의 질, 자본적정성 및 자금조달의 안정성등 4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재무항목의 평가요소는 경영관리능력, 계열지원 및 리스크, 산업위험, 시장지배력 등 4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기존의 방법론에서 적용되었던 평가요소 및 요소별 평가비중이 금번 방법론에서도 변동 없이 적용되었다.

신용카드업 신용평가방법론은 당사가 신용카드사의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중요한 논리적 근거가 되지만, 일정한 한계 하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본 평가방법론을 통해 산출된 신용등급이 개별업체의 유효등급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근거로 작용하나, 개별업체에 한정하여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평가요소가 존재하는 등 실제 신용평가 과정에서 고려되는 모든 신용평가 요소를 반영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업 신용평가방법론을 적용한 등급과 실제 유효등급간에 일부 차이가 발생될 수도 있다. 또한, 제시된 평가요소들이 특정 신용등급의 조건을 총족하는 경우라도 그 즉시 신용등급조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Part I : 신용카드업 특성 및 동향

1. 산업의 개요 및 특성

신용카드이용과 관련된 대금의 결제업무 등 영위

신용카드업은 시설대여업, 할부금융업 및 신기술사업금융업과 더불어 여신전문금융업의 하나로서 신용카드이용과 관련된 대금의 결제업무, 신용카드의 발행 및 관리업무, 신용카드가맹점의 모집 및 관리업무를 영위하는 사업을 말한다(여신전문금융업법 제2조). 또한, 부대업무로서 신용카드회원에 대한 자금의 융통,

가. 신용카드업의 주요 특성

경기변동 및 정책 변화에 민감

신용카드회사의 실적은 경기변동 및 정책 변화에 민감한 특성을 지닌다. 우선, 신용카드이용실적 및 카드채권의 건전성은 민간소비, 가계부채, 실업률 등 거시경제변수 변화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또한,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세원확대를 위한 신용카드소득공제제도 도입은 신용카드업이 성장하는 기반이 되었으며, 카드사태 이후 신용카드업에 대한 건전성 감독강화는 신용카드 회사들의 무분별한 사업기반 확대를 제약하는 등 관련 정책의 변화에 따라 신용카드업의 실적이 민감하게 변동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여 당사 신용카드업 평가방법론에서도 경기 변동 및 관련 정책 변화 등 산업위험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허가, 규모의 경제효과 등 진입장벽 높은 수준

금융위원회의 허가, 규모의 경제효과 등 시장진입장벽이 높은 수준이다. 우선 신용카드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제는 신용카드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대주주를 포함한 신용카드사에 일정 수준 이상의 재무적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카드사태 당시 신용카드사의 대규모 부실 발생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과정에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신용카드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들은 은행이나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로 한정되어 있다. 또한 여타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고 있는 점도 시장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대규모 정보처리능력 보유 및 지속적인 관련 투자 필요

신용카드업은 다수의 카드회원과 가맹점간의 거래정보를 처리하여야 하므로 이에 따른대규모 정보처리능력을 보유하여야 하며 관련 설비 및 인력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2009년 1사분기 기준 하루 평균 1,200만건이 넘는 신용카드거래가 다수의 장소에서 다양한 시간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발생된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정보처리능력의 보유가 필수적이다. 또한, 이러한 정보처리능력의 보유는 고객 요구를 식별하고 이에 부합하는 신상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수신기능이 없어 안정적인 자금조달원의 확보가 필요

與信專門금융기관인 국내 신용카드사는 자체적인 수신기능이 없어 은행·보험 등 타 금융기관 대비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자금조달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부채 만기대응, 차입부채의 만기 및 조달원 다변화, 유사시 이용가능한 Credit Line의 확보 등이 필요하다. 한편, 카드사태시 급성장기 동안 느슨해진 위험관리시스템에 따른 자산부실화 문제가 투자자의 극단적인 위험회피 성향,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등과 결합되며 신용카드사 자금조달 상의 구조적인 불안정성을 보다 증폭시켰다는 점에서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서는 자산건전성의 안정적 관리가 필수적이다.

나. 신용카드사업자

신용카드사업자는 전업카드사, 은행카드사업부문, 유통계 겸영회사로 구분

신용카드업을 영위하려는 회사는 원칙적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나(여신전문금융업법 제3조 제1항) 은행법 등 다른 법률에 따라 설립되거나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 또는 허가를 받은 금융기관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여신전문금융업법 제3조 제3항 제1호)와 겸영하고 있는 사업의 성격상 신용카드업을 겸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여신전문금융업법 제3조 제3항 제2호)는 예외적으로 금융위원회에 등록함으로써 신용카드업을 영위할 수 있다. 예외로 정한 경우의 첫 번째가 은행카드사업부문(겸영은행)이고 두 번째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백화점 등의 유통계 겸영회사이다.

유통계 신용카드는 금융기관이 아닌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유통회사의 겸영업무인 바, 신용카드업의 분석은 전업카드사 및 은행카드사업부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은행카드사업부문은 신용평가시 은행의 다른 사업부문과 통합되어 신용등급이 부여되고 있어 개별회사 분석은 전업카드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카드회원,가맹점, 발급회사의 3당사자 구조

신용카드결제구조는 거래 당사자 구성에 따라 2당사자, 3당사자 그리고 4당사자 구조로 나뉘어진다. 우선 가장 단순한 형태의 2당사자 구조는 카드회원과 가맹점으로 구성되고 앞에서 말한 유통계 겸영회사가 이에 해당된다. 즉, 카드회원은 가맹점(이경우 백화점 등 유통회사)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가맹점은 상품구입대금을 사전에 정해진 결제일에 일시불로 받거나 수 개월에 걸쳐 할부로 받는 등 카드회원에게 신용을 제공한다. 그러나, 관련 유통회사가 아닌 다른 상점에서는 해당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등 사용범위가 제한된다.

3당사자 구조는 2당사자 구조의 카드회원과 가맹점에 카드발행사가 더해진 형태로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신용카드결제구조이다. 카드회원이 가맹점으로부터 상품을 구매하면 가맹점은 카드회원의 회원번호, 구매금액 등 정보를 카드발행사에 전달하고 카드발행사는 전달된 정보 등에 기반하여 거래를 승인하고 가맹점에 수수료를 차감한 결제대금을 지급한다. 그리고, 사전에 정하여진 결제일에 따라 카드회원으로부터 대금을 회수한다. 한편, 4 당자자 구조는 3당사자 구조에서 전표매입회사(Aquiring bank-카드발행회사가 카드회원의 거래은행이라고 한다면 전표매입회사는 가맹점의 거래은행이라고 할 수 있음)가 독립되어 추가된 형태로 미국 등에서 일반적이다.

