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백화점 소비트랜드는 ‘SUGAR’

뉴스 제공
현대백화점 코스피 069960
2009-12-03 09:18
서울--(뉴스와이어)--2009년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서도 백화점은 소비양극화, 가치소비증가로 매월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하반기들어 상반기보다 높은 매출신장세를 보이는 등 소비심리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은 2009년 1/1∼11/30까지 현대백화점 카드매출 분석, 바이어 및 판매사원 의견 등을 종합 2009년의 사회상,시대상을 반영하는 인기상품 트랜드를 ‘SUGAR’라는 조어에 담았다.

‘SUGAR’는 ▶Super-food(신종플루→면역력 증강 건강식품) ▶ Uptown (고유가,불황,플루로 외출자제→홈웨어,방문서비스) ▶Green(환경보호→쿨/웜비즈 인기,에코백 열풍) ▶Anti-Age(초식남/꽃중년 등 외모를 가꾸는 상품) ▶Revival (막걸리, 도자기, 공예품, 천일염 등 전통상품 인기) 등 5가지의 키워드의 앞글자를 땄다.

현대백화점 김형종 상품본부장은 “2009년 전반적인 불황에도 고유가,플루, 전통, 한류 등 시대&사회상을 반영한 상품들은 매출 상승의 단맛을 봤다. 2010년에는 이들 상품을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매장과 서비스를 많이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한다.

① Super food (신종플루로 면역력 증강 등 건강식품 인기)

신종플루로 홍삼,비타민, 호두 등 건강식품 챙겼다!

홍삼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상반기 까지 홍삼매출은 12% 증가에 그쳤지만, 8월 이후 신종플루과 확산되면서 면역력 증진을 위해 홍삼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홍삼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첫 사망자가 발생한 8월15일 이후 홍삼 매출은 56%의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타민 역시 매출이 29% 증가했다.

이 밖에 면역력 강화 및 피로회복 등 원기 회복에 효과가 있는 호두, 시금치, 블루베리, 연어, 호박, 브로콜리 등 수퍼푸드도 8월 이후 연어 61%, 호두 47%, 호박 35%, 브로콜리 20% 등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연말 선물 코너 운영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각종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② Uptown (Urban)

소비자들은 고유가, 플루로 멀리나가는 대신 집, 동네(town)에서 콕했다.

원마일웨어, 홈웨어, 잠옷 등 동네 마실용 또는 집에서 편하게 입는 의류가 잘 팔렸다. 트레이닝복 스타일 ‘트렉슈트’로 유명한 미국캐주얼 ‘쥬시꾸뛰르’는 올해 29%(기존점 기준) 신장했고 대표상품인 트렉슈트는 120% 신장했다. 이밖에 국내 캐주얼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홈웨어류 상품도 품목별로 20%∼30% 가량 매출이 늘었다. 특히 올해 백화점엔 엘르 이너웨어, CK언더웨어 등 잠옷 매장 입점이 많았고 게스 언더웨어, 리바이스 언더웨어, 디젤, 돌체앤가바나 언더웨어 등 패션브랜드의 언더웨어 브랜드 런칭도 많았다.

또한 올 상반기 문화센터 봄*여름학기의 여행강좌(당일, 1박2일 또는 2박3이 일정으로 국내 대표적인 여행지를 저렴한 가격에 돌아보는 나들이 강좌) 이용 고객은 작년보다 35% 가량 늘었고 지난 여름시즌에도 짧고 가까운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어 가볍고 실용적인 보스턴백, 쇼퍼백 등이 큰 인기를 누렸다. 여름 시즌 캠핑용품도 53%나 신장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이 이같은 근거리 여행 수요를 감안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창고쇼핑투어>는 명품,식기,침구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진행시마다 모집인원 100% 정원을 채울정도로 고객반응이 좋았다. (※ 고객들과 경기도 인근의 협력사 창고를 방문해 쇼핑도 하고 등산도 즐기는 신개념 판매행사)

이밖에 예비엄마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홈컨시어지 서비스>, 집들이 계모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들고 찾아가는 <홈카페 서비스>도 올 하반기 들어 신설된 서비스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③ Green

녹색소비자 늘었다.

녹색소비자의 증가로 백화점 사은품도 환경을 고민했다. 핵심은 에코백 열풍. 현대백화점은 올해들어 세일사은품을 ‘에코백’ 단일 품목으로 선정한바 있다. 백화점 전체 사은품으로 특히 ‘에코백’을 단일 품목으로 선정한 것은 백화점 문열고 처음있는 일로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 한 결과다. 대신 유명디자이너를 참여시켜 고객들이 줄서서 받아가고 세일때마다 준비한 8만개∼10만개 물량이 동이날 정도로 격을 높혔다. 현대백화점은 매년 새로운 디자인의 에코백을 세일 사은품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먹거리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 환경 농산물 전문매장인 ‘산들내음’ 매출은 올해도 28.7% 늘었고 오렌지, 레몬 등 천연 첨가제로 만든 친환경 세제 매출도 60% 늘었다. 이같은 수요증가로 일부 점포에는 친환경 세제 매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여름시즌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에너지절약 차원의 쿨비즈룩은 ‘티셔츠 열풍’까지 불렀다. ‘Slow Life’(폴햄), ‘Blue’(엠폴햄), ‘ Save a planet, ride a bike’(잭앤질), ‘Tree Hug’(ASK), ‘Empty Tincan Recycling’(크럭스), ‘Saving the Earth, Green, Smile’(톰보이진), ‘Walk, Don’t Drive‘(지오다노) , ’Green Be cool‘(후아유), ’Love Natural, Love Green'(티니위니) 등 티셔츠 앞면에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티셔츠는 없어서 못팔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티셔츠 매출또한 40% 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올 상반기 티셔츠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티셔츠 편집매장’을 오픈했고 내년 여름시즌에도 ‘티셔츠 편집매장’을 주요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④ Anti-age

