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2009년 4/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서울--(뉴스와이어)--삼성경제연구소가 2009년 12월 1일자로 발표하는 제110호 ‘2009년 4/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보고서 주요내용

1. 소비자태도지수

소비자태도지수는 53.2를 기록, 2분기 연속 기준치(50)를 상회

소비자들의 현재와 미래 생활형편 및 경기 그리고 내구재 구입태도 등을 고려한 ‘소비자태도지수’는 2009년 4/4분기 중 전 분기(52.6)보다 0.6p상승한 53.2를 기록.‘소비자태도지수’는 2분기 연속 기준치(50)를 상회하였으며, 2008년 4/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 중. 그러나 2009년 4/4분기‘소비자태도지수’의 개선 폭은 0.6p로 지난 분기의 개선 폭(3.7p)에 비해 축소. ‘소비자태도지수’ 상승 폭의 축소는 2009년 한국경제의 성장이 주로 재고에 의해서 이루어짐에 따라 가계의 체감경기 회복이 제한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 또한 2009년 9월 1,700선을 돌파했던 KOSPI 지수가 이번 4/4분기 조사시점 직전인 동년 11월 5일 1,552.24까지 하락한 것도 소비심리 개선의 제약요인으로 작용

중위소득 계층이 소비자태도지수의 상승을 주도

2009년 4/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2분기 연속 전 소득계층에서 기준치(50)를 상회하는 가운데 중위소득 계층인 소득 3분위 소비자태도지수가 전기 대비 가장 큰 상승 폭(1.7p)을 보이면서 53.4를 기록. 소득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계층인 소득 5분위는 전체 ‘소비자태도지수’ 상승 폭과 동일한 0.6p 상승, 56.3을 기록. 한편, 소득 수준이 낮은 1분위와 소득 2분위의 ‘소비자태도지수’는 각각 전체 ‘소비자태도지수’ 상승 폭보다 작은 0.3p와 0.2p 상승한 50.9와 52.2를 기록.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소비자태도지수’ 상승 폭이 작아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체감경기의 개선도 미흡함을 시사

‘현재경기판단지수’가 소비심리 개선을 주도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지표 중 47.6을 기록한 ‘현재경기판단지수’가전기 대비 가장 큰 상승 폭(4.4p)을 보이면서 전체 지수의 상승을 주도. ‘현재생활형편지수’도 47.0을 기록하면서 1.5p 상승, 2009년 1/4분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 하지만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현재생활형편지수’ 모두 여전히 기준치(50)를 하회하면서 현재 관련 소비자태도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는 여전히 현재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부진을 반영. 한편 ‘미래경기예상지수’는 61.5를 기록하여 전기 대비 0.7p 상승하였으나, ‘미래생활형편지수’는 56.7로 조사되어 전기 대비 0.9p 하락. 현재 관련 지수들이 2009년 1/4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의 현재 생활형편이나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4/4분기 들어 미래 관련 지수들의 상승 폭이 축소되거나 하락하여 향후 경기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미래생활형편이나 경기는 회복속도가 둔화될 가능성. ‘내구재구입태도지수’의 경우 53.2를 기록하여 전기 대비 3.0p 하락

향후 경기회복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막연한 기대감

1년 후의 경기회복을 예상한 578개 가구 중 가장 많은 27.2%가 언론의 긍정적인 보도 등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을 그 근거로 지목. 수출호조, 소비호조, 물가안정, 투자호조를 향후 경기개선의 원인으로 지목한 가구는 각각 21.1%, 14.0%, 11.9%, 10.2%를 차지. 한편, 정치사회 안정과 고용상황 개선을 향후 경기개선의 원인으로 지목한 가구는 각각 8.0%와 7.6%에 불과

향후 경기부진을 예상하는 이유로 물가상승을 지목

1년 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117개 가구 중 30.8%가 물가상승을 근거로 지목하여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기 대비 8.5%p 상승한 것으로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반영. 한편, 고용상황의 악화를 1년 후 경기가 악화될 원인으로 지목한 가구의 비중은 24.8%를 기록하여 전기(26.4%) 대비 1.6%p 하락, 이번 분기 들어서는 향후 고용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