다. 주요 자산 및 손익 항목

주요 자산항목

신용카드회사의 주요 자산은 카드자산이며 카드자산은 그 속성에 따라 일시불자산, 할부자산, 현금서비스자산, 카드론자산으로 구분한다. 한편, 전업카드회사의 경우 회사채 및 기업어음의 발행,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뿐만 아니라 자산유동화를 통해서도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데 유동화된 자산 중 다른 기관이 인수한 부분은 부외자산으로 감사보고서 재무상태표(구 대차대조표)에 표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유동화자산에 대하여도 카드회사가 인수한 후순위채권 등을 매개로 기존의 자산운용위험을 실질적으로 계속하여 부담하고 있어 개별회사의 신용평가시에는 감사보고서 총자산에 유동화된 부외자산을 포함한 관리자산기준으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수익항목

신용카드회사의 주요 수익은 가맹점수수료, 할부수수료,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으로부터의 취급수수료 및 이자로 구성된다. 신용카드회사는 가맹점으로부터 카드회원이 제공받은 물품 및 용역대금을 매입하고 이를 카드회원으로부터 약정 결제일에 일시불로 회수하거나 일정기간을 정하여 매월 분할하여 회수한다. 동 거래에서 가맹점으로부터 신용카드이용대금을 매입하는 시점에 가맹점수수료를 받고, 할부로 회수되는 신용카드매입대금에 대하여는 카드회원으로부터 신용카드매입대금을 회수하는 시점에서 미회수 잔액에 대해 계산한 할부수수료를 받는다. 또한, 신용카드회사는 카드회원에 대한 자금의 융통업무를 부대업무로 영위할 수 있는 바, 현금서비스는 카드회원의 일시적 현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카드회원의 신용도에 따라 일정금액 범위 내에서 자금을 융통한 금액으로 약정 결제일에 일시불로 회수되고, 카드론은 카드회원과의 사전약정에 따라 일정기간 경과 후 일시 또는 일정기간 내 분할로 회수한다. 신용카드회사는 현금서비스 거래에서는 카드회원으로부터 취급수수료를, 카드론 거래에서는 취급수수료와 융통된 자금에 대한 이자를 받는다. 이 외에 회원들이 납입하는 연회비수익 등이 있다.

주요 비용항목

신용카드회사의 주요 비용은 금융비용, 카드비용, 판매비와관리비, 대손상각비 등으로 구성된다. 신용카드회사는 신용카드회원에게 물품이나 용역을 구매한 때로부터 동 구매대금을 결제할 때까지 신용을 제공하기 위하여 회사채나 기업어음 등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채권자에게 이자(금융비용)를 지급한다. 카드비용은 카드회원의 모집(회원모집비용),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신용카드회원에게 적립하여 주는 마일리지제휴사에 대한 지급수수료(제휴사 지급수수료), 신용카드 사용시 발생하는 매출전표 등의 처리를 위해 VAN회사에 지급하는 비용(카드업무대행 수수료), 신용카드의 발급, 배송 및 대금청구서의 발송 비용 등이며 판매비와관리비는 임직원의 인건비 및 경비 등이다.

한편, 신용카드자산의 부실화 내지 부실화에 대비하여 계상하는 대손상각비용도 주요 비용 중 하나이다. 특히, 2008년 2월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의 개정으로 전업카드회사의 카드자산 및 미사용한도에 대한 충당금적립기준이 은행카드사업부문의 카드자산 및 미사용한도에 대한 충당금적립기준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조정되면서 전업카드회사들이 대규모의 미사용한도충당금 등을 적립하였다.

라. 재무건전성 관련 주요 감독기준

타 여신전문금융업 대비 엄격

신용카드업에 대한 재무건전성 감독기준은 타 여신전문금융회사 대비 엄격한 수준이다. 우선 주요 자산인 신용카드자산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적립 기준이 은행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자본적정성의 주요 감독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조정자기자본/조정총자산*100) 계산시 유동화된 자산의 50%를 대차대조표상 자산에 가산(다른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유동화된 자산의10%)하여 조정총자산을 산출하고 있다. 또한, 경영실태평가에 따른 적기시정조치기준도 높은 수준으로 정해져 있는 등 감독기준이 보다 엄격하게 정해져 있다.

2. 산업의 동향 및 전망

가. 산업의 동향

1969년 신세계백화점에서 신용카드 도입

국내 신용카드는 1969년 신세계백화점에 의해 최초로 도입되었고 1982년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비씨카드를 설립하였다. 1987년 신용카드업법이 제정되면서 신용카드회사의 설립이 LG카드, 삼성카드, 동양카드 등 대기업계열로 확대되었고 은행들은 카드영업부문을 분리하여 국민카드 및 외환카드 등 자회사를 설립하였다.

1999년 이후 급격한 외형성장, 위험관리실패에 따른 부실화로 구조조정

한편, 1997년말 외환위기로 민간소비가 위축되며 신용카드업계 또한 신용카드이용실적의 감소 등에 따라 위기를 겪었다. 1999년 이후 신용카드업계는 우호적인 정부정책에 힘입어 급격한 외형성장을 이루었으나 위험관리 실패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와 유동성 위기로 부실화되며 구조조정을 겪게 되었다. 정부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위축된 민간소비의 진작과 세원확보 등을 목적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1999년 9월), 신용카드영수증 복권제도(2000년 1월) 등 우호적인 정책을 시행하였고 이에 힘입어 신용카드이용실적이 1999년 51조원에서 2002년 678조원으로 증가하는 등 신용카드업계의 영업기반이 급격하게 확대되었다.

그러나, 영업기반확대 과정에서 카드회원모집과 카드자산에 대한 위험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연체율이 상승하고 부실자산이 증가하는 등 건전성이 저하되었고 2003년 들어SK글로벌사태 등에 따른 조달시장 위축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실화되었다. 이에 신용카드업계 전반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져 은행계 신용카드사인 국민카드, 우리카드, 외환카드는 모은행으로 흡수합병되었고 전업계 신용카드사는 기존 주주의 증자 내지 산업은행 주관하의 채권단 공동관리 등이 이루어졌다. 한편, 정부는 “신용카드 종합대책(2002.5)”을 마련하여 현금대출업무비율 제한을 통한 현금대출위주의 영업행태 개선, 신용카드 발급기준 및 이용한도 강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유도, 소비자보호 강화 등의 대책과 더불어 “신용카드사 건전성 감독강화대책(2002.11)”을 마련하여 자금조달 측면의 규제를 강화하였다.

