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의 독립운동가 계봉우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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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2009-11-30 10:03
천안--(뉴스와이어)--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북우(北愚) 계봉우(桂奉瑀) 선생을 2009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그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한다.

▶ 기간 : 2009. 12. 1 ~ 12. 31
▶ 장소 :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제5·6관 통로)
▶ 내용 : 영생학교·간민회 본부 건물·광성학교 터·권업신문에 연재한 선생의 글 등 선생의 활동 관련 사진자료 18점

계봉우는 1880년 8월 1일 함경도 영흥읍에서 태어났다. 영흥부의 관노(官奴) 출신에다가 귀한 성씨였던 까닭에 부친의 이름조차 알려져 있지 않고 모친이 장(張)씨라는 사실만 알려져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한학을 공부하던 선생은 부친의 사망 이후 약 10여년간 고뇌와 방황 속에서 보냈다.

이후 선생은 영흥으로 돌아와 마침 고향에서 전개되기 시작한 교육구국운동에 헌신하게 되었다. 홍명학교의 교사가 되어 한국사와 지리를 가르쳤고, 1910년 영생중학교의 교사로 근무하다가 이동휘의 가르침에 따라 비밀결사 신민회에 가입하고 구국운동에 힘썼다. 1911년 초 북간도로 가족과 함께 망명한 선생은 간민회(간민교육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편, 광성학교(光成學校)의 교사로서, 후에는 학감으로 민족주의 교육에 헌신하면서 ‘신한독립사’·‘조선역사’·‘오수불망(吾讐不忘)’등의 책자를 편찬했다.

선생은 1913년 연해주로 건너 간 선생은 이상설·이동휘가 주도하던 대한광복군정부의 책임비서와 ‘권업신문’의 기자로 활동하면서, ‘권업신문’에 10여회에 걸쳐 ‘만고의사 안중근전’을 연재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선생은 하마탕 후하(後河)에 교회와 학교를 세워 민족주의 교육을 실시하다가 1916년 11월 하마탕에서 일제에게 붙잡혀 국내로 압송되어 3년 간 고향에서 거주제한을 받게 되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원산항을 거쳐 블라디보스톡으로 망명한 선생은 철광단에 가입해 단장에 선출되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후 북간도 국민회 대표로 임시의정원 의원에 선출되었다. 선생은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상해에 머무는 동안 임시정부 사료수집위원회의 위원과 ‘구국일보(救國日報)’의 기자로 활동했으며, 유동열·이탁과 함께 임시정부 간도특파원으로 임명되어 간도지방 독립운동단체의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 이 기간에 선생은 ‘사방자’ 또는 ‘뒤바보’라는 필명으로 ‘독립신문’에 ‘북간도 그 과거와 현재’·‘아령실기(俄領實記)’·‘의병전’등을 연재하며 한민족의 국외이주와 민족운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선생은 상해에서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1920년 4월 한인사회당에 가입해 기관지 ‘자유종’의 주필을 맡았고, 1922년 10월경 러시아의 이만으로 옮겨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될 때까지 고려인소학교·제8호중학교·동방노력자공산대학 등에서 동포 교육과 한글, 한국사의 연구와 교육에 전념했다. 1937년 10월 스탈린의 한인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가족과 함께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크즐오르다로 이주된 후에도 저술활동을 계속하여 ‘꿈속의 꿈’이라는 자서전을 남겼다. 선생은 또한 1959년 8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이두집해(吏讀集解)’·‘조선문법’·‘조선문학사’·‘조선역사’등을 저술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해외에서 조국의 독립, 한글과 한국문학, 우리의 역사에 대한 연구와 보급, 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와 관련하여 독립기념관에서는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자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고 관련 자료를 12월 한 달 동안 전시할 계획이다.

독립기념관 개요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 조사, 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국민이 즐겨찾는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이라는 경영비전을 설정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국민이 즐겨찾는 기관, 고객 눈높이에 맞는 핵심사업 활성화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을 지향하며, 운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설립근거 : 독립기념관법 제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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