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사 스트레스실태 및 의식 설문조사 결과

서울--(뉴스와이어)--전교조는 지난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초중고 교사(전교조조합원) 2,222명을 대상으로 ‘교사의 스트레스, 원인과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어느 직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라도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은 필연입니다. 교사가 학교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곧장 학생들에게 전이된다는 점에서 교사의 스트레스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은 성숙해 가지만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학업성취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교사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은 아직 부족하다. 전교조는 이번 설문조사를 근거로 교사들의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모색할 것이며, 그것이 진정한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 판단한다.

이번 설문조사의 자료처리는 온라인상으로 집계된 설문조사 결과를 SPSS 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각 문항에 대한 백분율을 계산한 다음 인구사회학적 변수별로 분석하여 제표를 만들었다.(95% 신뢰수준에 ±5% P)

[분석 요약]

교사 90.8%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78.7%가 스트레스로 인해 업무에 영향을 받고 있어

교사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수업 등의 업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78.7%),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교사는 56.7%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교사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업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하는 교사는 적은 셈이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잘못된 교육정책(41.14%), 과다한 업무(18.07%), 학교장의 독단적 학교운영(15.3%) 순으로 나타나

스트레스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교사들은 잘못된 교육정책이라는 답변이 41.1%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과다한 업무(18.1%)와 관리자와의 갈등(15.3%)이 뒤를 이었다.

대도시학교, 사립학교, 교직경력이 낮은 교사, 여교사가 스트레스가 심해

대도시는 77.4%의 교사들이, 읍면지역은 45,4%의 교사들이 학교장과의 갈등이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사립학교 교사들은 60.4%로 51.5%인 공립학교 교사들에 비해 많았다. 교직경력 10년 미만인 교사는 57.3%로 20년 이상의 교사 50.2%보다 많았다.

중학교교사, 과밀학급 교사가 생활지도에서의 스트레스 많아

중학교 교사들이 학생생활지도에서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고 있었다. 초등교사가 70.6%, 고등학교교사가 70.8%인데 비해 중학교 교사는 76.8%였다. 이는 사춘기 시기의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결과로 보인다.

대도시일수록,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을수록 학생생활지도가 교사들의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있다. 면지역의 학교가 57.9%인데 반해 대도시의 학교는 72.8%였으며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이하인 경우 50%인데 반해 41명 이상인 경우 70.8%로 그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학교 규모에 따른 차이도 있었는데 학급수가 10학급 이하인 학교의 경우 57.2%였으나, 41학급 이상의 학교에서는 75.8%였다.

소규모 학교일수록, 학급당학생수가 적을수록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초등교사가 수업준비에 대한 스트레스(52.9%)가 가장 심해

수업준비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 초등교사들이 가장 높은 비율의 답변을 보였다. 중학교교사 32.9%, 고등학교 35.4%에 비해 초등교사는 52.9%였다. 일부교과에 교과전담제가 실시되고는 있지만 10여개 교과목에 대한 수업준비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71.9%의 교사들이 스트레스로 신체 고통 느끼지만 전문가 상담 비율은 16%에 불과

교사들 중 71.9%의 교사가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답하였다. 대도시일수록(73.4%), 학급당학생수가 많을수록(78.7%), 교직경력이 짧을수록(73.9%) 신체적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증상으로는 피로와 어깨, 목결림을 호소하는 교사가 각 2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두통이 11.7%를 차지했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전문치료를 받아 본 교사는 16.1%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18.3%, 중학교 15.3%, 고등학교 13.9% 순이었으며 특수교사의 경우 2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특수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 때문으로 보인다. 교직경력이 짧을수록 상담치료 경험이 많았는데 10년 미만의 교사가 19.2%로 20년 이상교사 17.7%보다 높았다.

스트레스 해결위한 방안은 학교의 민주적 운영(36.4%), 안식년 등 교원의 연구 및 휴식시간 확보(16.48%), 잡무경감(16.22%) 등으로 나타나

교사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학교의 민주적 운영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36.4%로 가장 많았다. 대도시일수록(38.7%), 교직경력이 많을수록(41.6%) 요구가 강했으며 29.1%인 여교사에 비해 남교사가 46.3%로 높게 나타나 남교사가 학교민주화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느끼고 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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