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한국이 주목해야 할 차세대 바이오사업 5選’

서울--(뉴스와이어)--삼성경제연구소가 11월 19일자로 발표하는 CEO Information 제731호 ‘한국이 주목해야 할 차세대 바이오사업 5選’ 보고서 주요내용

Ⅰ. 한국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발전전략

바이오 R&D 투자의 급증과 일부 연구성과의 창출

2000년 전후 전 세계에 바이오 붐이 일어나면서 한국정부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 2000년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초안 완성을 계기로 세계적인 석학들이 ‘21세기는 바이오기술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경쟁적으로 예견. 1999년 1,608억 원에 불과하던 한국정부의 바이오 R&D 예산액은 2009년 1조 1,634억 원으로 7배 이상 증가. 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의약을 지정하는 등 다수의 생명공학 육성 관련 정책을 시행. 과기부, 산자부, 보건복지부 등 부처별로 육성정책을 내놓자 이를 종합 조정하는 ‘바이오기술산업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 설치(2001년 10월)

지난 10년간의 투자확대에 힘입어 주로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 대부분의 정부지원이 대학, 연구소 등에 집중되어 해외논문은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으며, Nature誌등 Top 저널에 게재된 논문도 급증. 기술경쟁력(특허기술력지수)은 2000년을 전후로 본격 제고되기 시작하여 세계 13위(2007년) 수준으로 발전

산업화 실적은 미흡

정부투자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바이오기술의 산업화는 아직 미흡한 상황.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은 1,700억 원(1994년)에서 3.7조원(2007년)으로 20배 이상 성장했으나, 다른 주력산업과 비교하면 작은 규모. 국내 바이오산업 중 바이오공정을 이용한 범용제품생산이 40% 이상을 차지하여 하이테크 기술에 기반한 제품생산은 취약. 바이오제약 분야도 높은 기술수준을 요구하는 신약제품보다는 단순 혈액제제, 백신 등이 대부분. 국내 제약기업은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연구개발 투자규모와 연구개발 인력이 모두 취약. 국내 제약기업의 85%가 매출액 100억원 미만이며, 연간 연구개발비가200억원이 넘는 곳은 4개사에 불과

바이오산업에도 ‘뛰어넘기(Leap-frogging) 전략’이 필요

지금까지 축적해온 바이오기술 기반을 상업화로 연결하는 데 주력. 바이오산업은 통상적으로 연구개발 투자 후 8∼10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상업화 효과가 발생. 美제약산업의 경우 약 9년의 시차를 두고 연구개발 투자가 매출증가로 연결됨. 2000년 이후 본격화된 R&D 투자가 이제 결실을 맺을 시기가 도래했으므로 성과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

10년 앞을 내다보고 선진국과의 경쟁력 격차를 일거에 줄일 수 있는 ‘뛰어넘기(Leap-frogging) 전략’을 모색. 바이오산업은 미국 등 선진국 대비 절대 규모에서 큰 격차가 있으므로 단순한 ‘따라잡기(Catch-up) 전략’ 으로는 산업의 주도권 확보가 불가능. 따라서, 기술과 산업의 변곡점에서 次세대 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으로 미래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수립. 한국 이동통신산업이 단기간에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던 GSM 방식 대신 불확실성이 높은 次세대기술인 CDMA에 과감히 도전한 결과

Ⅱ. 한국이 선택해야 할 바이오사업

1. 글로벌 바이오산업 현황

바이오산업은 바이오제약, 바이오연료, 체외진단,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생물), 바이오공정을 이용한 소재생산의 5개 분야로 구분. 20세기 초부터 구연산(1919년, 화이자), 핵산(1957년, 쿄와발효) 등 발효를 통한 식품소재 생산을 중심으로 바이오기술의 산업화가 시동. 1980년대 이후 유전자조작, 세포배양 등 하이테크 기술에 기반한 바이오제약, 바이오연료, GMO 등의 분야가 본격적으로 성장

