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덕에 홍어도 덩달아 인기...현대백화점, 10월 홍어매출 33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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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코스피 069960
2009-10-29 08:31
서울--(뉴스와이어)--막걸리 열풍에 홍어, 수육, 묵은지 등 막걸리와 궁합이 맞는 안주들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10월 막걸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400% 가량 증가)

막걸리와 찰떡 궁합인 홍어는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10월 들어(27일까지) 현대백화점의 홍어 매출은 지난해보다 4배(335%) 이상 증가했다.

희소성이 높은 흑산도 홍어는 작년 10월 한달 판매가 15마리에 그쳤지만, 올 해 10월(27일까지)에는 45마리를 판매했고, 흑산도홍어 대체품으로 구색상품 수준이었던 인천홍어와 간재미, 아르헨티나산 수입홍어까지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 열흘 가량 살짝 삭혀 진공포장 해놓은 아르헨티나산 홍어는 지난해까지는 찾는 사람이 없었지만,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국산을 대신해 매출이 8배나 늘었다.

때마침 흑산도 홍어 대풍 소식이 알려지면서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식품매장에 흑산도 홍어 판매여부와 가격을 묻는 문의전화가 100여통 가량 걸려오는 등 고객 관심이 뜨거웠다. 고객들 요청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어렵게 확보한 흑산도 홍어 10마리를 평상시의 절반 가격수준인 1kg에 2∼3만원에 판매한다. 이번 판매홍어는 삭히지 않은 상태로 고객이 직접 삭히거나 무침회, 찜, 탕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흑산도 홍어는 어획량이 적고 전라지역 소비가 많아 서울에서 구하기가 힘들다. 또한 고객입맛에 맞게 적당히 삭혀야 하는 등 취급하기 까다로워 현대백화점은 고객사전주문 서비스를 통해 흑산도 홍어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서법군 수산물 바이어는 “최근 막걸리 인기영향으로 흑산도 홍어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물량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사전주문 서비스와 산지네트워크를 통해 홍어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9월 이후 수육용 돼지고기 매출 역시 추석 전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1% 가량 늘었다.

명절 전후로는 한우 수요가 늘기 때문에 돼지고기 판매는 주춤하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 시즌임에도 크린포크, 제주흑돈 등 프리미엄 돈육 삼겹살과 목심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반찬코너에서는 숙성된 묵은지와 전이 인기다. 10월 이후 귀빈 등 묵은지 김치 전문코너 매출은 33% 늘었고, 메밀, 감자, 녹두, 밤 부침가루나 도토리묵 등도 매출이 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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