2005년 이후 강화된 위험관리체계 및 제고된 재무건전성에 기반하여 영업기반 확대

2005년 이후 신용카드업계는 카드회원모집과 카드자산구성에서 이전보다 강화된 위험관리체계를 도입한 가운데 대규모 증자 및 부실자산 정리 등에 따라 제고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영업기반을 확대하였다. 2005년 이후의 영업기반 확대가 1999년부터 2002년까지의 영업기반 확대와 구별되는 점은 강화된 위험관리로 이는 신용카드이용실적 구성추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즉, 1999년부터 2002년까지의 기간에는 신용카드이용실적의 증가가 주로 대출서비스(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실적 증가에 따라 이루어지고 대출서비스 이용실적이 결제서비스(일시불+할부) 이용실적보다 크게 나타났으나 2005년 이후에는 결제서비스 이용실적의 증가에 따라 신용카드이용실적의 증가가 이루어졌으며 대출서비스 이용실적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자산 구성에 있어서도 결제서비스자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결제서비스자산이 대출서비스자산보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보다 우수한 속성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자산의 건전성 또한 질적인 측면에서 제고된 것으로 판단된다.

민간소비지출 대비 결제서비스이용실적 50%대로 증가

한편, 신용카드이용실적 중 일시불 및 할부 등 결제서비스이용실적이 민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24.9%에서 2008년 50.1%로 높아지는 등 국내소비에서 신용카드의 사용이 보편화되었다. 자산규모로는 은행, 보험 등 주요 금융업종에 비하여 열위 하나 신용카드사용이 민간소비지출에서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신용카드업의 위상이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전업카드 4사 시장점유율 상승 추세

전업카드 4사의 카드이용실적 기준 시장점유율은 2005년 1사분기 35.9%에서 구 신한카드의 조흥은행 카드사업부문 통합으로 2006년 2사분기에 46.0%로 증가한 후 2009년 2사분기에는 48.2%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이 다소 정체되는 모습을 보여온 가운데 현대카드와 롯데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총자산 대비 카드자산 비중 확대, 2008년말 이후 대출서비스자산 감소

전업카드 4사의 관리기준 총자산에서 카드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할부금융자산, 여신성금융자산 등 비카드자산 축소에 따라 2005년말 64.7%에서 2009년6월말 69.0%로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자산 규모는 2005년말 이후 2008년말까지 성장세를 보이다가 2009년 들어 카드이용실적 감소에 따라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출서비스 자산은 2008년 9월말 12.8조원에서 2009년 6월말 11.1조원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2005년 2사분기 이후 흑자 지속

전업카드 4사의 분기별 합산 손익은 2005년 2사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를 시현해오고 있으며, 특히 대손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5천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을 안정적으로유지해오고 있다. 한편, 분기순이익은 부의 법인세비용(2007년 1사분기),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미사용한도충당금 설정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보다 다소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 최근 소폭 저하추세로 향후 추이 관찰필요

전업카드 4사의 자산건전성 지표 또한 금융감독원 기준 연체채권비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되어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2008년말 이후 동 비율과 대환자산을 제외한 정상자산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본적정성 제고

전업카드 4사의 자본적정성 지표도 2005년말 이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자산(관리기준)/자기자본 및 관리금융자산/자기자본 배율은 2005년말 각각 8.1배 및 6.7배에서 부실자산 상각 및 이익의 내부유보 등에 힘입어 2009년 6월말 4.1배 및 3.4배로 낮아졌으며 조정자기자본비율도 2005년말 18.7%에서 2009년 6월말 28.2%로 제고되는 등 자본적정성이 크게 개선되어 유지되고 있다.

나. 산업의 전망

2009년 신용카드이용실적 전년 대비 소폭 증가예상

2009 년 주요 경제지표들이 2008 년에 비하여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2009년 상반기 신용카드이용실적은 228.3조원으로 2008년 상반기 227.8조원 대비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다만, 2009년 하반기부터는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고 2010년에는 성장세가 보다 강화되는 등 향후 경기 개선이 전망되고 있는 점은 신용카드이용실적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카드업계의 마진율 다소 축소예상

카드업계가 향유하던 높은 마진율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둔화로 신용카드이용실적이 정체되는 가운데 은행카드사업부문 분사 등으로 업계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하고 2008년 하반기 고금리로 조달한 차입부채로 인해 조달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가계의 신용위험 상승으로 대손비용 또한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 주요 Issue

1)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에 따른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

2009년 들어 향후 경기전망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 증가, 저축률 감소와 더불어 향후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카드업계의 주요 고객군인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자산건전성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며 카드회사들은 카드자산 포트폴리오 및 카드회원 카드사용한도 조정과 더불어 부실자산의 상각 및 매각을 통한 자산건전성 개선 등 리스크 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 업계 내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

2009년 내로 예정된 하나은행의 카드사업부문 분사를 시작으로 향후 은행카드사업부문의 분사가 적극적으로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카드사업무문 분사를 통해 카드영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이익창출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판단되며 카드사업부문 분사가 활성화 되는 경우 향후 전업카드사의 수가 증가하면서 업종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회원의 모집확대 및 이용실적 증대 경쟁이 이루어질 경우 결제서비스에서는 이용실적에 따른 할인 및 포인트 제공 등 부가서비스가 확대되고 대출서비스에서는 우수고객에 대한 이용수수료가 낮아지는 등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카드회원모집비용, 광고비 등도 늘어나면서 카드회사의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바 향후 전업카드회사들의 수익성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Part II : 신용카드업 신용평가방법론

1. 신용등급 분포 및 변동 현황

가. 신용카드업 신용평가의 개요

산업생명주기 상 성숙단계

신용카드업이 산업생명주기 상 성숙단계에 이미 진입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카드시장의성장률은 국내 경제성장률 내외로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산업내 경쟁구도는 제로-섬 게임의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2003년 카드사태시 급격한 자산부실화를 경험한 카드업계가 수익기반 확대를 위하여 과도한 수준의 신용위험을 부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업체간 경쟁심화는 중장기적으로 카드업계 자산포트폴리오의 위험수준을 점차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시장 전반의 가계신용위험 수준 및 자체적인 리스크관리 능력 등에 맞추어 수익성과 리스크 노출 사이의 최적 배합을 조절하여 나가는 것은 고수익-고위험의 특성을 지닌 신용카드업에 있어 일정 정도 당연시 되는 측면이 존재하지만, 자체적인 리스크관리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익성 일변도의 경영전략은 신용평가에 있어 언제나 경계의 대상이 될 것이다.