2008년 세계시장 규모는 약 2,000억 달러이며, 2015년까지 연평균 8.0%성장하여 3,400억달러가 될 전망. 바이오제약, 바이오연료, GMO 등은 비교적 높은 성장을 지속. 체외진단 및 바이오공정은 성숙 분야이나, 예방진단. 유헬스 등의 확산여부, 석유화학소재를 대체할 바이오케미컬의 경제성 확보 등에 따라 시장이 다시 크게 성장할 가능성도 존재. 국내기업의 생산액은 2007년 3.7조원으로, 세계시장의 약 2% 수준

이미 산업화된 분야는 경쟁력, 정책지원, 자원확보 등의 측면에서 한국이 진입하기엔 장벽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포기할 수도 없는 분야. 바이오제약, 체외진단, GMO 등은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선진 대비 크게 열세. 바이오연료 및 바이오공정은 국내에서 원료인 바이오매스를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핵심 제약요인이며 지원정책도 다소 미흡. 의료비지출 감소, 화석에너지 의존도 감축,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강화 등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

신규 진입기회 발생, 역량활용 가능성, 산업화 초기단계로 역량축적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5대 바이오산업 분야별 유망사업을 선정

기준 1: 기술혁신, 시장구조 변화 등 산업환경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신규진입의 기회가 있는가 여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신약의 특허만료), POC 진단기기(진단기기의 소형화·유헬스화)

기준 2: IT 및 화학공정 기술 등 활용가능한 연관 기술역량이 국내에 이미 확보되어 있는가 여부. POC 진단기기(IT 융합), 바이오케미컬(화학공정 역량)

기준 3: 산업화 초기단계이므로 지금부터 역량을 축적하더라도 주도권 확보가 가능한지 여부. 해양조류 바이오연료, 분자농업, 바이오케미컬 등

5대 분야별로 각각 바이오시밀러, 해양조류 바이오연료, POC 진단기기, 분자농업, 바이오케미컬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

2. 차세대 바이오사업 5選

①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신약과 동일한 성분 및 효능을 갖도록 만든 복제의약품. 2012년 이후 다수 특허가 만료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전망. 그동안 축적된 제품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효율·저비용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조기 사업화를 추진.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이오신약 개발로 연결

급속한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신약과 동일한 성분 및 효능을 갖도록 만든 복제의약품. 바이오신약과 동일하게 효모, 동물세포 등을 배양한 후 약효성분을 추출·정제하여 생산. 생명체의 작용을 통해 생산되므로 생산공정마다 조건이 달라, 신약과의 동등성, 안전성, 유효성 등의 검증이 필요하여 기술 난이도가 높은 특성을 보유. 합성신약의 복제약은 화학식과 제조공정만 도입하면 쉽게 신약과 동일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

2012년 이후 연매출 10억달러 이상인 대형 바이오신약의 특허만료가 급증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 2012∼15년 기간 중 창출될 잠재시장은 약 350억달러 규모

시장선점을 위해 각국 정부는 제도정비에 나서고 있으며 기업투자도 확대. 유럽과 일본은 임상시험 조건 및 방법 등 바이오시밀러 승인·허가를 위한 구체적 제도를 완비. 세계 최대의 시장을 가진 미국은 관련법안이 2009년 11월 하원을 통과. 한국도 2009년 7월 ‘바이오시밀러 허가·심사를 위한 규정’을 고시

머크(美), 일라이릴리(美) 등 글로벌 제약기업의 사업진출이 본격화. 2009년 2월 머크(美)는 1억 3,000만달러를 투자하여 인스메드(美)의 일부 바이오시밀러 제조시설 및 후보물질을 인수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

바이오신약 개발은 선도기업과의 기술격차가 크고 막대한 규모의 R&D 및 마케팅 투자가 필요하여 당분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기 어려운 실정. 美FDA에 등록된 임상단계 이상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은 2008년 633개인데 비해, 국내기업이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은 47개에 불과. 매출 및 R&D 투자규모, 글로벌 마케팅망 확보 등에서 선진국 대비 열위. 미국 바이오제약기업의 2008년 R&D 투자비는 652억 달러인 반면, 국내 바이오기업 전체의 R&D 투자비는 6.6억달러에 불과.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어 1인당 의료비지출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으로, 향후 해외 바이오신약 수입에 막대한 비용지출이 예상. 바이오신약은 환자 1인당 연간 지출비용이 6천∼75만 달러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일부 항암제의 경우 연간 1백만∼1.5백만달러를 상회

