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고민되는 차례상 차리기, 게임으로 익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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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15:08

서울--(뉴스와이어)--2월에 있는 설을 앞두고 벌써부터 기차표 예매전쟁이 시작됐다.

1년 중 가장 큰 명절인 만큼 미리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 탓이다. 명절을 떠올리면 주부들은 벌써부터 골치가 아파온다.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차례상 차리기 그리고 손님 접대음식 만들기 등 여간 힘든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차례상 차리는 법은 기억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 효원라이프상조와 함께 명절 및 제삿날 상차림에 대해 알아보자.

다양한 상차림에도 기본 원칙이 있다

차례상과 제사상은 상을 차리는 날자만 다를 뿐 상차림은 똑같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사 상차림의 양태가 지방과 가정마다 각기 달라 ‘가가례(家家禮)’라 할 만큼 다양하다. 그렇지만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공통적이며 관행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격식이 있다.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좌우를 바꿔놓고 좌우의 균형을 잡는 데에 있다. 제사에서는 신위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하고 신위의 오른쪽은 동족, 신위의 왼쪽은 서쪽이다. 제사 지내는 사람의 편에서 보면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다.

대부분의 예서에서는 제수의 진설이 4열로 되어 있으나 현재는 모든 가정에서 탕을 함께 진설하므로 5열로 상을 차린다. 신위 바로 앞 열부터 1열은 술잔과 메(밥), 떡국(설), 송편(추석)을 놓는 줄, 2열은 생선이나 고기를 대꼬챙이에 꿰어 양념해 구운 음식인 적(炙)과 재료에 밀가루를 묻혀서 프라이팬에 부친 음식인 전(煎)을 놓는 줄이다. 3열은 탕을 놓는 줄로 육탕(육류 탕), 소탕(두부 채소류 탕), 어탕(어패류 탕) 순으로 올린다. 4열은 포와 나물을 놓는 줄로 좌측 끝에는 북어, 대구, 오징어 등의 포를 쓰며 우측 끝에는 식혜나 수정과를 쓴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우나물 순으로 올리고 삼색나물이라 하여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나물 등을 쓰기도 하며 김치와 청장(간장), 침채(동치미)는 그 다음에 올린다. 5열은 과실을 놓는 줄로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으로 차리며 그 이외의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가 따로 없으나 나무과일, 넝쿨과일 순으로 차린다.

홍동백서, 좌포우혜 등 진설을 외우고 이해하자

제사상을 차리는 진설에는 여러 가지 원칙이 있다. 그중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진설은 다음과 같다. 반서갱동(飯西羹東)이라 하여 밥은 서쪽, 국은 동쪽이다. 제사를 지내는 사람의 편에서는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에 놓는다. 이는 산사람의 상차림과 반대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중앙에 놓는다.

또 고서비동(考西妣東)이라 해 남자 조상의 신위, 밥, 국, 술잔을 왼쪽에 놓고, 여자 조상의 비위는 오른쪽에 놓는다. 어동육서(魚東肉西)의 원칙에 따라 생선은 동쪽(오른쪽), 고기는 서쪽(왼쪽)에 놓는다.

두동미서(頭東尾西)는 생선의 머리와 꾀의 위치를 잡아주는 것으로 머리와 꼬리가 분명한 제수는 높은 방위인 동쪽, 즉 제사자의 오른쪽으로 머리를 놓는다. 꼬리는 반대로 왼쪽으로 가게 놓는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서는 서쪽이 상위라 하여 머리를 서쪽으로 놓는 집도 있다.

적전중앙(炙奠中央)은 적의 위치를 알려주는 진설이다. 적은 상의 중앙인 3열의 가운데에 놓는다. 과거에는 적을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렸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 가운데에 놓는다.

과일의 위치를 나타내는 진설 홍동백서(紅東白西)는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실제 제사에서 반드시 이 원칙대로 놓는 것은 아니다. ‘사례편람’ 등의 예서에는 보통 앞 열의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배, 감(곶감)의 순서로 놓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배와 감은 순서를 바꾸기도 한다. 앞 열의 오른쪽에는 약과, 유과 등의 과자류를 놓는다.

이밖에 기타 진설 원칙으로는 좌포우혜(左脯右醯), 조율시이(棗栗시梨), 좌면우병(左麵右餠), 생동숙서(生東熟西), 우반좌갱(右飯左羹), 건좌습우(乾左濕右) 등이 있다. 좌포우혜는 4열 좌측 끝에는 포(북어, 문어, 전복)를 놓고 우측 끝에는 젓갈을 놓는 것을 말한다. 조율시이는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놓는 것을 말하고 좌면우병은 2열 좌측에 국수를 우측에 떡을 놓는다는 뜻이다. 생동육서는 4열 동쪽에 김치를 서쪽에 나물을 놓는다는 말이며 우반좌갱은 메(밥)는 오른쪽에 갱(국)은 왼쪽에 놓는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건좌습우는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는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효원상조라이프는 주부들의 올바른 제사상 차리기를 돕기 위해 홈페이지(www.hyowonlife.com) 내 정보광장에 제사상 차리기 정보를 익힐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1644-6612)

웹사이트: http://www.hyowonlif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