리스크관리에 대한 주주 및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중요

한편, 과거 국내 신용카드업의 발전과정은 신용평가상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먼저 금융기관 경영에 있어서는 여신심사기준(Underwriting Standards)을 포함한 리스크관리 시스템이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작동되도록 하는 뚜렷한 경영철학과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반드시 요구되며, 이는 특히 단기간 내에 빠른 실적 개선이 가능한 사업기회를 맞이한 상황에서 더욱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금융기관 분석에 있어서 급속한 자산 규모의 확대 또는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해당 회사의 채무상환능력 개선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 기간의 검증작업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채권투자자의 관점에서는 경기변동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 및 자산의 질을 일정한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낮은 실적 변동성)할 수 있는 기업이 선호된다는 점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신용평가요소는 재무 및 비재무적 요소로 구성

신용카드업에 대한 신용평가는 여타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평가와 마찬가지로 자산건전성(Asset Quality)·수익성(Earnings)·자본적정성(Capital Adequacy)·자금조달 안정성(Funding Stability) 등 계량적 평가요소와 기업지배구조·경영전략·리스크관리 능력 등 비계량적 평가요소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통해 개별 업체가 직면한 제반 영업·재무상 위험요인과 이에 대한 수용 능력을 파악함으로써 최종적인 채무상환능력 등을 평가한다. 물론 Issue Rating의 경우 발행 예정 채권이 갖는 속성(변제순위를 포함한 제반 Covenant)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있게 된다.

나. 신용등급 분포 및 변동 현황

전업카드4사 모두 AA급의 신용등급 보유

당사는 2009년 9월 기준 전업카드 4사에 대하여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전업카드 4사의 신용등급은 모두 선순위 무보증금융채 기준 AA이다. 이는 국내소비에서 신용카드사용이 보편화되어 있는 가운데 전업카드 4사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카드사태 이후 대규모의 대손상각, 대손충당금설정기준 강화 및 자기자본 확충으로 부실채권에 대한 완충력이 우수한 수준으로 개선되었고, 지속적인 이익의 사내유보 등을 통해 자본적정성이 제고되는 등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수준으로 개선되어 유지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2009년 들어 롯데카드 등급 상향 조정

2008년 중 신용카드사들의 신용등급 변동은 없었으며 2009 년 들어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이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되었다. 이는 동사가 카드이용실적 등 수익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시장지위가 제고되고 있는 점, 업계 상위의 이익창출능력을 견지하고 있는 점,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창출이 영업기반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향후에도 그룹의 영업적· 재무적 지원 강도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이 반영된 것이다.

2. 주요 신용평가요소

신용카드사에 대한 신용평가는 기본적으로 여타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평가방법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해당업체가 노출될 수 있는 제반 리스크의 수준과 변화추이를 파악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반적인 재무적 역량을 검토하여 해당채무의 상환능력을 측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개별 업체의 재무지표 등 재무적인 요소와 전반적인 산업위험 수준 등 비재무적인 요소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게 된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재무적, 비재무적 분석의 대상이 단순히 해당 시점만이 아니라 신용평가 절차를 통해 향후 변화방향에 대한 전망까지 고려되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가. 재무적 평가요소

신용카드사의 신용등급은 최근 영업실적 및 재무상태뿐만 아니라, 3~5년 후 예상되는 평가대상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건전성 수준이 감안되어 결정된다. 따라서, 재무적 분석에 있어서 분석시점의 각종 재무수치 및 과거 추세에 대한 분석작업도 중요하지만, 재무지표 상호간 통합적인 해석 및 재무적 수치 이면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향후 평가대상 신용카드사의 재무건전성의 변화 방향을 파악하는 작업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당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용카드사의 재무적 분석작업은 크게 수익성,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및 자금조달의 안정성 등에 대한 분석 등으로 구분된다.

1) 수익성 분석

수익성 분석 통하여 경영정책 유효성 체크

수익성은 금융기관의 장기적인 생존 및 리스크 관리측면에서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위험수준에 상응하는 수익성이 확보되어야만 자본투입이든 외부차입이든 지속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며 사업의 영속성이 보장되는 것이다. 또한, 수익성은 일관된 신용위험관리, 적정한 레버리지배율 및 자금조달 구조 등 개별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정책이 집약되어 나타난 결과로서 제반 수익성 지표를 통하여 경영정책의 유효성을 체크할 수 있다.

수익성 분석에서는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과의 통합적인 분석 차원에서 ‘수익의 질’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손익계산서 상의 당기손익은 업체별로 회계처리(특히 대손충당금 적립과 관련하여) 상의 보수적 기준 적용 여부를 감안하여 평가될 것이다. 업체간 수익성 비교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지표는 관리자산순이익률(ROMA)이지만, 동 지표에서는 회사간 충당금 관련 회계정책의 차이로 인해 왜곡된 분석결과가 초래될 수 있으므로 대손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PPOP)을 기준으로 한 수익성분석을 병행하고 있다.

경상적인 수익창출력이 핵심

또한, 수익성 분석에 있어 중요한 평가요소는 ‘경상적인’ 수익창출력인 바, 영업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정규모의 이익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영업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가 핵심적인 체크포인트가 된다.

여신전문금융업의 특성상 신용카드사는 대부분의 영업자금을 외부차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조달된 자금의 운용금리와 자산운용에서의 평균적인 수익률과의 차이가 제반관리비와 대손상각비를 충당하고 순이익을 발생시키는 기본적인 원천이 된다. 국내 신용카드업의 경우 금융감독당국의 규제에 따라 가맹점수수료율 등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비교적 큰 폭의 변동을 보였으며, 정부의 신용카드업(특히 가맹점수수료율 등)에 대한 규제정책 방향은 카드업계의 수익성 분석에 있어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 또한, 자본시장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변동하는 조달금리도 수익성 분석에 있어 주요 평가요소 중 하나이다.

한편, 비용구조 효율성도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규모의 경제 효과 여하 또는 경영진의 비용통제정책 등 전반적인 영업효율성 수준을 측정하는 계량적인 지표로서 관리자산 대비 제반관리비용 비율을 이용하는 바, 동 비율은 개별업체 상품 Mix의 특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해석상 주의를 요한다. 일부 카드회사의 경우 관리금융자산 대비 제반관리비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바, 이는 고객기반 확충을 위한 마케팅비용 부담 등에도 기인하지만, 신용판매 위주의 상품 Mix에도 상당 부분 기인하고 있다.

(주요 수익성 평가지표)

·유동화에 따른 왜곡요인을 방지하기 위하여 수익성 지표는 관리기준으로 산정함.
·’경상적인’ 수익창출력이 주된 분석대상이기 때문에, 수익성지표의 절대적인 수준과 더불어 추이 분석에도 비중을 두어야 함.

