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프로 농업인들, “도시민 귀농 적극 돕겠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 ‘도시민 귀농설명회’ 개최
곶감주산지인 경북 상주시의 전업농민들이 도시민 귀농의 고민거리인 소득문제부터 지역민과의 융화까지 성공정착의 모든 것을 돕겠다며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곶감, 인삼&홍삼, 오미자, 포도, 오이 등 5개 분야 전업농으로 구성된 상주 농업인들은 상주시와 함께 오는 10월19일 13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도시민 귀농귀촌 유치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90명의 귀농귀촌자를 선발, 상주의 5대 작목을 중심으로 도시민들의 성공적인 농촌정착을 도울 계획을 밝혔다.
무농약 곶감 2억원 소득 이정완씨, “안전 먹거리 함께 가꿀 도시민 찾아”
곶감분야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이웃사촌’ 역할을 맡은 이정완씨는 20년 경력의 곶감 전업농이다. 8천평 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무농약 곶감 생산으로 한해 2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그는 지난해 청와대에 진상(?)을 하기도 했다. 대대로 임금님께 곶감 진상을 한 마을이라는 상주시 청리면 청아3리(양지마을)에서 700년 된 감나무를 비롯해, 3~400년 된 감나무 600여그루를 활용해 친환경 곶감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도시민 귀농유치에 나선 이유를 ‘친환경 농업의 공유’로 설명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먹을거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지역의 뜻있는 농가 약 200명이 모여 친환경 농업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동안 ‘그다지 비싸지 않은 친환경농산물 만들기’를 위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뜻있는 도시민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감 수확과 감 깍기작업에 들어가는 그는 이번 도시민 유치설명회를 통해 모집된 곶감분야 도시민 귀농인들은 곧바로 실전현장에 투입되어 곶감생산 및 판매경험을 쌓게 된다고 말했다.
가락동 최고시세 포도농가 이은우씨, “모든 것을 가족처럼 돕고싶다”
포도 분야를 희망하는 도시 귀농희망자들에게 ‘이웃사촌’ 역할을 맡은 이은우씨는 해발 300미터 이상 고랭지에서 저농약 포도를 생산하는 15년 경력의 전업농이다. 상주지역 고랭지 포도를 생산하는 400여명 규모의 작목반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재작년과 작년, 단일작목반으로 ‘100억원 출하’를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그가 속한 작목반 포도는 “상주 팔음산 포도”라는 브랜드로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최고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포도 송이 하나하나마다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비결이라는 그는 도시민 귀농자들에게 ‘가족처럼 돕겠다’는 마음을 밝혔다.
그는 “우리 지역에서 포도 농사를 해보겠다는 도시 귀농인이 있다면 저희가 우선 현실적인 면에서부터 도와드리겠습니다. 또한 농촌정착에 필요한 모든 부분에서 적극 돕겠습니다. 소득 문제 뿐 아니라 정착에 필요한 주거안정문제를 가족처럼 도와주고 싶습니다. 같이 잘해봅시다”라고 말했다.
10월19일(월) 13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도시민 귀농·귀촌 유치 설명회’
이밖에도 친환경 농법을 연구해 6년근 무농약 홍삼을 생산하는 ‘인삼의 달인’ 최규동 농업인 등 상주지역의 검증된 프로 농업인들이 도시민 ‘이웃사촌’역할을 맡고 상경한다. 오는 10월19일 도시민 유치 설명회는 이들 농업인들이 ‘이웃사촌’ 역할을 맡은 5개 분야(곶감, 포도, 인삼&홍삼, 오미자, 오이) 중심으로 전반적인 설명을 한 뒤 이후 세부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주최측인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사전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참가 접수를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참가문의 :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김주태 계장(전화 054-537-6486)
메일접수: hongbo@hanmail.net (성명, 나이, 주소, 핸드폰, 직업을 기재)
문자접수: 010-2807-8260 (성명, 나이, 주소, 핸드폰, 직업을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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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농업기술센터
김주태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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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4일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