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인터넷-SBS콘텐츠허브 ‘방송콘텐츠유통포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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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4 14:16
서울--(뉴스와이어)--지난 해 11월 11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영제협)와 온라인 웹하드 연합체인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DCNA)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11시 11분부터 영화파일의 불법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DNA필터링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 영화 박찬욱감독의 화제작인 ‘박쥐’는 버젓이 웹하드사를 통해 수 만건의 불법 파일이 유통 되었다. 영화 ‘박쥐’의 온라인 불법 유출 사건은 영화파일의 불법 유출을 엄중히 차단하곘다고 장담했던 시기에 터진 사건이라 더욱 더 충격을 주었다. 영화 불법파일을 차단하겠다던 약속과는 다르게 어째서 영화 ‘박쥐’는 불법으로 서비스가 될 수 있었을까? 누가 ‘박쥐’를 놓아준 것일까?

이는 콘텐츠 저작권보호에 있어 DNA필터링 기술 자체보다는 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저작권보호조치 프로세스 정립이 중요하다는 점을 뚜렷이 드러낸 사건이다.

DNA 필터링 기술이란 영화, 방송콘텐츠 등 영상물 자체가 가진 고유한 특징점을 통해 불법파일의 업로드 및 다운로드 자체를 차단하는 기술이다. 쉽게 피할 수 있는 파일 제목 변경이나 헤시값을 통한 필터링과는 달리 기술 적용 시 거의 100% 불법 업로드 및 다운로드를 차단할 수 있는 현존 최고 수준의 필터링 기술이다. 이에 영제협과 DCNA도 영화 부가판권 시장의 활성화와 온라인 합법 다운로드 시장 조성을 위해 DNA필터링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 지상파 방송 3사도 지난 해 웹하드/P2P업체 51개사와 “방송 저작물의 불법 유통 방지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여 방송 저작물에 대한 필터링 조치와 합법적인 유통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합의서가 체결 된지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방송저작물에 대한 DNA 필터링 시스템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으며 방송 저작물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

1월 13일(수)에는 KBS인터넷과 SBS콘텐츠허브에서 “방송사 불법 저작물 유통 방지를 위한 합의서” 불이행에 대한 최고(2차 경고) 공문을 발송하고, 합의 불이행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영화 ‘박쥐’의 불법 유출과 방송사의 사례에서 보듯 DNA필터링 기술이 장착은 되어 있지만 저작권이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작권 보호조치가 제대로 작동 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용과 함께 저작권자와 필터링솔루션사, 그리고 서비스가(웹하드사)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프로세스 정립을 위해 지상파 방송사가 합심하고 나섰다. 지상파 방송콘텐츠 온라인 유통을 담당하는 KBS인터넷과 SBS콘텐츠허브는 방송콘텐츠의 기술적보호조치의 프로세스 정립을 위해 ‘방송콘텐츠유통포럼(BCF)’을 발족했다. KBS인터넷과 SBS콘텐츠허브는 이 포럼을 통해 국내 DNA필터링 기술의 적용방안 정립 및 올바른 유통 체계를 확립시킬 계획이다.

이 포럼 관계자는 “본 포럼은 KBS 및 SBS 방송콘텐츠의 합법적인 온라인다운로드 유통을 위한 기술적보호조치의 공동 적용방안을 정하고 온라인다운로드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 및 합법적인 유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방송콘텐츠유통포럼은 공고를 내고 KBS 및 SBS 방송콘텐츠의 원활한 다운로드 유통사업을 위해 ‘방송콘텐츠 기술적보호조치 표준방안’을 수행 할 필터링 솔루션 업체를 1월 19일까지(화)까지 모집한다.

이는 국내 방송콘텐츠의 합법적인 다운로드 시장조성을 위한 조치로 방송 3사 다운로드 사이트 콘팅(www.conting.com)을 필두로 외부 다운로드 플랫폼에서의 표준 유통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가 강하다. 방송사의 이러한 움직임이 온라인 합법 다운로드 시장 성숙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웹사이트: http://www.sbscontentsh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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