■ ROMA (Return on Managed Asset: 관리금융자산순이익률) (%)
·산식=(당기순이익/관리금융자산 평잔)X100
·카드회사별 카드이용실적 구성 및 리스크관리능력에 따른 대손비용이 감안된 실질적인 수익성 지표임.
·카드업의 신용위험 노출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동 비율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야 함.

■ PPOP비율 (Pre-Provisioning Operating Profit: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률) (%)
·산식=(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관리금융자산 평잔)X100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대손비용 반영 전 영업상 수익창출력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대손비용에 대한 영업상 완충력을 나타냄.
·대손비용=대손상각비+미사용약정충당금적립액-대손충당금환입-미사용약정충당금환입액
·신용카드이용실적이 동일한 규모인 경우 결제서비스 비중이 높을수록 제반관리비용 증가에 따라 동 비율이 낮게 나타나므로 동 비율 분석시 카드이용실적 구성 등을 감안해야 함.

■ 제반관리비용 비율 (%)
·산식=(제반관리비용/관리금융자산 평잔)X100 (단, 제반관리비용 = 영업비용-금융비용-대손상각비-미사용약정충당금적립액)
·동 비율의 비교 분석을 통하여 분석대상 카드회사의 비용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음.

·제반관리비용은 카드사용과 비례되어 발생하는 비례성 경비, 조직운용과 관련된 고정성경비 및 마케팅 관련 비용 등으로 대별할 수 있는 바, 주된 분석대상은 고정성 경비와 마케팅비용임. 우선 금융자산 대비 고정성 경비 부담을 통하여 규모의 경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마케팅 관련 비용 또한 영업기반 확충이 절실한 후발카드사에 있어서 크게 나타남.

·제반관리비용에는 비례성 경비가 포함되어 있어 결제서비스 비중이 높을수록 제반관리비용 비율이 증가함. 따라서, 제반관리비용 비율 해석에 있어서 개별 카드회사의 카드이용실적 구성을 감안해야 함.

2) 자산건전성

자산의 질 유지가 채무상환 능력의 일차적인 변수

당사는 신용카드회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금융기관을 평가함에 있어 업종 특성을 감안하여 특히 자산건전성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용카드회사는 수신기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자산의 질 유지를 통한 신용카드채권의 원활한 현금화가 채무상환 능력 수준을 결정하는 기본적인 요건이 된다. 신용카드산업의 고도 성장기에는 자산의 질에 대한 이슈가 급속한 자산 규모 확대 및 우수한 수익성에 의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하였으나, 2002년 하반기 이후 신용카드업이 성숙단계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자산건전성은 카드사의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및 채무상환능력을 좌우하는 일차적인 변수로서 부상하였다.

자산건전성은 기본적으로 개별 신용카드회사의 경영전략 및 경영진의 위험선호도에 의해서 좌우되며, 회사의 경영전략을 실무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여신심사, 고객관리, 채권회수)과 관련하여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하였는가 여부에 따라서도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과 관련된 수치화된 정보에 대한 분석작업은 회사의 경영전략 및 리스크관리 시스템과의 통합적인 관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경영진의 위험선호도 및 내부적인 업무프로세스의 적정성 등은 계량화하기 힘든 단점이 있으나, 금융자산의 증가속도, 자산 구성의 변화방향 및 연체율 추이 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확인되며 경영진 및 실무자와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하여 확인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자산의 빠른 증가세 및 포트폴리오의 급격한 변화는 실적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반면, 그 과정에서 여신심사기준의 적용이 느슨해지면서 저신용 고객군의 대량유입이 있을 수 있어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작업이 수반되어야 한다.

연체율이 기본지표, 이용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준 적용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전성 수준은 기본적으로 연체율을 통하여 확인된다. 그런데, 연체율은 이용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준에 의해 산정될 수 있기 때문에 해석상 주의를 요한다. 즉, 연체율은 대손상각(write-off), 대환자산 등의 반영여부에 따라 수치상 상당한 차이를 나타낸다.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연체채권비율은 대환자산을 연체자산에 포함시키되 상환능력개선이 인정되는 대환자산은 제외하는 방식으로 산정하고 있으며, 이는 대환자산의 질적인 차이를 감안한 산출방식으로 기존 부실자산에 대한 클린화 작업의 진척 정도를 체크하는 지표이다. 한편, 정상자산만의 건전성관련 지표로는 대환자산을 제외한 정상자산 연체율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당사는 자산건전성 평가지표로서 금융감독원 기준 연체채권비율과 정상자산 연체율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또한, 연체율은 신용카드자산의 성장 또는 감소 속도에 의해서도 다소 왜곡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Lagged 연체율 및 연체기간별 신용카드채권의 규모에 대한 분석작업을 병행하게 된다. 2003년 상반기 이후 당사에서는 카드업종 또는 개별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전성 개선징후로서 연체율의 안정화보다는 대환자산을 감안한 실질적인 연체규모의 감소여부에 더욱 주목하였던 바, 이는 카드자산 규모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연체율의 역(逆) 희석화 현상에 의해 연체율의 정점시기보다는 연체 규모의 정점시기가 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존 저신용 고객군에 대한 정리작업의 진척도 및 향후 추가로 인식해야 할 잠재적인 손실 규모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도 연체율 분석보다는 연체 규모의 분석을 통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빈티지(Vintage)분석도 매우 유용한 분석 방법이다. 각 시점별 신규 발생한 카드채권의 분석을 통하여 개별 카드사의 여신심사기준 자체 또는 그 적용상의 변화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한편, 카드사들은 수익성제고를 위하여 대출서비스(=현금서비스+카드론)를 확대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신판서비스를 통하여 이미 구축된 영업망에 낮은 수준의 추가비용으로 높은 마진율을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제서비스의 경우 자금의 용도가 재화 나 용역의 구매에 기반한 것인 반면 대출서비스의 경우 순수한 자금 융통으로서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금융감독당국에서는 과거 카드사태를 통해 부대업무비중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였으며 이는 자산건전성을 파악하는 주요한 지표 중의 하나이다.

