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국제교육·교원단체 동향(2010년 1호)’ 발표

서울--(뉴스와이어)--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원희)는 25일(월), 세계 교육 및 교원단체의 최근 동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국제교육·교원단체 동향’(2010년 1호)을 발표했다.

이번‘국제교육·교원단체 동향’(2010년 1호)은 미국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직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와 독일의 3~6세 아이들에 대한 무상 유아교육, 핀란드의 공교육 시스템의 성공요인인 수준 높은 교원양성 교육, 일본의 학교폭력에 맞서는 교육의 역할, COP15 회의(UN기후변화회의)와 관련한 교원과 교원단체들의 노력, 제1회 EI(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 세계여성회의 개최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한국교총은 주요 국가들의 교육 및 교원단체 근황을 담은‘국제교육·교원단체 동향’을 격월로 제작하여 언론과 주요 교육기관, 그리고 한국교총 전 회원에게 팩스 및 메일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국제교육·교원단체 동향’(2010년 제1호)

《2010년 제1호 목차》
◇ [미국] 교직에 관한 교사들의 인식 조사
◇ [독일] 유아교육의 진일보
◇ [핀란드] 수준높은 교원양성 교육이 곧 아이들의 성공
◇ [일본] 폭력에 맞서는 교육의 역할
◇ [EI] COP15 회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의 선두에 선 교사들
◇ [EI] 제1회 EI 세계여성회의
◇ EI 스케쥴

[미국] 교직에 관한 교사들의 인식 조사

교원들의 인식은 크게 실망, 만족, 이상주의로 나타났다.

미국교원연맹(American Federation of Teachers; AFT)은 소식지를 통해, 최근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직에 대한 인식도를 새롭게 조사한 결과, 교사들은 크게 실망, 만족, 이상주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Public Agenda와 Learning Point Associates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교원의 약 40%는 교직에 대해 실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직업에 대한 좌절의 원인을 알 수 있다. 다른 두 그룹에 속한 교사들에 비해 이 그룹에 속한 교사들은 학교당국자, 교실 내 무질서, 과도하게 시험에 치중하는 오늘날 현실에 대해 더욱 큰 불만을 표현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컨대 이들 교사의 약 14%만이 자신이 맡은 학생들을 ‘우수’하다고 평가했으며, 약 4분의 3이 기강과 행동을 주요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저소득 지역 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23%에 달하는 교사들은 앞선 그룹과는 완전히 반대로 이상주의자로 구분되었다. 이 그룹에 속하는 교사들 중 반 이상은 32세 이하 초등학교 교사로 교직에 대해 가장 강한 사명감을 보였다. 거의 90% 이상이 ‘학생이 빈곤가정 출신이거나 자녀에 무관심한 부모를 두었다 하더라도 교사가 훌륭하면 아이의 학습을 리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사실은 이들 중 많은 응답자가(36%) 계속 교육에 몸담고 싶어하지만 수업담당이 아닌 지위를 원한다고 답했다는 사실이다.

한편 실망과 이상주의의 가운데는 만족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교사의 37%는 자신의 현재 직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을 나타낸 그룹의 경우, 교직환경이 만족도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만족 교사의 대부분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교가 ‘질서정연하고, 안전하며 존중받을 만하다’고 답했으며, 4분의 3은 수업계획을 짜는데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만족교사의 3분의 2 정도는 현재 중산층 또는 부유한 지역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그룹에는 베테랑(94%가 최소 1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 교사가 많은 경향이 있었으며, 대부분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eaching for a Living: How Teacher See the Profession Today’라는 제목의 이번 조사는 조사결과를 바탕에 둔 정책 시사점에 관한 논의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이상주의 교사들을 어떻게 하면 유지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이와 관련해서 이들이 열악한 학교에 가장 적합한 교사냐 하는 것이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일부 불만족 교사는 교직을 떠날 준비가 되어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문제학교’에 발목이 잡혀있을 가능성이 크며, 이들이 만약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경우 이상주의 교사가 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Public Agenda의 부사장 Jean Johnson은 조사결과가 가지는 정책적 시사점을 지적했다. Johnson 부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도출할 수 있는 핵심질문 중 하나는 대부분의 이상주의 교사들이 어느 정도까지 변화를 이끌어 내고 효과적으로 아이들이 열정을 가진 성공적인 학습자가 될 수 있게 도울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라면서, “그 다음 문제는 불만족 교사들입니다. …훌륭한 학교 리더십과 더 나은 지원이 불만족 교사들에게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길이나 업무를 찾는 것이 이들 교사와 학생들에게 더 나을 것인지가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Leaning Point Associates의 수석 프로그램 관계자는 의회가 초등 및 중등 교육법의 재인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교사들이 수업을 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것인지, 그들이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있어 최고의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 불만족 교사
- 교사지원과 관련하여 해당 학교장을 낮게 평가
- 업무환경, 학생들의 태도 및 시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

