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모두발언
1. 18대 국회에 대하여
18대 국회는 역대 국회 중 아마도 최악의 국회라고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도대체 여야 간에 제대로 논의되고 합의되는 것이 없고, 모든 것이 일방적인 강행과 또 극단적인 대치뿐이다.
적어도 작년 연말에는 우리 당이 교섭단체를 이루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 조정을 하고 막힌 것을 뚫는 역할을 했다. 우리가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이래로 국회 안에서는 지금 되는 것이 없다. 지금과 같이 수의 힘만 믿고 밀어 붙이려는 한나라당과 강경 일변도로 그저 반대만 일삼는 민주당의 대치 구도에서는 합리적이고 정도로 가는 제3 교섭단체 정당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우리는 느낀다. 비록 교섭단체는 아니나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2. 보즈워스 방북에 대하여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은 오바마 정부의 첫 번째 대북 작품으로서는 실패라고 생각한다.
첫째로 미국은 당초 방북 목적을 6자회담 복귀와 9.19 공동 성명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으로부터 어떠한 합의나 양해 또는 약속도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로 미국 측은 북한과의 사이에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과 9.19 성명의 이행 중요성에 대해서 공통의 이해에 도달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발표했고 북측도 같은 취지의 발표를 했다. 이것은 바로 북한이 6자회담 복귀와 9.19 공동 성명을 미끼로 미국을 지루하고 끈질긴 협상 터널 입구로 끌어들인 데 성공한 것을 의미한 것이 아닌가.
미국이 북한과 양자대화 구도로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6자회담은 재개될 여지가 없고, 다른 6자회담 당사국은 손을 놓고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래서 나는 보즈워스 방북이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당초에 미국 측은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방북을 했다. 그 자체가 북한의 양자구도 전략에 어느 정도 휘말려든 감이 있다. 6자회담에서 이미 확립된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이번 보즈워스 방북으로 미국 측에서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물론 이번에 북한의 전략 무기를 실은 항공기를 억류함으로써 행동 대 행동의 모습을 보여준 점은 평가하지만 회담과 대화에 있어서도 이러한 행동대 행동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과의 대화는 대화의 계속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이미 실컷 해 보았고, 또 쓴 맛은 충분히 볼 만큼 보았다. 이제는 행동으로 대화해서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3. 대전 행사에 대하여
어제 대전에서 정치아카데미 수료식이 있었다. 그동안 정치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치렀으나 이번 정치아카데미는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해서 성공적으로 치렀다. 준비하고 또 진행에 애를 써 주신 아카데미 교육원장의 직책을 맡고 있는 김낙성 사무총장과 사무처 당직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 개최된 현지 대전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이재선 대전시당 위원장과 의원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옥에 티로 약간의 일이 있었다. 이것이 언론에 보도되었기 때문에 내가 잠깐 언급을 하고자 한다. 잠시 후에 권선택 의원께서도 아마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려고 할 것이다.
이 사건은 누구보다도 우리 권선택 의원이 가장 난감하고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그런 점을 여러분께서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
우리 당은 민주정당이다. 그리고 열려 있는 정당이다. 누구라도 우리 당의 정체성과 이념에 공감하는 좋은 사람이라면 그런 분들에게는 항상 우리 당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또한 당내에서 각자의 의사 표현은 자유이고, 자유로이 자신의 신념을 토론 및 표출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사표현에도 당내에서 지켜야 할 규율과 금도가 있다.
당내 행사에서 흉기를 소지하는 등 폭력적 수단으로 난동을 부리는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이것은 당을 파괴하고 법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해당 행위에 속한다. 더구나 그동안 원칙과 정도를 강조해온 우리 당으로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를 취하여 당내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
행사를 하는 데 가장 신경과 애를 많이 쓰신 대전시당 소속 우리 의원들의 마음이 무엇보다도 많이 아플 것이다. 더구나 권 의원은 더욱 더 아마도 제일 가슴이 아프리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을 우리가 슬기롭게 해결해서 돌아오는 지방 선거에서 당의 전열을 흩트리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당무보고(김낙성 사무총장)
이번 주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홍보투어 일정에 관해서 간략히 보고 드리겠다. 효과적인 세종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2(토) 오전 9시부터 병천 유관순 사우에서 연기군청까지 총 24km 도보대행진을 가졌다. 충남도당(박상돈 위원장)주관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당원 500여명이 참가해 세종시 원안 추진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표출하였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는 16일(수) 12시 45분에는 총재님을 비롯한 주요당직자들이 태안군청에서 “유류피해복구 및 보상현황 관련사항을 청취하고 난 후 오후 1시15분부터 태안에서 거리연설회를 갖고 이어서 오후 2시 10분에는 서산 동부시장에서 거리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15일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시작한 이번 세종시 원안사수 홍보투어 일정이 태안, 서산 연설회를 마지막으로 대전과 충북을 비롯한 충남 전 지역 시·군을 모두 순회하며 세종시 원안사수 홍보 활동을 진행하였다.