(주요 자산건전성 평가지표)

■ 금융감독원 기준 실질연체채권비율 (%)
·산식=(금융감독원 기준 실질연체채권/관리금융자산)X100, (단, 금융감독원 기준 실질연체채권 = 1월초과연체자산+상환능력미개선된 미연체 또는 1개월미만연체 대환자산)
·금융감독원 기준 연체채권은 대환자산을 연체자산에 가산하되, 대환자산의 질적인 차이를 감안하여 상환능력개선이 인정된 부분은 차감하여 산정함.
·동 비율이 10%를 상회할 경우 자산건전성, 수익성 및 유동성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 관리기준 부대업무 비중 (%)
·산식=(관리기준 부대업무자산 평잔/관리기준 조정 카드자산 평잔)X100, (단, 부대업무자산=현금서비스자산+카드론자산+대환자산, 조정 카드자산 평잔= 카드자산 평잔 - 자기계열 기업구매카드자산)
·카드회사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대출서비스(=현금서비스+카드론)를 확대하려는 경향이 있음. 결제서비스를 위하여 이미 구축된 영업망에 낮은 수준의 추가 비용으로 높은 마진율을 향유할 수 있기 때문임.
·대출서비스자산이 결제서비스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대출서비스자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카드회사는 유사시 급속한 자산부실화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

■ 정상자산 연체율 (%) 및 진행방향
·산식=(정상자산 연체채권/정상 관리금융자산)X100, (단, 정상자산 연체채권 = 총 연체채권 – 대환자산 연체채권, 정상 관리금융자산 = 관리금융자산 – 대환자산)
·금감원 기준 연체채권비율이 기존 부실자산에 대한 자산건전화 작업의 진척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한다면, 정상자산 연체율은 대환자산을 제외한 정상자산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임.
·자산부실 관련 선행적인 지표로서 정상결제율 및 정상입금율 등을 보조적인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음.
·연체율은 자산의 성장 또는 감소에 따라 다소 왜곡된 분석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Lagged 연체율 및 빈티지(Vintage) 분석작업을 병행함.

3) 자본적정성

자본완충력은 경제적인 실질의 관점에서 분석
자본적정성 분석은 급속한 자산부실화 등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카드회사의 적기상환능력이 얼마나 안전하게 보장될 수 있는가를 평가한다. 일차적으로 자본(Capital)이 이러한 버퍼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자본적정성 분석에 있어서 자본에 대한 분석비중은 절대적이다. 그런데 여기서의 자본은 B/S상 자기자본(기본자본) 뿐만 아니라, 후순위채권 및 대손충당금 등 보완자본을 포함하는 경제적인 의미의 자본완충력을 의미한다. 물론 실질적인 자본완충력 규모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에서 영업권∙이연법인세차 등 무형자산은 차감되어야 한다.

자본의 구성항목별 질적인 차이를 감안

구체적인 분석내용은 자본(Capital)의 절대적인 규모 및 자산과의 상대적인 비중 등 자본의 외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자본의 질적인 측면(Equity base’s quality) 또한 주요한 평가항목으로서 포함된다. 자본에 대한 질적인 측면의 분석은 자본의 구성 항목에 따라 완충 능력의 차이가 난다는 점에 착안하여 시행되는 것이다. 총자본 중에서 후순위채권 등 보완자본의 비중이 높을수록 해당업체의 재무적 융통성이 제한되거나 자본의 완충작용이 약화될 가능성이 증대되기 때문에 자본적정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것만은 자명하다.

자산구성 감안한 레버리지분석을 관리자산기준으로 실시

한편, 자본에 대한 외형적인 측면의 분석과 관련하여 우선 레버리지에 대한 시계열 및 횡단면 분석(타 업체와의 비교분석)이 실시된다. 동일한 규모의 자본 대비 높은 레버리지로 자산을 운용할수록 그만큼 많은 영업위험을 감수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자본적정성 측면에서 부정적이다. 레버리지가 높은 경우 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가져다 주는 반면,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는 자산의 질 저하가 자기자본에 보다 심각한 영향을 미쳐 채무상환 능력의 급격한 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레버리지 분석과 관련하여 유의할 점은 첫째 신용카드회사가 자산유동화를 실시할 경우 B/S상 자산규모는 축소되어 나타나지만, ABS투자자에 대한 도덕적 의무(Moral Obligation) 및 후순위 ABS채권 등을 매개로 기존의 영업위험을 계속하여 부담하게 되므로 관리자산을 기준으로 분석해야 된다는 점과 둘째 레버리지 분석은 암묵적으로 모든 자산이 동일한 위험 수준에 노출된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개별 자산별로 별도의 위험가중치를 부여하여 실질적인 레버리지를 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스트레스 테스트 병행

자본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이후에는 일련의 시나리오 분석이 실시된다. 신용카드업 신용평가에 있어서는 카드자산 연체율을 중심으로 동 분석이 이루어지는 바, 먼저 개별 카드사의 경상적인 연체율(또는 Net charge-off)을 추정하고 여기에 신용등급별 스트레스를 부여함으로써 신용등급별로 요구되는 자기자본 규모(Risk adjusted required capital)를 산정한다. 이를 실제 자기자본과 비교함으로써 자본완충 능력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런데, 산업의 라이프 사이클 상 다음의 성장단계로 이행해 가는 과도기에는 경상적인 연체율(또는 Net charge-off)에 대한 추정은 매우 어려운 작업일 뿐만 아니라 분석의 실효성 또한 감소된다. 특히 대환 및 현금서비스대체, 그리고 자산 증감 속도 등에 의하여 연체율(또는 Net charge-off) 분석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아진 경우에는 전체 카드자산에 대한 비율 분석보다는 개별 카드자산별 연체 규모 또는 추정손실 규모에 대한 분석작업이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예를 들어 금융자산을 정상카드자산, 비정상카드자산, 기타 금융자산 등으로 구분한 후 각 자산의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시나리오 하에서 향후 예상되는 자산부실 규모를 각각 산정하고 이를 현재 자기자본, 충당금 및 향후 달성 가능한 자본확충 예상 규모 등과 비교함으로써 자본완충 능력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다.

(주요 자본적정성 평가지표)
■ KR 자본적정성 테스트
·자산별 경험손실율을 근거로 한 Base Case 요구자본의 산출 및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한 신용등급별 요구자본 산정이 동 테스트의 주요 골격임.
·Base Case 요구자본에 일정 배수를 곱하여 신용등급별로 요구 자본 규모를 산정하고 이를 실제 자본완충력 규모와 비교
·Base Case 요구자본 = Σ(정상자산의 자산별 규모X 해당자산의 경험손실율)
· 신용등급별 요구되는 배수: AAA 5배, AA 4배, A 3배, BBB 2배
· 실제 자본완충력 = 자기자본 + 충당금 + 조정자기자본으로 인정된 후순위차입

■ 조정자기자본비율 (%)
·산식=(조정자기자본/조정총자산)X100
·동 비율이 8%를 하회할 경우 감독규정상 적기 시정조치 대상이 됨.
·감독당국의 규제 회피를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으로서의 의미를 지님. 유동화자산이있는 경우 카드회사가 영업상 노출된 총 신용위험에 대한 대용치인 조정총자산이 감사보고서 대차대조표상 총자산을 기본으로 하고 유동화된 자산의 50%만을 반영하고 있어 자산유동화를 통한 규제차익거래(Regulation Arbitrage)가 가능함.