> 만족 교사
- 업무환경을 훌륭하다고 평가
- 교직경험이 풍부
- 자신의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의 시험성적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생각

> 이상주의 교사
- 불우한 학생을 돕는 것이 교사가 된 목적이라고 말함
- 자신의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의 시험성적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생각
- 훌륭한 교사는 빈곤가정 출신이거나 무관심한 부모를 둔 학생을 포함하여 모든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다고 생각 (출처 : AFT 계간지 ‘American Teacher’ 제94호)

[독일] 유아교육의 진일보

독일 남서부 라인란트-팔츠(Rhineland-Palatinate) 주의 취학 전 아동들에게 있어 2009년 9월 1일은 역사적인 날이 되었다. 독일에서 최초로 이 지역 3~6세 아이들이 무상 유아교육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독일의 교육정책은 Lander라 불리는 각 주 정부의 책임이다. 베를린, 사를란트, 남부 작센 등 일부 주에서는 초등교육 이전 1년만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주들의 경우, 수업료의 기복이 크고 1년에 최고 5,000유로까지 하는 곳도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모두 유아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말만 하고 있을 뿐, 실제로 유아교육 재정부담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별다른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독일의 전국교원단체 중 하나인 GEW는 오래전부터 개별 아동과 사회 전체에 대한 혜택을 강조하며 유아교육에 대해 좀 더 포괄적인 접근할 것을 주장해왔다. GEW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 연구 보고서는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은 1년 이상의 유치원 교육을 통해 상당한 혜택을 누린다. 특히 언어발달 장애는 거의 완벽하게 없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라인란트-팔츠 주의 결정은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라인란트-팔츠 주정부는 3~6세 아동을 위한 무상 유아교육을 위해 올해 예산으로 8,500만 유로를 추가 편성할 예정이다. 2010년 8월부터는 2세 아동들도 무상으로 유치원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라인란트-팔츠의 교육부 장관 Doris Ahnen은 ARD 방송 인터뷰에서 “초등교육 이전의 시간은 아동발달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실 나중에 학교에 가서 보내는 시기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유아교육을 다른 시기의 교육보다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부모들 역시 자신의 아이들을 더 이른 시기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유치원에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 SWR 라디오 방송에서 한 엄마는 “정말 잘됐어요. 저는 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 이제부터 점심값만 내면 된다고 하니 가정경제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ducation International; EI)는 특히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교육부문에 대한 공공지출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라인란트-팔츠 사례는 그와 같은 교육투자의 혜택에 더불어 교사, 부모, 학생 모두가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EI 계간지 ‘Worlds of Education' 제32호)

[핀란드] 수준높은 교원양성 교육이 곧 아이들의 성공

핀란드 전직 유아교사이자 핀란드 교원조합(OAJ)에서 교육문제와 개발협력을 담당하고 있는 Ritva Semi씨는 최근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 계간지의 기고를 통해, 수준높은 교원양성 교육이 곧 아이들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년 간 핀란드는 OECD 국제학업성취도비교평가(PISA)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핀란드 교육조합(OAJ)는 그 같은 성공의 이유와 비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핀란드 공교육 시스템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오랜 전통의 수준 높은 교원양성 교육을 꼽을 수 있다. 1970년대부터 핀란드의 초등교원들은 석사 수준의 대학교육을 거치고 있다.

Erkki Kangasniemi OAJ 회장은 핀란드 학생들의 높은 성취도가 대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은 교사들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수준 높은 교원양성 교육은 교직에 대한 호감도도 증대시켰다. 대학에서 교원양성 교육을 받기 위해 핀란드 교사들은 엄격한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Kangasniemi 회장에 따르면 응시생의 수는 교육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실제로 초등교원의 경우 응시생의 약 11%만이 입학을 허가받는다고 한다.

