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음악파일 유포 10월 3째주 순위 ‘리쌍’ 1위
리쌍의 등장으로 가요계는 때 아닌 힙합 바람이 불었다. 예능인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길과 게리의 리쌍이 불법차트에서 독주 중이다. 지난 주 발매 하루 만에 불법차트 3위로 치솟았던 인기를 감안하면, 당연한 수순이다. 리쌍은 이로써 불법 차트 집계 이후 최초로 1위 불명예를 안았다. 정인이 피처링한 불법차트 1위 곡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이외에도 이적이 참여한 ‘Carousel(캐러솔)’ 등이 동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 같이 리쌍과 MC몽을 비롯해 불법 차트는 남자가수 일색이다. 1, 2위에서 강한 힙합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차트 상위권은 모조리 남자 발라드 가수들이 차지했다. 초가을 박효신과 김태우, 이승기가 몰고 온 1차 발라드 바람은 차츰 순위가 하락하고 있지만, 새롭게 몰려온 휘성의 ‘주르륵’이 5위로 불법차트에 첫 진입했다. 휘성은 올 상반기 영국 팝 가수 크렉 데이빗의 ‘인썸니아’ 아시아판으로 원곡 못지 않은 인기를 모았다. 지난 8일 발매한 6집 ‘보컬릿(Vocolate)’의 타이틀곡 ‘주르륵’ 또한 특유의 보컬과 애절한 멜로디가 겸비된 휘성표 발라드다. 다음 주 순위 상승이 예고된다.
힙합바람 보태기는 마지막으로 다이나믹 듀오가 한 몫했다. 지난 13일 동반 입대한 다이나믹 듀오가 불법차트 7위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입대를 앞두고 지난 7일 발매한 5집 앨범 ‘밴드 오브 다이나믹 브라더스(Band of Dynamic Brothers)’의 타이틀곡 ‘죽일 놈’이 다이나믹 듀오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주 전 불법차트에 랭킹했던 에픽 하이 또한 멤버 DJ투컷이 15일 군입대해 한동안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때 아닌 힙합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두 팀이나 활동이 잠정 중단돼 힙합 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 되겠다.
한편 걸 그룹들은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처럼 순위가 하락했다. 2주째 정상을 기록했던 신인 걸 그룹 티아라와 보이 그룹 초신성은 3위로 내려왔고, 소녀시대 태연과 써니가 함께한 드라마 <맨땅에 헤딩>의 OST ‘사랑인걸요’가 9위에 걸려 있다. 지난 주 8위에 올랐던 가비앤제이는 10위에 턱걸이했다. 올 여름 가요계에 유난히 강했던 걸 그룹 열풍은 남자가수들의 등장으로 잠잠해진 상태다. 가을 남자들의 가요계 점령은 불법차트에서도 한동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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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