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서울메트로 유실물 처리현황 공개, 3만6천여건으로 ’08년 대비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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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010-01-14 11:19
서울--(뉴스와이어)--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는 지난해 유실물이 총 36,328건 접수 되어 이 가운데 72%인 26,165건이 본인에게 인계가 되었다고 밝혔다.

지하철 승객이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유실물은 올해도 역시 가방이었다. 모두 8,145건으로 전체의 22.4%였다. 2위는 MP3, 핸드폰 소형 전자제품이 7,228건 20.1%였으며, 서류(3,571건, 9.8%), 의류(2,999건, 8.3%)가 뒤를 이었다. 한편 현금도 2,842건에 7.8%로 약 1억 7천만원에 달했다.

계절별로는 3월에서 5월까지의 유실물이 많은 편으로 봄철에는 유실물에 보다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하철 유실물은 시민 생활상 변화의 단면을 보유주기도 한다.

과거 10년간의 유실물 발생추이를 분석한 결과 시계는 휴대폰 사용의 증가로 2000년 88건에서 2006년까지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최근 유행이 돌아오면서 조금씩 늘고 있으며, 전자제품의 경우 휴대폰이나 mp3, DMB 등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추세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한해에는 유실물과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남겨졌다. 1·2호선을 담당하는 시청유실물센터에는 한 고등학생이 캠코더를 주워 1년 동안 가지고 있다가 죄책감에 뒤늦게 물건을 들고 와 신고한 경우도 있었으며, 어떤 승객은 발 빠른 신고로 겨우 되찾은 유실물을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한번 놓고 내려 결국 찾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3·4호선을 담당하는 충무로 유실물센터에서는 전동차에서 만취상태에서 신발을 벗어놓고 내렸다 찾아간 경우도 있었으며, 한 외국인은 잃어버린 기타를 두 번이나 찾아준 고마움에 유실물 센터 직원들 앞에서 연주를 해주고 돌아간 경우도 있었다.

지하철 유실물 인계율은 72%. 나머지 주인을 못 찾은 28%는 1년 6개월이 경과하면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에 귀속되고, 다른 물품은 경찰의 승인 하에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으로 기증되고 있다.

서울메트로 유실물 담당자는 “지난해에는 경제 불화의 여파로 유실물을 찾아가는 분들이 늘었다”며 “물건을 놓고 내렸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열차번호, 하차시간, 하차위치 등을 기록해 직원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보다 쉽게 유실물을 찾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지난해부터는 유실물센터 운영시간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09:00~18:00에서 07:00~22:00로 연장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개요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는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 개통이후 고객여러분의 크나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지난 3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개통당시 1일 60여만명에서 현재 400여만명을 수송하는 명실상부한 서민의 발로 자리잡았으며 “안전·신속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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