30년 전에 시작된 이러한 교원교육 개혁은 핀란드의 전면적인 교육 시스템 개혁에 맞물려 실행되었다. 1970년대는 수평적 학교 시스템에서 모든 학생이 최소 9년의 기초 학교교육을 받아야 하는 일률적이고 포괄적인 공교육 시스템으로의 이향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이 시기 학생들은 비교적 소규모의 학급에서 공부했다. 1~6학년 학생들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약 20명, 7~9학년의 경우 약 18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수치는 평균에 불과할 뿐 일부 학급은 36명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핀란드의 의무 학교교육은 만 7세부터 시작하므로 그 시작은 다소 늦은 편이다. 모든 아이들은 포괄적인 학교교육을 받아야 할 의무가 있으며, 그 이후에는 후기 중등교육이나 직업교육 혹은 두 가지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다.

대학 수준의 교원양성 교육은 탄탄한 교육학적 지식과 담당과목에 대한 숙달에 기초한다. 예비 초등교원들은 모두 연구에 참여하는데, 이는 교직생활 내내 그들의 교육학적 사고와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게 된다.

만 1~6세 아동을 가르치는 유치원 교사 교육은 원래 종합기술전문학교에서 제공하다 1995년부터 대학에서 교육학사 과정으로 바뀌게 된다.

OAJ의 과제 중 하나는 유치원 교원 교육을 석사학위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다. Kangasniemi 회장은 “안타깝게도 어린 아이들 역시 최적의 교육을 받은 교사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정책 결정자 모두가 인식하지는 못한 듯합니다.”라며 “이와 관련해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포괄적인 학교교육 개혁과 교원교육 재편이 진행됨과 동시에 OAJ는 핀란드의 대표적인 교원단체로 부상하였다. 현재 OAJ는 유치원에서부터 대학 강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의 교사를 대표하고 있으며, 핀란드 전체 교사의 약 95%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Ritva Semi씨는 OAJ가 교원교육의 지속적인 개선을 목표로 대학들과 면밀한 상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OAJ의 회원인 사범교육 학생들은 학교 뿐 아니라 단체 내에서도 중요한 지원과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EI 계간지 ‘Worlds of Education' 제32호)

[일본] 폭력에 맞서는 교육의 역할

재팬타임스(The Japan Times)는 12월 13일자 사설을 통해 늘어하는 학교폭력의 원인과 교육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아래는 사설의 전문.

일본의 문부과학성은 일본 학교 내의 폭력사태 수준은 2008년 최고조에 달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초, 중, 고교생이 연루된 6천 건의 폭력사건으로 학생, 교사 등의 피해자가 잇따랐다.

전국적으로 하루에 대략 160건의 심각한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것으로, 2007년도부터 폭력 사건은 13퍼센트 증가하며, 4건 중의 1건은 병원치료를 요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은 더해갔다.

이와 같은 폭력 사건에서 대다수의 피해자는 학생들이지만, 2008년 교사가 피해자인 사건은 8천 건을 넘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하여, 향후에는 교원교육 과정에 자기방어수업을 포함해야 할 것이다. 충격적인 것은 폭력사건의 빈도가 중학교에서 가장 높았다는 사실이다. 한편 초등학교의 교내폭력은 증가한 한편 고등학교의 교내폭력은 같은 수준이다. 분명한 것은 문제 해결과정에서 감정표출의 수단으로 폭력에 의존하는 학생들의 연령대가 어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부과학성은 보고서에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거나 의사 전달하는 법을 모른다고 밝혔다. 물론 일리 있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러한 폭력 사건의 근본 원인은 뿌리가 더 깊다. 어떠한 관점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의사 전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단, 그 수단이 ‘폭력’인 것이다. 그들은 폭력을 통해 분노, 짜증,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겪는 고통의 원인은 다양할 것이고, 동시에 다양한 원인으로 고통은 심화될 것이다. 이 때, 교육체계가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는 법보다는 사회에서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교훈을 주겠다는 포부가 있다면, 수많은 문제들도 직접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사춘기를 경험한 부모를 비롯한 모든 이들은 십대가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루빨리 사회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 2차 성징에 대한 혼란, 새로운 학교 과제 및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대한 고민 등으로 학생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심적 부담감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교사들은 이와 같은 난관을 학생들이 받아들이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요즘 학생들은 아르바이트에서 인터넷 사이트의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수 만 가지의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의 도움이 없이는 무한한 선택의 폭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여지만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문제해결책은 어떻게든 학생들이 폭력에 의존하지 않도록 지혜롭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과거 일본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 보장되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이 팽배했다. 하지만 일본의 현실은 크게 달라졌다. 초중고 학생들도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이러한 현실에 대해 익히 알고 있다. 서글픈 아이러니 중 하나는 핸드폰의 보편화로 의사소통의 능력이 향상되기는커녕 저하되었고, 인터넷 상의 방대한 정보로 문제해결법을 찾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 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선 학교에서는 기존의 읽고 쓰는 방식을 벗어나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폭넓게 생각해야 한다.