■ 보완자본 비중(%)
·산식=(보완자본/(기본자본+보완자본))X100, (단, 기본자본 및 보완자본은 조정자기자본비율 산정시 수치 적용)
·자본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임.

■ 레버리지배율(배)
·산식=(관리금융자산/자기자본)
·보완자본을 감안하지 않고, 자산구성 및 자산의 질이 유사한 것으로 전제하고 자본완충력 수준을 일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임.
·동 비율의 상승은 내부유보를 통한 자본완충력의 증가 속도에 비하여 신용위험 노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함.

4) 자금조달의 안정성 및 유동성

수신기능 없어 타 금융권 대비 불안정한 자금조달 구조

자본시장에서의 원활한 자금조달은 개별 금융기관이 양호한 영업실적(수익성 및 성장성등)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요건이 되며, 여의치 않을 경우 개별 금융기관의 생존여부를 결정짓기도 한다. 특히 여신전문금융기관으로서 신용카드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은행 및 보험 등 타 금융기관 대비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자금조달 구조를 지니고 있고 대부분의 영업자금을 외부 차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원활한 자금조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2003년 3월 SK글로벌 분식회계 직후 일련의 자본시장 경색 및 신용카드사의 유동성 위기 상황은 개별 신용카드사의 자체적인 채무상환 능력과는 상관없이 채권시장의 수급관계 또는 신용카드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의 인식변화에 따라 여신전문금융기관의 자금조달 기능이 얼마나 순식간에 위축될 수 있는 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라 할 것이다.

자산의 질 유지 및 자산·부채 듀레이션 매칭이 유동성관리의 기본

자금조달 및 유동성 측면의 신용분석에 있어서 무엇보다 강조되는 것이 자산과 부채간 듀레이션 매칭 및 다양한 자금조달원의 확보다. 신용카드회사의 일차적인 자금조달은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의 현금화를 통해서 가능하며, 이에 따라 보유자산의 실질적인 듀레이션을 차입금의 만기구조와 적절히 매칭시키고 자산의 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유동성 관리에 있어서 기본요건이 되는 것이다. 결국 신용카드가 사전에 부여된 신용한도 내에서 회전 사용됨에 따라 카드자산이 실질적으로 중장기의 듀레이션을 갖는 점을 감안할 때, 유가증권 발행 절차상 실무적인 편의 또는 조달금리상 이점 등을 이유로 단기차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자산 및 부채 듀레이션 매칭과 관련하여 경계해야 할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off-B/S상 유동성 관리 수단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바, 여기에는 자산 유동화 및 크레딧 백업 라인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신용카드업의 경우 2000년 이후 자산유동화 구조를 이용한 자금조달 비중이 급증하여 자금조달원의 다양화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자산유동화와 관련하여 유의할 점은 첫째 ABS채권의 상환 확실성이 ABS투자자 관점에서 자산보유자(Originator)의 신용위험과 단절되어 있으나, 자산보유자 관점에서는 ABS투자자에 대한 도덕적 의무(Moral Obligation) 및 후순위 ABS채권(Securitization-related Residual Assets) 등을 매개로 기존의 자산운용 위험을 실질적으로 계속하여 부담하기 때문에 보완적인 자금조달원으로서 일정정도의 한계가 존재하며, 특히 유동화가Revolving 구조인 경우 조기상환과 관련된 Trigger조항 여하에 따라서는 자산보유자의 유동성 부담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는 점이다.

2003년 카드회사의 유동성 위기상황 속에서 신용카드자산 ABS 또한 신용카드사의 일반채권과 동일하게 취급되면서 유통 및 발행시장이 급속히 경색되었던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CP잔고에 대한 크레딧 백업이 필요

한편, 외부 충격에 의한 자본시장의 급격한 위축에 대비하여 미리 일정 규모의 크레딧 백업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구속성 있는 크레딧라인 상품이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아 Credit Line의 유사시 보완능력을 제약하고 있다.

(주요 자금조달의 안정성 평가지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일차적인 유동성 원천은 운용자산으로부터의 현금 회수이며, 따라서 유동성 분석의 출발점은 자산의 질 분석과 연계하여 자산·부채로부터의 현금 유·출입을 매칭시키는 것임.
·일정 신용한도 내에서 회전 사용되는 신용카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카드자산의 실질적인 만기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임. 개별 카드회사는 자금의 매칭 및 조달비용 절감 등을 목적으로 불가피하게 단기자금을 사용하게 되는 바, 단기자금은 기본적으로 자금시장 여건에 따라 재조달(refinancing)위험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함.

■ 크레딧라인 등의 CP커버 정도(%)
·산식=(CP/크레딧라인 등 유동성보유액)X100, (단, 크레딧라인 등 유동성보유액=현금및예치금+매도가능유가증권+ 미사용크레딧라인)
·자본시장 경색에 대비한 보완적인 유동성 확보 방안을 점검함.
·다만, 계열금융기관의 신용공여 외에는 구속성있는 크레딧라인 상품이 국내 금융시장에는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음.

■ 단기차입의존도(콜머니 및 CP의 조달 비중) (%)
·산식=((콜머니+CP)/관리기준 총자금조달액)X100
·전체 자금조달액 대비 단기차입금을 통한 조달 비중으로 차입의 안정성에 대한 분석 지표임.

■ ABS발행 비중(%)
·산식=(유동화자산/관리금융자산)X100
·높은 ABS발행비중은 유사시 고유계정의 유동성 부족 사태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음. 경제적 의미에서 고유계정과 절연되지 못하여 자산교체·매입소각 등의 방식으로 유동화자산에 대한 사후관리가 ABS만기까지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임.

5) 재무적 평가요소의 평가요소별 평가기준

재무적 평가항목에서는 과거 카드위기시 급속한 자산부실화 및 자본완충력 약화를 경험한 국내 신용카드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수익성에 대한 평가비중(20%)보다는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에 대한 평가비중(각각 35%, 20%)을 높게 부여하고 있으며, 수신 기능 부재에 따른 자금조달상의 구조적인 불안정성을 반영하여 자금조달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비중도 수익성에 대한 평가비중보다 높은 25%를 부여하였다.