향후 생활형편 개선의 근거로는 가계소득 증가를 지목

1년 후 생활형편 개선을 예상한 379개 가구 중 임금 등 가계소득의 증가를 지목한 가구는 53.0%인데, 중위소득 계층인 소득 2분위, 3분위 4분위가 53.8%, 59.7%, 54.3%로 전체 응답률을 상회. 가계부채 감소를 향후 생활형편 개선의 근거로 지목한 응답은 13.7%이고 보유자산 가치상승과 막연한 기대감을 지목한 응답은 11.6%로 동일. 한편, 물가안정과 정치사회 안정으로 응답한 가계의 비율은 각각 7.1%와 2.9%

향후 생활형편의 악화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계소득 감소

1년 후의 생활형편 악화를 예상한 111개 가구 중 48.6%가 임금 등 가계소득의 감소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여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 물가상승을 1년 후 생활형편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한 가구는 19.8%. 한편, 가계부채 증가,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 등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 정치사회 불안, 보유자산 가치하락을 원인으로 지목한 가구의 비중은 각각 11.7%, 9.9%, 5.4%, 4.5%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전기 대비 소폭 하락

현재가 내구재 구입에 있어서 좋은 시기라는 응답률이 30.8%로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응답률(18.8%)을 상회하면서 2009년 4/4분기 중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기준치(50)를 상회하는 53.2를 기록. 그러나 2009년 4/4분기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전기 대비 3.0p 하락하면서 2008년 3/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지속되던 상승세를 마감. 2009년 2/4분기와 3/4분기 자동차 세제지원이 민간소비증가율을 각각 1.2%p와 1.0%p 상승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정부정책이 내구재 소비를 크게 진작시켰으나, 연말에 세제지원이 종료되므로 향후 내구재구입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최근의 상황을 반영

2. 현재 소비와 향후 소비 전망

‘현재소비지출지수’는 상승하고‘미래소비지출지수’는 하락

2009년 4/4분기 중 ‘현재소비지출지수’는 전 분기(45.4)에 비해 3.0p 상승한 48.4를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상승. 1년 후의 소비 수준을 전망하는 ‘미래소비지출지수’는 전 분기(49.6)에 비해 0.1p 하락한 49.5를 기록하면서 2009년 1/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하락

물가불안은 소폭 상승했으나 고용불안은 다소 완화

가계의 1년 후 물가전망을 나타내는‘물가예상지수’는 2009년 4/4분기 중 70.1로 전 분기보다 0.7p 상승하여 2009년 2/4분기 이후 2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 이는 가계의 생활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생활물가지수 상승세의 확대 및 공공요금 인상 예정 등으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 한편, 1년 후의 고용상황에 대한 예상을 나타내는 ‘고용상황전망지수’는 53.8로 3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2009년 3/4분기 이래 2분기연속 기준치(50)를 초과. 이는 최근 비자발적인 단시간 취업자 수, 취업 有경험 실업자 수 및 실망실업자 수 등의 증가세가 축소되는 등 고용상황이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반영. 2009년 5월 이후에는 기업의 신규 구인인원을 취업하려는 신규구직자 수로 나눈 비율인 구인구직배율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고용회복 가능성이 제고

3. 소비자태도지수와 분배구조

소득계층 간 현재 생활형편 격차가 축소

2009년 4/4분기‘현재생활형편지수’는 최저소득층인 1분위에서 2.8p가 상승한 반면, 최고소득층인 5분위에서는 1.4p가 상승하여 소득계층 간 생활형편 격차가 축소

소득계층 간 현재 소비지출 수준 격차는 확대

2009년 4/4분기 ‘현재소비지출지수’는 최저소득층인 1분위에서 2.9p가 상승한 반면, 최고소득층인 5분위에서의 상승 폭은 3.7p로 상대적으로 커서 소득계층 간 소비지출 수준의 격차가 확대 [신창목 수석연구원]

< 조 사 방 법 >
▶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 일본 등 20여 개 선진국에서 실증분석을 통해 경기의 흐름과 전환점(turning point)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입증된 소비자태도조사를 한국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해 1991년 4/4분기 이래 매분기마다 조사·분석하고 있음
▶ 조사내용
- 현재 및 미래의 경기
- 생활형편, 물가불안
- 향후의 소비지출
- 내구재 및 주택 구입태도
- 현재의 가계부채 및 향후 고용상황
▶ 조사기간 : 2009년 11월 6일(금) ~ 11월 11일(수) (6일간)
▶ 모집단 및 표본추출 : 전국 주택전화 가입자 중 지역, 경제력, 인구분포 등을 감안해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1,000가구를 추출
▶ 조사방법 : 전화 인터뷰

*위 자료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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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신창목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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