경기 침체에 따라 폭력 사건 발생률이 급증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경기 침체로 더 많은 부모들이 일터로 나가고, 이혼으로 인해 결손가정이 늘어나며, 가계수익이 대폭 줄어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놓인 학생들은 나이는 어려도 눈치로 상황 파악은 다 하고 있다. 즉, 부모가 자신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돈, 여유가 부족하다는 점을 자녀도 확실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일본 교육계는 이러한 학생들에게 관심과 배려를 통해 단지 숙제만 내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새로운 현실을 이해하고, 현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그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보고서는 증가하는 폭력사태의 이면에는 희망이 있다고 밝힌다. 일례로 일선 학교에서 ‘따돌리기 행태’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2년 동안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 교육감, 경찰, 부모가 적극적으로 교내폭력의 근절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06년부터 교내폭력은 30퍼센트씩 감소해 오고 있다. 앞으로는 교내 폭력도 ‘왕따 시키기’처럼 시대에 뒤떨어지는 행위로 전락하기를 희망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전국적으로 오늘날, 작금의 시대에, 교육이 의미하는 바를 재고해야 한다. 교육체계는 세대를 막론하고 새로운 사회, 기술, 경제적 추세에서 학생들이 직면하는 변화를 발빠르게 따라가야 한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폭력이 습관화되도록 방치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질풍노도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과 생산적이고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대인관계의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배운다면, 방해요소가 줄어들어 학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이는 학습능률을 높일 것이다.

학생들은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배출구가 필요하다. 또한 누군가가 시키는 방식이 아닌 스스로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방식으로 해소해야 한다. 이에,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참고할 수 있는 명확한 지침과 경계선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로 명확한 선을 그어야 할지는 학교의 선택과 학생의 자립심에 달려 있다. 분명한 것은 명확한 지침과 경계선을 마련할 때, 학생들은 폭력이 최악의 선택이며, 모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출처 : Japan Times 12월 13일자)

[EI] COP15 회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의 선두에 선 교사들

수 천 명의 과학자, 환경운동가, 기자, 정책입안가, 각국 정상들이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UN기후변화회의인 ‘COP15 회의’를 준비하는 한편 교원과 교원단체들은 강력한 새로운 결의문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을 모았다.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 Education International)는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건전한 지역사회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교원과 교원단체를 대표하여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EI는 교육이 현재 필요한 여러 해결책의 밑거름으로서 새로운 녹색 사회로 나아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또한 국제 협상단체로서 이러한 과정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의 악영향 완화를 위해 새롭고 강화된 교토의정서의 후속 협정을 향한 디딤돌이 되도록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UN 리더십 포럼에서 UN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100여명의 각국 정상들에게 기후 변화는 21세기의 시급한 지정학적 문제이자 경제문제라고 피력했다. 반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는 발전, 평화, 번영이라는 전지구적 방정식의 새로운 변수입니다. 또한 기후변화는 지속적으로 물, 식량, 토지에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고, 수년간에 걸쳐 일궈낸 수익을 물거품으로 만들며, 빈곤을 악화시키고, 취약한 국가의 불안정한 상태를 악화하며, 정권을 몰락시킬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후변화 및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 간의 전례 없는 협력과 과감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동시에 환경보호 운동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국제교원단체운동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이미 환경운동에 깊이 관여해 온 교원단체들은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고등교육 부문의 학계에서도 온신가스배출을 감축하고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교원들은 지속가능한 경제와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집필활동, 학교에서의 재활용 활동, 친환경 학습 자료 공유, 식물원 설립, 학교 뒷마당의 퇴비사용, 학생들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과제 참여 유도, 지역의 동물서식지 복원, 환경교육단체 조직,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전문적 개발지원 제공 등이다.