재무적 평가항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본적정성 지표에 있어서는 KR자본적정성 테스트 결과의 가중치를 특히 높게 부여하였는 데, 이는 동 지표가 여타 자본적정성 지표(단순 레버리지배율, 조정자기자본비율 등)의 약점을 상당 부분 보완한 것으로 자산구성 및 각 운용자산별 경험손실률을 통하여 개별 카드사의 실질적인 신용위험 노출 수준 및 이에 대한 자본완충력을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 비재무적 평가요소

경영관리능력은 기업지배구조, 경영전략, 재무정보 투명성 등을 평가

비재무적 평가요소는 경영관리능력, 계열지원 및 계열리스크, 산업위험, 시장지배력으로구분된다.

우선, 경영관리능력은 기업지배구조 수준, 경영전략 및 경영진의 위험선호도, 리스크관리능력, 재무정보 투명성 및 보수성 등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분석에서는 경영투명성이 주요한 검토사항으로 경영투명성은 대외신인도를 기반으로 영업을 하는 금융업종의 특성상 특히 요구되는 항목으로서, 경영의사결정과 관련된 제반 절차와 관행이 주주 또는 채권자의 이해에 부합하도록 얼마나 투명하게 구축되어 있는 가를 점검하게 된다. 또 하나의 세부 평가요소인 경영전략은 개별업체가 지니는 사업 및 재무적 위험의 개략적인 수준을 결정짓고, 일정한 경영환경 하에서 여타 모든 계량적인 요소들(수익성, 자산건전성, 유동성 등)을 좌우하는 중요한 평가항목이다. 경영전략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여타 계량적인 요소의 결과치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게 된다. 경영전략은 계량화하기가 매우 어려운 평가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사후적으로는 계량적인 요소의 결과치로서 나타나기 때문에, 계량적인 요소에 대한 시계열 분석을 통하여 경영전략의 유효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경영전략에 대한 분석작업은 경영진과 직접적인 면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향후 주력하고자 하는 사업목표 및 경영방침 등을 포함한 경영진의 전반적인 경영철학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경영전략의 분석을 통해 이에 반영된 경영진의 위험선호도 및 리스크관리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경영정보 공개 및 회계정보의 투명성 여하가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카드사태는 대환자산과 현금서비스대체 등 자산건전성과 관련된 회계정보가 시장에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계 전반 또는 개별 업체의 신용상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부 증폭되어 나타난 측면이 있다. 경영정보의 공개와 관련된 투명성 결여는 신용평가에 있어 명백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된다.

계열로부터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은 여전업의 특성상 중요 평가요소

계열지원 및 계열리스크는 계열의 신용도, 계열내 중요도, 계열의 유동성 공급능력 및 영업상 시너지 등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자산의 질이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자금조달의 안정성 측면에서 타 금융권 대비 상대적으로 열위한 신용카드업 등을 포함한 여신전문금융업종에 있어서는 유사시 대주주 또는 계열사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은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평가대상 업체의 채무상환능력은 단기적으로 대주주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에 의하여 보강될 수 있다. 대주주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대주주의 상대적으로 우수한 신용도와 자회사에 대한 지원 의지가 동시에 확인되어야 한다. 즉, 계열지원은 자본확충 또는 한시적인 유동성 지원 등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 바, 특히 자금시장이 급격히 경색될 때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통하여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토록 할 수 있는 계열사의 역량과 지원의지에 높은 가중치가 부여된다.

산업위험에 대한 이해와 위험분석은 신용평가의 출발점

신용평가 대상업체가 속한 산업에 대한 이해와 위험에 대한 분석은 해당 업체의 신용등급 산출의 출발점이 된다. 특히 산업위험은 소속 업체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평가요소이기 때문에 여타 금융업과의 신용등급 수준을 차별화하는 요소임은 물론 해당 산업 신용등급과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세부적인 평가요소는 경기변동에 대한 민감도, 시장진입장벽, 가계신용위험, 감독당국 규제정책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신용카드업에서는 가계부채 및 민간소비 등 거시경제 동향에 대한 분석을 전제로 경기변동에 대한 카드업계 전반적인 민감도를 체크하며, 감독당국의 규제정책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 정도 또한 비중있게 검토되어야 한다.

시장지배력은 위험관리 및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중요

시장지배력은 해당 회사가 신용카드업계 내는 물론 전반적인 금융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인지도, 영업력, 영업기반의 안정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시장지배력은 시장구조 및 경쟁강도, 시장점유율(M/S) 및 영업기반 안정성 등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신용카드업 또한 타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여 카드이용실적기준 M/S에 매우 높은 수준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으며, M/S가 높을수록 많은 양의 고객DB축적으로 효과적인 위험관리 시스템 구축 및 신상품개발 측면에서 유리하며, 비용구조에 있어서도 고정비 및 마케팅 비용의 절감 효과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비재무적 평가항목에서는 신용카드산업이 경기변동과 감독당국의 규제정책 등에 민감한 점을 반영하여 산업위험에 대한 평가에 가장 높은 가중치(30%)를 부여하고 있다.

3. 신용카드업 신용평가방법론의 적용

비재무적 평가항목과 재무적 평가항목의 등급별 평점은 아래 [표8]에 제시된 당사 회사채 신용등급별 3년 평균 누적부도율을 기준으로 부여한다. 예를 들어, 특정 업체의 특정 평가항목이 BBB급으로 평가되었다면 해당 항목의 평점으로 1.63을 부여하는 식이다.

등급평점의 산출은 항목별 평점의 가중평균으로 계산

재무적 평가부문과 비재무적 평가부문별로 평균 등급평점을 산출한 후 각각 60%와 40%의 가중치를 두어 최종 종합평점을 산출한다. 재무적 ∙비재무적 평가부문의 평균 등급평점은 각 평가부문 내부의 개별 평가항목에 부여된 평점을 사전적으로 부여된 가중치를 적용하여 계산된 가중 평균치이다. 재무적 평가부문의 경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과거 3개년 재무자료를 단순평균한 값을 기초로 신용등급 평점을 산출하였다.

평가방법론의 등급설명력 우수한 수준

본 평가방법론을 적용하여 산출한 신용등급과 현재 부여되어 있는 신용등급이 큰 차이가 없는 상황으로 등급설명력은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한편, 본 평가방법론은 당사가 신용카드사의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중요한 논리적 근거가 되지만, 일정한 한계 하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본 평가방법론을 통해 산출된 신용등급이 개별업체의 유효등급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근거로 작용하나, 개별업체에 한정하여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평가요소가 존재하는 등 실제 신용평가 과정에서 고려되는 모든 신용평가 요소를 반영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업 신용평가방법론을 적용한 등급과 실제 유효등급간에 일부 차이가 발생될 수도 있다. 또한, 제시된 평가요소들이 특정 신용등급의 조건을 총족하는 경우라도 그 즉시 신용등급조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웹사이트: http://www.korearatings.com

연락처

한국기업평가
02-368-5500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