아울러 보다 효과적인 세종시 원안사수 홍보를 위해 중앙당에서 제작한 ‘세종시 원안사수 차량용 홍보스티커’를 중앙당직자 및 시도당 당직자, 당원들에게 15일까지 배포를 완료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15일(화) 당 5역 회의 직후 국회본청 계단 앞에서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차량용 “홍보스티커 부착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고르지 못한 날씨와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지방 홍보투어 활동에 함께 해주신 주요당직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남은 홍보투어에도 많은 참석을 부탁드린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소외받고 있는 불우한 이웃들을 방문하여 위로와 격려함으로써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보수정당을 시현하기 위하여 사무처에서는 연말연시 민생탐방을 준비 중에 있다. 그 일환으로 먼저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불우이웃 시설방문과 군부대 방문 등을 검토 중에 있으며, 구체적 일정은 확정 되는대로 별도 보고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난 12일(토) 제3기 선진정치 아카데미 4주차 모든 강의를 마침에 따라 이날 오후 6시에 대전 오페라 웨딩홀에서 수료식을 갖고 식후에는 총재님과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생 전원과 만찬도 있었다. 모쪼록 제3기 선진정치 아카데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이재선 대전시당위원장님과 시당 관계자 및 주요당직자 여러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시도당 당무 관련하여 간략히 말씀 드리겠다. 오는 15일(화) 오전 11시에는 경기도당(부천시 원미구)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어서 17일(목) 오전 11시에는 대구시당(동구 신천동)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바쁘시더라도 주요당직자 여러분의 많은 참석을 부탁드린다.
참고로 축하드릴 말씀이 있어 간략히 보고 드린다. 금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박선영 대변인께서(주)이십일세기뉴스에서 주관하는 제8회 민주한국인상 시상식에서 한국인상 정치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기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원내보고(류근찬 원내대표)
우선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한 보고를 드리겠다. 오늘 상임위별 예비심사 진행 상황이 몇 군데에서 있다. 환노위, 농식품위, 교육과학위 등 세 곳을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는 예산 심사를 마쳤다. 이 세 군데가 예비 심사를 진행 중이다. 예비 심사를 마친 상임위 예비 예산 심사 결과는 정부안보다 9조 837억원 정도가 증가된 채로 예결위로 넘어왔다. 예산 결산 특위 진행 사항은 지난 금요일까지 비경제 부처 부별 심사를 마치고 12일에는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장관만을 출석시켜 4대강 등 주요 사항만을 별도로 심사했다. 오늘부터 이틀 간 경제부처 부별 심사가 예정되어 있다. 오늘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일정을 협의하는 회담이 있을 예정이다.
지금 쟁점은 두 가지 정도이다. 하나는 4대강 사업 규모와 관련된 쟁점이다. 한나라당은 정부안 원안 통과를 계속 요구하고 있고, 우리 당과 민주당 등 야당은 4대강과 관련하여 예산은 최근 평균 4대강 치수 예산 1조원 규모만 남기고 나머지는 대폭 삭감해서 필요한 부분에 증액하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예산안 통과 시기와 관련된 문제이다. 한나라당은 15일 예결위 계수 조정 인선을 완료하고 17일부터 계수 조정 소위를 열어서 조정 작업이 끝난 뒤에 23일, 24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수자원 공사의 4대강 사업을 일단 철회하라는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수자원 공사에 대한 이자 지원 비용 800억원을 삭감하고 수자원 공사가 계획하고 있는 예산을 국회가 심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 중이다.
특히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15일까지 이 문제 등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해답을 보내지 않으면 계수 조정 소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5일 부별 심사까지는 예결위가 원만히 진행될 듯하다. 15일 이후에는 민주당이 불참을 예고하고 있어 파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 계수 조정 소위에 대한 민주당의 불참과 관련하여 우리 당은 민주당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누차 강조해 왔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계수 조정 소위에 들어와서 관철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계수 조정 소위에서 치열한 논의를 거쳐서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예산은 정리 조정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다.