반면, 한국은 성장호르몬, 인터페론 등 일부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고있어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일정수준 이상의 역량을 보유. 2006년 LG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벨트로핀(성장호르몬)개발에 성공하여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획득. 최근에는 2012년 이후 형성될 시장에 대비해 바이오항암제 등 고부가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을 본격화

·SK케미칼(혈우병), 셀트리온(유방암, 관절염), 이수앱시스(고셔병), 제넥신(림프종), 슈넬생명과학(관절염)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역량을 축적하여 바이오신약 사업으로 확장할 경우, 장기적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의 탄생도 가능. 테바(이스라엘, 2008년 제약순위 18위), 마일란(美, 29위) 등은 복제약 집중개발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 고생산성 균주를 개발하고, 국제규격에 맞는 고효율·저비용 생산시스템을 구축하여 조기 사업화를 추진.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이오신약개발로 연결

② 海洋藻類 바이오연료

식물성 플랑크톤 등의 해양조류를 원료로 생산하는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에탄올. 기존 옥수수, 사탕수수 등 곡류를 원료로 생산하는 방식보다 환경친화적이고 부지제약이 적어, 국토가 좁고 삼면이 바다인 한국에 적합.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미생물 개량·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대량생산시스템을 개발하여 산업화 기반을 구축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뛰어난 해양조류 바이오연료

해양조류 바이오연료는 식물성 플랑크톤 등의 조류를 원료로 생산하는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에탄올을 지칭. 조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광합성을 통해 오일이나 당분(탄수화물)을 생산. 조류는 번식속도가 빨라 육상식물 대비 에너지 생산성이 매우 우수. 연간 바이오디젤 생산성(갤런/Acre) : 유채 63, 미세조류 871. 해양조류 바이오연료는 바다, 호수, 폐수처리장 또는 밀폐형 반응기 등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으므로 부지제약이 없는 편

해양조류 바이오연료는 대체에너지 확보와 이산화탄소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 기존 옥수수, 사탕수수 등 곡류를 원료로 생산하는 방식은 곡물가격상승, 환경파괴 등의 부작용이 발생. 선진국은 나무, 폐목재, 초본식물, 해양조류 등 비곡물계 바이오매스 활용기술 개발로 투자방향을 전환. 조류는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폐수처리장, 발전소, 화학플랜트 등 이산화탄소 배출원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창출이 가능. 폐수를 이용할 경우, 폐수 內질소, 인 등을 영양분으로 조류가잘 자라므로 폐수처리, 온실가스 감축, 연료생산 등 1石3鳥효과

아직은 석유계 연료 대비 경제성이 크게 부족한 초기단계 기술로, 상업화까지는 추가 개발에 상당기간이 소요. 경유의 생산단가는 유가수준에 따라 1갤런당 1∼3달러인 반면, 해양조류 바이오디젤의 생산단가는 1갤런당 4.5~8달러 수준.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시장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진국 및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빠르게 확대. 엑손모빌(美)은 연료용 개량 미생물 분야의 선도기술을 보유한 Synthetic Genomics(美)에 대규모 6억달러를 지분투자

부지제약이 없는 해양조류 바이오연료에 주목

국토가 좁고 삼면이 바다인 한국은 해양조류 바이오연료 생산에 적합. 한국이 강점을 지닌 미생물 개량·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대량생산시스템을 개발하여 산업화 기반을 마련. 기업의 사업참여 및 경제성 확보를 위해서는 세제지원, 의무사용제도입, R&D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가 필요. 한국은 정유사 자율로 바이오디젤 1.5% 혼합사용을 실시하는 정도

③ POC 진단기기

대형의 임상실험실용 진단기기를 소형으로 구현한 진단기기. 유헬스가 확산되면서 간편하게 진단이 가능한 POC 진단기기 수요가 지속 증가할 전망. 한국이 강점을 지닌 반도체 제조·IT 기술 등과의 융합을 통해 도입기 분야의 POC 진단기기를 선도적으로 개발

