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국토이용현황을 비교·분석

서울--(뉴스와이어)--환경부는 첨단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남·북한의 국토이용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간 북한 지역은 접근불가지역이란 특수성 때문에 현지조사가 불가하여 북한지역에 대한 전체적인 국토이용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환경부에서는 인공위성 영상을 이용하여 90년대 말부터 10년 주기로 북한지역에 대한 토지피복지도를 작성하여 왔다.

▶ 토지피복지도(LCM, Land Cover Map) : 지구표면 지형지물의 형태를 과학적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동질의 특성을 지닌 구역을 폐곡선으로 지정한 후, 이를 Color Indexing하여 쉽게 구분이 가능토록 한 주제도(theme-map)

내년도 구축예정인 북한지역에 대한 토피피복지도 대분류(1:50,000) 2차 갱신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남·북한간 대표적인 지역을 인공위성영상과 항공사진을 이용해 비교·분석한 이 결과에는 분단이후 남북한의 변화모습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비교대상은 크게 도시지역과, 하천주변지역, 고산지대주변으로 남북한별 비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피복특성이 유사한 지역을 선정하였다.

연구결과를 남·북한 별로 비교해보면 남·북한 대표적인 도시지역인 강남과 평양의 경우, 각각 도시 전체 면적의 50.5%와 34.3%가 시가화/건조지역으로 나타났으며, 강남지역의 농업지역은 1.1%로 거의 사라진 반면, 평양은 26.4%로 아직도 많은 경작지가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라산과 백두산의 경우는 고산지대인 관계로 고산초지의 면적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나(각 43.1%, 48.6%) 산림지역은 한라산이(48.4%)이 백두산(30.3%)보다 훨씬 많은데, 이는 30년간 추진해온 산림녹화의 영향때문으로 보인다.

주목할 사항으로 북한지역에는 남한지역에는 거의 없는 다락밭과 비탈밭의 피복형태가 많이 보여지는데 이는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과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증거이며, 이로 인한 자연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다락밭 : 북한이 식량증대를 위해 산의 나무를 벌채하여 산 비탈면에 만든 밭, 토양유실이 심하고 홍수시 산사태에 취약
▶ 비탈밭 : 인위적인 벌채를 하지 않고, 농가근처의 산비탈에 관개시설을 하고 경작할 수 있도록 만든 밭

환경부에서는 이번 연구사업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북한 전지역에 대한 10년 주기의 대분류(1:50,000) 토지피복지도를 작성하여 시계열적인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특히 DMZ 지역에 대해 1:25,000 수준의 중분류 토지피복지도를 시범구축하여 정부의 국정과제중의 하나인‘DMZ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기초 조사사업에 폭넓게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개요
환경오염으로부터 국토를 보전하고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유지, 국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구환경 보전에도 참여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는 정부 부처이다. 세종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실, 환경정책실, 물환경정책국, 자연보전국, 자원순환국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등 8개 지역 환경청 등을 두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한양대 교수를 역임한 윤성규 장관이 2013년부터 환경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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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환경부 기획조정실정보화(담)
정은해 과장
02-2110-6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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