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성명-일제고사 반대 교사해직 1년을 맞으며
당시 해직된 선생님은 아직도 교단에 서지 못하고 거리의 교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양심 있는 교사로서 살기위한 최소한의 몸짓이었으며, 또 그것이 미래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사로서의 자존심이기도 했습니다. 그러기에 해직된 선생님들은 자신의 양심을 걸고 투쟁하고 있으며, 사랑하는 아이들을 품에 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직된 송용운 선생님은 ‘징계자체가 불순한 의도에서 진행된 정치적 탄압이었으며, 과도한 징계’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일제고사의 정착을 위해서는 해직교사가 학교로 돌아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주장을 소청심사위원회가 그대로 인용한 것은 스스로 자기역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직교사들은 행정소송을 통해 잘못된 징계가 바로잡히기를 바라며, ‘하루라도 빨리 교단에 서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교사와 전교조에 대한 통제와 탄압은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전교조와 맺은 단체협약의 일방적 해지로 이어진 교원노조에 대한 탄압은 이후 시국선언 관련 교사 89명에 대해 파면과 해임 등의 중징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무원보수규정과 공무원복무규정 개악, 노조전임신청 불허 등으로 전교조를 고사시키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교조는 지난 20년 동안 정권의 무수한 탄압을 이기며 성장해온 조직입니다. 과거에 그랬듯이, 전교조는 현 정부의 탄압을 이겨낼 것이며, 현 정부의 전교조 학살정책은 이 땅에 전교조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는 보여주는 것입니다.
일제고사로 해직된 13분의 선생님, 그리고 시국선언으로 오늘까지 해직된 9분의 선생님은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을 자신의 희생으로 보여준 역사의 기록이자 증인으로 남을 것입니다. 전교조는 정의가 승리한다는 평범한 진실을 믿으며 해직교사의 복직과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전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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