POC 진단기기는 임상병리실험실에서 이루어지던 체외진단이 의료현장 또는 환자의 일상생활 중에서 이루어지도록 소형으로 구현한 진단기기. 임상병리실험실용 대형·복합·고가의 시스템이 일선 의원에서도 사용이가능할 정도의 소형·간편·저가 시스템으로 대체되는 개념

POC 진단기기 시장은 2008년 106억달러 규모이며, 2012년까지 연평균11% 성장할 전망. 전문가용은 에이즈, 간염 등의 감염진단 및 혈중성분분석기, 개인용으로는 당뇨환자용 혈당분석기 중심으로 상용화. 향후 조기진단 및 예방관리 등 유헬스개념이 확산될 경우, 편리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한 POC 진단기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

전자·화학 기술, 반도체 제조기술 등을 접목한 다양한 신개념 POC진단기기 개발이 활발하게 전개 중. 체내 각종 성분을 전기화학방식으로 검출하는 다양한 진단기기가 등장. 애보트(美, 혈중성분분석기), 라디오미터(덴마크, 혈중이온분석기) 등. 극소량의 유체를 제어하는 기술을 활용해 시료준비에서 검사까지 하나의 칩에서 일괄 처리하는 랩온어칩(Lab On a Chip)기술도 등장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국내의 경쟁력 있는 반도체 제조·MEMS·IT 기술 등을 접목한다면 도전해볼 만한 분야. 기존 임상병리실험실용 진단기기는 M&A를 통해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집중화되는 추세로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 다수의 제품이 등장하고 있는 혈당 및 혈액분석 분야보다는 바이러스,세균, 암 등 도입기 분야의 POC 진단기기를 선도적으로 개발

④ 분자농업(Molecular Farming)

유전자조작 식물로부터 특정 단백질, 백신 등 유용물질을 생산하는 기술. 기존 미생물이나 동물세포에 비해 식물세포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안전하게 생산. IT·제어 기술을 활용한 식물공장과 연계하여 제조업형 고부가 농업으로 육성

분자농업은 식물세포에 특정 단백질, 화학물질, 백신 등을 만드는 유전자를 주입해 식물의 성장과정에서 해당물질을 함유하도록 하는 기술. 기존 GMO는 식물자체의 생산성·기능성을 높이는 것인데 반해, 분자농업은 식물을 이용해 다른 물질을 생산하는 개념. 농업이 작물 자체를 재배(Farming)하는 데 반해, 분자농업은 특정물질(Molecule)을 재배하기 위한 것임을 표현한 용어. 현재는 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활용하고 있으나 향후 화장품, 효소,비타민 등 다양한 물질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파급효과가 큰 기술

기존 미생물이나 동물세포에 비해 식물세포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고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반면, 생태계를 교란할 위험성도 내포. 기존 생산방식은 미생물이나 동물세포를 배양하기 위한 대규모 공정투자가 필요하지만, 식물은 들판에서 재배가 가능. 진단시약의 일종인 Avidin은 옥수수에서 생산하는 것이 계란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에 비해 생산단가가 1/10 수준. 미생물이나 동물세포는 의약품 등의 생산과정에서 병원균 및 독성물질오염의 문제가 있는 반면, 식물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 미생물 및 동물에 기생하는 병원균은 종종 사람에게도 전염되지만, 식물은 사람과 진화계통상 거리가 멀어 거의 전염되지 않음. 유전자조작 식물이 재배 과정에서 생태계에 퍼질 경우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음

분자농업과 도심·건물 내에서 재배하는 개념인 식물공장이 복합되면 미래의 농업 또는 생산방식에 큰 혁신이 가능. 폐쇄된 건물 내에서 재배하므로 생태계 교란 가능성을 제어할 수 있음. 대규모 식물 재배가 가능하여 안정적인 식량자원 확보에도 기여

농업의 고부가화와 1.5次화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분야. 선진국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연구가 시작되어 기술격차가 크지 않음. 유럽에서는 2005년 39개 연구소·기업이 연합한 Pharma-Planta컨소시엄이 결성되어 공동 연구 중. 온도, 조명, 영양상태 등을 정교하게 조절하기 위한 IT 및 제어 기술을 접목하여 제조업형 고부가 농업으로 육성