불황에도 ‘젊은 외모’를 위해선 지갑을 열었다. 화장품, 캐주얼*청바지 편집매장은 대박이었다.

화장품은 전통적인 효자상품으로 백화점 1층의 터줏대감이지만 올해는 더 행복했다. 불황 외모를 가꾸려는 ‘빨간 립스틱’形수요에 외국인수요, 자연주의 화장품 수요까지 겹쳤기때문이다. 현대백화점 화장품은 올해 28% 신장했다. 이는 상품군 단위 신장률로는 명품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상반기 탈크 사건이후 더욱 주목받았던 자연주의 화장품의 경우 매출순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인 ‘키엘’의 경우 올 상반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선 매출 1위를 차지했고 미아점,목동점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발군의 성적을 보였다. 또한 백화점들은 화장품 매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남성고객들까지 잡기 위해 지난해보다 남성판매사원을 60% 가량 늘리기도 했다.

젊게 보이려는 남성들의 욕구를 겨냥해 처음 만든 비지니스 캐주얼 편집매장은 남성복의 부진에도 불구 선전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처음오픈한 ‘비즈스퀘어’는 기존 정장브랜드에서 판매하던 캐주얼 의류를 따로 빼내어 한공간에 모은 개념으로 외모를 중시하는 30대∼50대 남성고객이 몰리면서 기존 매장에서 보다 매출이 18%나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이 편집매장을 남성층을 대표하는 핵심매장으로 확대 오픈 할 방침이다. 평균가격이 20만원∼30만원씩 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진도 몸매를 가꾸고 젊게 보이려는 40대∼50대 고객이 몰리면서 선전했다.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진 데님바는 40대∼50대 고객 비중이 지난해 49%에서 53%까지 늘었다. 고가 캐주얼임에도 신장률은 20%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에도 7∼8개의 프리미엄진 신규브랜드를 편집매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얇고 가벼우면서도 몸매를 드러낼 수 있는 초경량 다운재킷도 올 시즌들어 50% 가량 매출이 늘었다.

⑤ Revival

해외명품의 차별성이 줄면서 고가의 전통 공예품을 찾는 VIP 고객들이 늘었고 식기또한 수입제품 보단 전통 도자기 상품 판매가 늘었다. 또한 수입맥주 매출까지 제친 막걸리는 ‘복고풍 브랜드’의 중심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막걸리 인기를 빼놓을 수 없다. 상반기부터 서서히 시작된 막걸리 인기는 9월 부터 말그대로 폭발했다. 현대백화점 막걸리 매출은 전년 대비 9월 2900%, 10월 3400%, 11월 4300%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는 점포당 하루 1∼2병 가량 판매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하루 130∼150병 가량 판매될 정도로 판매가 활발했다. 한편, 11월19일에 맞춰 선보인 막걸리 누보도 보졸레 누보 판매량을 10배 이상 앞질렀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따라 8월까지 9품목이었던 막걸리 구색을 11월 현재 41개로 늘렸고, 연말까지 50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명 수입식기 브랜드가 1%∼3%의 소폭 신장을 기록한 반면 가정식 광주요, 행남자기 등 주요 도자기 브랜드는 가정식 수요 증가, 웰빙선호 영향으로 매출 신장률이 평균 24%에 달했다.

특히 VIP고객들을 유치하기위한 새로운 명품으로 전통 공예 작가들의 식기작품도 주목받았다. 절대매출은 작아도 우수고객들의 선호도가 높고 백화점의 차별화 이미지에 도움이 됐기때문이다. 현대백화점에서만 매장을 운영중인 작가 도자기 브랜드 ‘고덕우 도자기’는 올해 압구정본점에 이어 무역센터점에 매장을 냈다. 일체의 기계공정없이 흙 채취부터 도자기 완성까지 작가1인이 만드는 상품이란 입소문이 난이후 고정고객을 중심으로 350만원 항아리에서 8만원짜리 밥공기까지 작가가 만드는 족족 판매되면서 식기류에선 매출 상위클래스인 월매출 3500만원대 매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작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첫 선을 보인 전통칠보 공예품 브랜드 ‘채율’도 2개들이 찻잔세트가 298만원∼380만원, 자그마한 소품장 가격이 무려 2천만원을 넘을 정도로 가격이 높지만 희소성있는 명품을 찾던 VIP고객과 해외비지니스 사업가 고객들의 눈에 들면서 첫 매장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월매출 7천만원∼1억을 올리고 있고 올 상반기 압구정본점에도 추가로 매장을 오픈했다.

웹사이트: http://www.ehyundai.com

연락처

현대백화점
이원룡 대리
02-3416-5638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