지금 국토해양부 장관이 뜬금없이 내년까지 4대강 사업 공정의 6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하고 다닌다. 대단히 무모하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 정부의 무모함에 여당인 한나라당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되지도 않았음에도 이렇게 속도전으로 밀어 붙이려고 하는데 여당은 국회 예산 심의권, 예산 확정권을 무시하는 정부 잘못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어 우리는 거수기 여당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 람사르 세계 습지 네트워크가 ‘4대강 사업은 남사르 협약에 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4대강 사업의 조속한 중단을 촉구한다’는 서한을 대통령, 국무총리 앞으로 보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 내용을 요약해 보면 각종 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한국 정부의 4대강 사업은 람사르 협약이 제시한 습지의 현명한 이용 원칙에 반하는 것이고,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에서 복원이라고 주장하나 세계 습지 네트워크와 전 세계 모든 습지 전문가들은 새로운 댐을 건설하고 강을 준설하는 것은 결코 복원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세계 습지 네트워크의 권고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보와 과도한 준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이 강 복원이 아니라 대대적인 생물 다양성 손실과 환경 비용만을 초래한다는 세계 전문 기구의 조언을 귀담아 들으라는 것을 촉구한다.
지금 18대 국회와 관련해서 심상치 않은 논란이 제기 중이다. 한나라당이 자신들 마음대로 하지 못한 상임위원회를 이유로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당인 한나라당이 모두 독식하겠다는 법을 제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교과위 운영에 대해서 불만이 있다고 해서 교과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 12명이 위원직을 사퇴하는 초유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자유선진당은 지금 1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은 5대 상임위원장을 맡음으로써 야당이 6개 상임위를 맡고 있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맡고 있는 일부 상임위의 문제점에 대해서 우리가 동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건복지위원회나 농수산식품위원회 등 우리 당과 일부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가 모범 상임위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일부 언론에서 5년 이래 최악의 국회라고 18대 국회가 폄하되고 있고 평가가 나쁘게 되고 있기도 하나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민들의 따가운 여론이 부담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 네 탓 공방 중에 있다. 우리는 배타적으로 국회를 운영해 온 민주당과 한나라당 두 당이 국회 문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정치력을 발휘해서 국회 운영을 활발히 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위원직 사퇴라는 쇼를 벌이고 있다. 나아가서 상임위원장 독식이라는 독재정권의 향수에 젖은 법안이나 제출하겠다고 해서 국회를 마치 상임위원장 자리싸움 논쟁으로 빠지게 하고 있다. 민주당은 빌미가 되고 있는 상임위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문제의 소지를 줄여 주어야 한다. 언제까지 민주당 전체가 특정한 상임위원장의 독선에 끌려가는 사태를 만들어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받아야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한나라당도 국회를 원활하게 운영하지 못한 정치적 부재를 간과하고 책임을 야당에게 미루는 무능한 여당의 모습을 상임위원장 독식이라고 하는 감투싸움으로 몰고 가지 말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한나라당은 수를 이용해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오만한 꼼수를 즉각 버리라 하는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정책보고(이상민 정책위의장)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위반 167일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말하기를 ‘국제 정상회의에 참여해 봤더니 이명박 대통령 자신이 받는 대우와 격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혹시 그것이 이명박 대통령 자신이 훌륭해서 그런 대접을 받는다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이 노력해서 한 것이지, 결코 이명박 대통령이 훌륭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창피스럽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점을 상기해 주기 바란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한 G20 개최국에 걸맞은 국격을 높이자고 하는데 국민에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대통령과 총리 등 정치 지도자들이 거짓말과 약속 뒤집기를 수없이 하는 탓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쌓아올린 국격에 훼손과 타격을 입히는 것을 깨우치기 바란다. 국격은 눈에 보이는 수치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인 신뢰, 신의와 같은 가치가 더욱 중요하게 평가받는다. 총리가 툭하면 계란 세례를 받는 정치 상황에서 과연 총리나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거부와 욕설, 비판을 받고 있는지 다시 한번 뉘우치기 바란다. 세종시에 국무총리와 9부 2처 2청을 이전하고,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이전한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1월 27일 방송에서, 또 12월 2일 제3차 지역발전 회의를 통해서 혁신도시는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했다. 그런 혁신도시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도 이전 공공대상은 요지부동이다. 한 곳만 부지 매입 의사를 밝혔을 뿐이다. 오히려 그 대상 공공기관들은 세종시가 수정되면 자신들도 이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 심리 때문에 세종시 추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혁신도시의 정상 추진은 세종시와 함께 추진되는 통합패키지 정책이다. 따라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세종시와 혁신도시가 차질 없이 되기 위해서는 세종시에 대한 약속 먼저 지킬 것을 거듭 촉구한다. 국민들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 번 속으면 됐지, 두 번 다시 속아서는 안 된다.
외국어 고등학교 개편안과 관련한 보고를 드리겠다. 이것 또한 이명박 정권이 졸속 부실 정권임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이다. 최근 12월 10일 외국어고 개편을 포함한 고교 입시 개편안이 발표되었다. 이것도 한나라당 내의 일부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서로 누가 집권세력인지 모를 정도로 난장판 싸움을 벌이다가 내놓은 것이다.
