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디지털 컨버전스와 한국사회의 미래’ 심포지엄 개최

서울--(뉴스와이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함께‘디지털 컨버전스와 한국사회의 미래’ 심포지엄을 11월 12일(목) 오후 2시 서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였다.

본 심포지엄은 방통위의 지원 아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중장기 과제인 ‘디지털 컨버전스 기반 미래연구’의 1차년도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행사로서 디지털 컨버전스의 본질을 이해하고 디지털 컨버전스가 가져올 사회 변화의 방향과 그 특징을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행사는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디지털 컨버전스의 개념’에 대한 황주성 박사(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기조발제가 이어졌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적인 차원에서의 많은 노력들과 함께 우리 사회 변화의 근본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일들이 병행되어야만 국가사회의 진정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문·사회과학 관점의 미래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디지털 컨버전스의 개념(KISDI 황주성 박사 발표) >
◇ 개념 확장 필요성: 기존의 기술적·기능적 정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및 의식세계 전반의 변화상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음
◇ 일반적 정의(기저적 정의): 디지털 기술로 인한 미디어 환경과 소통양식의 변화로 정보/콘텐츠가 다른 영역을 넘나들어 부문간 경계가 약화됨으로써, 기존의 이질적 요소들이 모이고(수렴), 섞이고(혼합), 바뀌고(변형), 나뉘고(분화), 거듭나거나(재구성) 새로운 것으로 창발 하는 현상
* 철학적 정의와 영역별 정의(정치, 경제, 사회, 문화)도 별도로 내림

제1세션은 황경식 교수(서울대, 한국철학회 회장)의 사회로 ‘컨버전스 사회와 인식의 변화’라는 주제에 대해 김문조 교수(고려대, 한국사회학회장)와 이종관 교수(성균관대)가 각각 철학, 사회 영역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종관 교수(철학영역)는 디지털 융합에 따라 등장하는 새로운 기술은 일상의 삶뿐만 아니라 인간 생명의 조건마저도 근원적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게임 산업에서 디지털 컨버전스에 동반하는 인간 정체성에 대한 갈등 문제의 해법을 연구하였다.

김문조 교수(사회영역)는 디지털 컨버전스에 따라 탈(脫)진정성 시대가 도래 하여, 내면적 가치보다 표출적 외양을 중시하는 ‘융합적 인간형(homo convergence)’이 대거 출현하므로, 융합사회의 혼돈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 조직원리로 “소통적 합리성”을 강조했다.

제2세션은 김성국 교수(부산대, 전 한국사회학회장)의 사회로 ‘컨버전스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와 전망’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원태 박사(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남재 교수(한양대), 이호규 교수(동국대)가 각각 정치, 경제, 문화 영역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원태 박사(정치영역)는 디지털 컨버전스 환경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정치적 변화로, 다양한 컨버전스 미디어의 융복합적 이용을 통해 유희적 참여와 정치적 실천을 결합하는 새로운 정치 참여양식을 발휘하는 시민 유형의 등장을 예견하였다.

조남재 교수(경제영역)는 디지털 컨버전스가 심화됨에 따라 미디어-정보통신산업 내에서의 융합을 넘어 상상을 초월하는 산업간 컨버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충성도 높은 감성적 소비자 덕분에 융합산업이 발전하지만 이들은 그 과정에서 희생자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호규 교수(문화영역)는 디지털 공간은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통해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나타나는 공간으로, 커뮤니케이션 매체와 사람의 조우는 사이보그의 출현을 가능하게 한다고 보았고, 이러한 디지털 공간은 타인에게 자신의 지식을 제공하여 타인을 움직이려고 하는 권력 행사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우리 사회가 근대국가를 넘어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공존하고 서로 존중되면서 발전하는 시점에, 본 행사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문명사적 의미와 무한한 가능성을 논의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방통위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올해의 연구를 기초로 하여 인문·사회과학의 관점에서 디지털 컨버전스가 가져올 사회변화의 방향을 탐구하는 미래전략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개요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른 방송과 통신의 융합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을 보장하며, 방송과 통신의 균형발전과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기구로 출범하였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설립된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과 통신에 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방송의 독립성 보장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방송과 통신의 융합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을 보장하고, 방송과 통신의 균형 발전 및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등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cc.go.kr

연락처

방송통신융합정책실 융합정책과
강도현 과장
75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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