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비합법 시기에 3집까지, 합법화 이후 두 번째 발간으로 다섯 번째인 이번 전교조 참교육노래 모음집은 학교현실의 아픔과 희망을 담은 학교이야기, 입시경쟁과 인권의 제한속에서 고민하는 학생이야기, 교육정책과 학교현실, 학생과의 갈등 속에서 고민하면서도 참교육의 희망을 놓지 않는 선생님의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운오리’는 지난 2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전교조 교사들이 직접 작사, 작곡해 놀이와 행사 등에 사용되어 온 30여 곡의 노래 중 △우리는 가지요 △일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이렇게 비가 내리면 △화단을 보다가 △청소년 세상을 날다 △미운오리 △장발유죄가 △내버려둬 △우리아빠 △처음의 맘 그대로 △가르칠 수 있는 용기 △껍데기는 가라 △미친교육 OUT 등 총 13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울산, 대구, 충북, 광부, 부산, 여수, 인천, 속초, 경남 교사 노래모임과 전남교사밴드가 지난 여름방학 기간 중 합숙을 하며 노래를 부르고 녹음을 진행했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은 문정희 전국 교사노래패연합 대표는 “바쁜 학교생활속에서도 교사들이 앨범을 내게되어 기쁘다. 이 노래로 학생과 선생님들이 희망과 즐거움을 얻을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처음의 맘 그대로(이재호 글,곡 / 엄주철 노래)
3월의 따스했던 봄날에 분필을 처음 잡던 날
아이들을 향한 그 떨림 하나로 아름답게 시작했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수줍게 나를 바라보던
초롱한 눈망울 그시절 추억은 왜 자꾸만 멀게 느껴지나
덧없이 반복되는 일상속에 내꿈도 작아져만 가는데
나만을 위한 변명속에서 그렇게 포기하지 않았는지
처음의 맘 그대로 오랫동안 간직한다면
의미없이 흘러가는 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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