외국어 고등학교는 그동안 외국어 영재 육성이라는 본래 취지에서 일탈해 사설 입시 학원화되었다. 또한 교육 정책에 왜곡 굴절된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근본 대책을 마련했어야 함에도 그 과정이 졸속 부실하게 흐르면서 임시방편, 땜질식의 안을 내놓았다. 정책은 일관성, 예측가능성이 있어야 함에도 일선의 학부모, 교사들만 혼선을 겪고 있다. 이 정권은 좌충우돌, 졸속 부실 정권으로서 이로 인해 국정의 난맥상이 초래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
박상돈 세종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나는 오늘 정운찬 총리의 교언영색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 교언영색이라는 말은 공자께서 한 말인데, 교묘한 말과 아첨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 적다는 뜻이다. 그런데 정 총리의 요즘 언행이 날이 갈수록 총리라는 지위에 걸맞지 않게 보인다.
12월 12일 토요일 대전KBS 토론회에서 정 총리는 ‘서울대가 세종시에 온다면 좋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에 앞서 12월 9일에는 국회 예결위에서 ‘전체 서울대는 아니지만 서울대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바람 잡는 소리를 했다. 지난 9월 21일 총리 인사 청문회 당시에 내가 한번 물은 적이 있다. ‘2002년 12월 30일 행정수도의 서울대 제2캠퍼스 설치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가, 그런 보도가 있더라’ 하고 말하니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오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사실 그때 그 보도는 동아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신문 등 여러 신문들이 보도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 두 신문이라면 오보일 수 있지만 여러 신문이 동시에 오보를 내기는 어렵지 않느냐 하고 물어도 ‘그건 오보이고 서울대 캠퍼스를 여기저기로 옮기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 서울대 이전에 대해 반대한다’는 발언을 분명히 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2월 9일과 12월 12일의 발언으로 보아 지난 인사청문회 때의 발언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뿐이 아니다. 세종시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과 사전에 전혀 교감을 나눈 바 없다, 오래 된 소신은 바로 세종시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 왔지만 사실 지금 와서 보면 전혀 이 말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가 되어 버리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
세종시 도시의 성격 또한 정 총리는 10여 차례 이상 변경시키고 있다. 이 말도 정말 종잡을 수 없게 만든다. 11월 27일 있었던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 직후 28일에도 헬기로 행복도시건설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MBC를 비롯한 여러 매체와 대화하면서 ‘헬기에서 내려다보니 세종시 지역은 기업을 유치하면 자족도시로서 훌륭한 도시가 될 것 같다’고 확신한다는 이야기를 해서 염장을 지르는가 하면 대안 발표 시기도 2010년 1월, 그 다음에는 2009년 12월 말, 그 다음에는 12월 14일, 그러다가 다시 1월 10일 경으로 다시 연기해서 발표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정운찬 총리를 보니 개인적인 경력 사항에 있어서도 의심을 하려니 끝이 없다. 군대를 가야 하는 줄 몰라서 군대를 안 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1960년대 중반은 매우 서슬 퍼런 시절이었다. 군대를 안 갔다 오면 취업도 안 되는 시기였다. 보통 사람은 3년간 꼬박 군복무를 해야 했다. 그런데 정 총리는 최소한 6개월은 군복무를 해야 했음에도 한국은행에서 1년 6개월 근무하면서도 6개월의 군복무는 갔다 오지 않았다. 그 문제를 추궁하니 ‘진짜 갔다 와야 하는지 몰라서 안 간 거다, 믿어 달라, 죄송하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대통령과 총리가 모두 군대를 안 갔다 와서 유사시 군 통수권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고 추궁하니 외국에는 군대를 안 갔다 오고서도 총리 지위를 수행하고 있는 많은 여성 총리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답변을 하더라. 모자란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알 수 없는 정 총리가 세종시를 농락하고 있다는 점을 슬프게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정 총리가 정신을 차려서 총리 지위에 걸맞은 품위, 품격을 가지고 국정을 총괄했으면 한다. 또한 세종시와 관련해서도, 국가백년대계를 위해서도 원안대로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때의 원안이란 9부 2처 2청의 행정부처 이전과 기업, 교육, 과학, 문화 기능 등이 포함된 종합적인 행정중심복합도시라고 하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린다.
권선택 의원
지난 토요일 대전에서 개최된 선진정치 아카데미 수료식장에서 나의 지지자들에 의해서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분들의 그 날 행동은 정말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그분들을 뵙고 과격한 행동을 자제토록 요청했다. 현장에서도 만류하고 저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날 현장에서도 사과를 드렸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특히 당일 현장에 계셨던 총재님, 당직자 여러분, 수료생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앞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다. 감사하다.
2009. 12. 14. 자유선진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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