⑤ 바이오케미컬

생물공학적 기술을 이용하여 바이오매스로부터 생산한 석유화학 대체 바이오소재. 석유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되므로, 에너지 소모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이 대폭 감축. 한국이 강점을 지닌 발효기술, 화학공정 운영역량 등을 바탕으로 미생물 개량 기술을 접목하여 경제성있는 제품을 개발

바이오케미컬은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미생물 발효, 효소 전환 등 생물공학적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한 석유화학소재의 대체 소재. 석유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미래의 소재. 석유로부터 만들어지는 각종 플라스틱은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 등으로 대체 가능. 바이오플라스틱인 PLA를 생산할 경우 기존 화학플라스틱 대비에너지 소모량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각각 65% 및 68% 감소. 2008년 미국은 향후 국가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6대 와해성기술 중 하나로 바이오케미컬을 선정

듀폰(美), 다우케미컬(美), 토탈(佛) 등 다수 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케미컬 사업을 강화 중이며, 각국 정부도 시장형성을 위해 지원. 듀폰(美)은 바이오매스 종자개발, 바이오연료, 바이오케미컬까지 수직계열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미국은 2000년‘바이오매스 R&D법’을 제정, 일본은 2002년부터‘바이오매스 종합전략’을 추진하며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

현재는 석유소재 대비 경제성이 크게 부족하지만, 5년 내 가격경쟁력을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정설. 현재 PHA의 생산단가는 3~5달러/㎏인 반면, 대응제품인 석유계폴리프로필렌의 생산단가는 1~2달러/㎏ 수준. 경제성 확보를 위해서는 유전자조작을 통해 고생산성 미생물을 개발하고,이를 이용하여 효율적인 생산공정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핵심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학공정 운영 및 화학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한국이 중장기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분야. 화학공정은 ‘원료 반응기-추출·정제 설비’ 등으로 구성되어 ‘미생물발효기-추출·정제 설비’ 등으로 구성된 바이오공정과 유사한 특성. 한국의 강점인 발효기술, 화학공정 운영역량 등을 바탕으로 미생물개량기술을 접목하면 경제성 있는 바이오케미컬 개발이 가능

Ⅲ. 시사점
인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바이오기술

바이오기술은 질병, 에너지, 환경, 기아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 수단 중 하나로 바이오기술 확보 없이는 선진국 진입이 불가능

정부 : 차세대 기술에 대한 R&D 및 각종 지원정책 강화

기술개발 초기단계인 분자농업, 해양조류 바이오연료 등은 기술 및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 주도의 R&D 지원을 강화. 단기 성과보다 차기의 글로벌 주도권을 노린 중장기적인 투자가 필요. 현재 한국의 주력산업인 조선, 반도체, 휴대폰 등의 주요기술이 정부 주도의 장기적 선도투자를 통해 개발된 것임을 상기. R&D 지원과 동시에 시장확대를 위한 정책지원을 개발 초기부터 진행. 차세대 기술개발 → 시장 창출 및 확대 → 원천기술에 재투자라는 선순환 주기를 형성하여 미래의 기술혁신을 주도

상용화 시기가 가까운 바이오시밀러, POC 진단기기, 바이오케미컬 등은 기업 주도의 상업화 기술개발을 강화하되, 정부는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 한국이 보유한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남보다 빠른 시장진입을 준비. 바이오시밀러(생산역량), POC 진단기기(반도체제조·MEMS·IT 역량), 바이오케미컬(발효·화학 공정역량) 등. 정부는 인프라지원·제품인증 등 시장 및 수요 확대를 위한 각종 정책지원을 강화하여 기업을 지원. 2009년 美농무부는 바이오케미컬 제품의 구매를 증가시키기 위해 ‘BioPreferred’ 표기 규정을 마련하고 제품에 부착

기업 : 융합기술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하여 신사업기회 포착

핵심기술 확보와 연관기술과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여 시너지 창출을 모색. 단기적인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미래 신기술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 전략적 제휴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 글로벌 제약기업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 기존 기술역량과 시너지가 가능한 연관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신사업기회를 발굴. IT 기술과의 융합으로 차별화된 POC 진단기술을 확보. 화학공정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비용효율적인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 [김현한 연구원]

*위 자료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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