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한국-이탈리아 상대론천체물리학심포지엄 개최

2009-10-30 14:15
포항--(뉴스와이어)--오는 11월 2일(월)부터 4일(수)까지 서강대학교 마태오관에서 상대론적 천체물리학 관련 분야의 한국, 이탈리아 양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근의 연구 동향과 결과를 서로 교환하고 발표하는 ‘제11차 한국-이탈리아 상대론 천체물리학 심포지엄(The 11th Italian-Korean Symposium on Relativistic Astrophysics)’이 개최된다.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 서강대 양자시공간연구센터, 이화여대 초기우주연구소,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 CNR†(Consiglio Nazionale delle Ricerche), ICRANet‡(International Center for Relativistic Astrophysics Network),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1차 한국-이탈리아 상대론 천체물리학 심포지엄’에서는 일반상대론과 연관된 이론 및 관측을 포함하여 감마선 폭발(Gamma Ray Burst)*에 관한 최근의 연구, Horava-Lifshitz 중력 이론**에 관한 연구 등의 내용을 다루게 된다.

천체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대회인 마셜 그로스만 회의(Marcel Grossmann Meeting)를 1975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Remo Ruffini 교수를 포함하여 일본의 Misao Sasaki 교수, 중국의 Jun Luo 교수, 대만의 Pisin Chen 교수 등 우주론과 이론물리학계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석하여 최근의 연구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의 천체물리학 전반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을 서로 교환함으로써 양국의 천체물리학 분야의 연구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특히 감마선 폭발 연구와 Horava-Lifshitz 중력 이론 연구는 아직 완벽하게 이론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분야이므로 이론 천체물리학자들 뿐만 아니라 실험 관측학자들도 참가해 고에너지 현상과 우주론 모델을 검증하는 방법을 제시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포지엄의 조직자인 김상표 교수(군산대학교 물리학과, APCTP)는 “행사를 통해 이탈리아 측의 강점인 관측천체물리학과 천문학을 접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와 동시에 실제 관측이나 관측데이터의 공동이용 등을 통한 공동연구를 도모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는 아·태지역 이론물리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증진하기 위해 1996년에 설립된 국제연구소로 현재 포스텍 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이론물리 및 기초과학 분야의 아태지역 학술 공동연구와 국제협력 및 과학자와 대중 간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 용어 설명

* 감마선 폭발(Gamma Ray Burst) : 감마선 폭발은 현재 하루에 하나 꼴로 우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아주 밝은 섬광이 짧은 시간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감마선 폭발이 내놓는 에너지는 평균적으로 태양질량의 1/2000에 해당하는 것으로 석탄을 약 톤을 태우는 것과 같은 에너지이다. 이 감마선 폭발의 우주분포는 우주의 전 영역에 걸쳐서 고르게 나타고 있다. 첫 발견은 군사위성인 Vela에 의하여 1960년에 발견되었다. 이 위성의 목적은 냉전시대에 소련에서 핵무기개발을 위한 실험을 할 때 발생하는 강한 감마선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최근까지 약 8000여개의 감마선 폭발이 관측 되었고 그에 대한 자세한 밝기의 변화도 관측 되었다. 이와 같이 아주 강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원리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설명하는 이론이 없으며 이를 위하여 많은 물리학자, 천문학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 Horava-Lifshitz 중력 이론 : 아인스타인 중력이론은 그동안 뉴튼의 중력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었던 수성의 근일점 세차 운동, 태양 주변을 지나는 빛의 휨현상, 쌍성 별의 회전주기의 감쇄율, 중력이 큰 영역에서의 시간이 느려지는 현상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과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의 기본이 되는 양자현상을 아인스타인 중력이론에 접목하는 것은 아직 성공하지 못하였다. 근 본적인 이유는 아인스타인 이론이 아주 작은 크기의 영역이나, 아주 높은 에너지에서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Horava-Lifshitz 중력 이론은 아인스타인 중력이론을 수정하여 이러한 영역에서 안정적인 이론이 되도록 하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아주 최근(2009년 1월)에 제시된 이론으로 이 이론의 정당성이나 실험적 검증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 기관 소개

†CNR : CNR(Consiglio Nazionale delle Ricerche)는 우리나라의 연구재단과 같은 이탈리아의 정부기관으로 이탈리아의 연구정책 및 연구비를 집행하는 기관으로 우리나라의 연구재단과는 1989년부터 협약을 체결하여 공동연구, 방문연구, 공동세미나 등 두 나라의 학술교류를 주관하는 기관이다. 이번 학술 세미나도 이런 학술교류 협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ICRANet : ICRANet(Internation Center for Relativistic Astrophysics Network)는 루피니(Ruffini)교수가 상대론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교류를 활성화하여 연구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1987년에 세운 연구소이다. 현재는 이탈리아, 미국, 바티칸, 프랑스, 브라질 등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 연구소로 발전 하였으며 UNESCO와 이태리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본부는 이탈리아 페스카라에 있으며, 연구자들의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국제 심포지움을 주관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개요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는 국내 최초이자 한국의 유일한 국제이론물리연구소로 1996년 설립 이후 이론물리학 및 학제 간 첨단 연구, 젊은 과학자 연수, 대중과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18개 회원국을 비롯한 그 외 지역 이론물리학자들과 국제 협력 증진을 통해 아태 지역 과학자들의 연구 경쟁력 향상 및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과학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회원국은 한국, 호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라오스, 몽골,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캐나다,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18개국이다.

웹사이트: http://www.apct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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