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4:목소리’, 소름 돋는 1차 티저 포스터 공개
‘어느 날, 죽은 친구의 목소리를 듣게 된 한 여고생이 죽음의 비밀에 다가서다 맞닥뜨리는 끔찍한 공포’를 그린 <여고괴담4:목소리>. 이번 포스터는 ‘귀신의 목소리를 듣게 된 여고생의 공포’라는 컨셉을 살려 제작되었다.
겁에 질려 귀를 막고 앉아있는 여고생. 바로 옆 책상에서 하반신이 없는 귀신이 다가와 말을 건네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런 상황을 더욱 무섭게 몰고 가는 것은 바로 공간. 익숙한 교실과는 전혀 다른 질감으로 디테일을 살린 배경은 공포 그 이상의 느낌을 가져다준다. 일상적인 공간이 그로테스크한 배경으로 변하면서 오는 생경함, 그 속에서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귀신이야말로 공포의 핵심이다.
여기에 귀신이 건네는 듯한 “나랑... 친구할래?”라는 카피는 섬뜩한 비주얼과 함께 귀신과 살아있는 아이가 짝이라는 일상의 공포를 극대화한다. 5월초 공개되는 2차 티저 포스터에서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여고생, ‘선민’(서지혜 분)을 위협하는 귀신의 정체가 밝혀질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증폭 시킨다.
이번 포스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목소리'의 로고. 붉은 고딕체의 '여고괴담', 여우의 눈과 꼬리를 닮은 '여우계단' 등 매 편 이색적인 로고 타입으로 눈길을 끌었던 <여고괴담> 시리즈. 이번 <여고괴담4:목소리>에서는 귓가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소리의 느낌을 살린 '목소리' 로고를 선보여 화제다. 여기에 '숫자 4'와 '죽을 사(死)'가 결합돼 만들어진 아이콘은 주인공의 죽음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여고괴담4:목소리>만의 차별화된 공포를 의미한다.
지난 3월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촬영장에는 난데없는 비명소리로 가득했다. 귀를 막고 극한의 공포를 표현해야했던 서지혜가 감정몰입을 위해 계속해서 비명을 질러댔던 것. 최근 KT&G CF에서 '춤추는 천사'로 분해 주목받는 서지혜는 '빨래하는 것보다 소리 지르는 게 더 힘들어요.' 라며 애교 섞인 불평을 토로했다.
나를 부르는 죽은 친구의 속삭임, <여고괴담4:목소리>는 지난 3월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이 한창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소리의 공포'는 7월초, 극장에서 그 실체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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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000 기획실 송배승 팀장 02-2285-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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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3일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