이와 같은 활동들을 통해 시민의 작은 행동이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한 발언을 무색하게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일선의 교사들은 교실에서 뿐만 아니라 교원단체에서도 선두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과 젊은이들은 헌신적인 교사들과 적극적인 교원단체의 노력 하에 ‘인간과 지구의 관계’ 및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배우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 교원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행동 방식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정부의 강력한 의지이다. 정부는 결의를 갖고 교육, 보건, 수자원을 비롯한 양질의 공공 서비스를 지속가능한 경제의 근간으로 받아들이고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EI 및 하부기관들은 기후변화가 진정으로 교원단체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중고등학교, 대학교의 환경적 폐해, 즉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단체교섭에 참여하기 시작하고 있다. 일부 회원기관들은 이미 친환경 정책 및 관행을 도모하기 위한 ‘녹색운동 담당자’를 모집하고 있다.

변화란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전 세계가 수많은 위기에 놓인 현 상황에서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협약을 도출하기 위해 단합하고 유대감을 구축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교육계는 2009 코펜하겐 회의는 인류의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기를 바라며, 또 그러리라 확신하고 있다. (출처 : EI 계간지 ‘Worlds of Education' 제32호)

[EI] 제1회 EI 세계여성회의

EI의 신념 중 하나는 교원조합 참여를 통해 여성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보다 현실적으로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것이다. 식량수급의 불안정, 기후변화, 경제침체 등 작금의 위기 속에서 양성평등 실현은 더욱 큰 노력을 요하는 일이다.

> EI의 여성 지역 네트워크

아프리카, 아태지역, 카리브 해 제도, 유럽, 남미의 선진국 및 개도국을 대상으로 EI가 구축한 여성 네트워크는 여성 노동권에 대한 동등한 보장, 고급 일자리 및 착취나 폭력이 없는 안전한 직장, 충분한 재정의 믿을 만한 공공서비스 및 사회보장 혜택(출산/육아 혜택 등), 양질의 공교육 기회평등 등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에 중심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이 네트워크는 교원단체들의 정책과 사업계획의 중심에 양성평등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

세계적으로 공공 교육재정의 축소, 교원인력의 감축, 교원임금의 하락 등 우려스러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성은 직업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임시직 등 남성에 비해 취약한 경제적 여건에 처해있는 경우가 많다. 2009년 EI가 연금개혁과 그것이 여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범 유럽차원에서 실시한 연구에도 잘 나타나 있듯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연금수익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임금격차로 인해 남성에 비해 임금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또한 여성은 교육과 같은 공공서비스 분야의 인력감축에도 더욱 취약하다고 조사되었다. 많은 여성이 공공서비스 분야에 종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족부양 지원을 주로 공공서비스 자체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일보 전진, 이보 후퇴?

최근 태국 방콕에서는 금융위기가 양성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역대 최다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EI 아시아태평양 여성회의(EI Asia Pacific Women’s Caucus)가 열렸다. 회의 보고서는 “복합적인 위기사태로 남녀 불평등 관행이 심화되고 있으며 건설적인 프로그램들이 중단되면서 긍정적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며 “퇴보의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는 현재 교원단체는 성인여성과 여아를 위한 양성평등 실현이라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중남미에서는 교원단체 연대강화를 위한 전략적 요소로 여성교원 네트워크의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았다. 2009년 9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7차 중남미 여성 라운드테이블에서 교원단체 연대활동을 통해 정부로 하여금 기회의 평등에 대한 자신들의 공약을 실행할 것을 촉구하기로 한 것이다. 대표단은 여성과 남성 간 불평등이 존재하는 영역으로 다음을 꼽았다.

- 성(sexual)과 생식(reproductive)의 권리: 여전히 많은 국가가 이들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수립에 정치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음.
- 평균 30%에 달하는 남성과 여성 간 임금격차
- 여성에 대한 폭력: 기존 정책들로는 완벽한 보호가 보장되지 않음
- 노동법: 근로여성의 60%가 아무런 사회적 보호장치 없이 일하고 있음
- 여성의 노동단체 참여율이 낮음. 특히 정치적 의사결정을 하는 지위의 경우 참여율이 30% 미만임. 많은 국가에서 참여여성의 인원을 제한하고 있음.
- 부의 재분배: 중남미에서 빈곤인구의 70%는 여성임.

아프리카는 가뭄, 식량위기, AIDS 창궐, 심각한 국가부채 및 국제원조 감소 등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전 세계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의 47%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살고 있다. 아프리카 여성 교육 네트워크(AWEN)는 12월 향후 전략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교직의 노화 및 여성에 대한 끊임없는 폭력을 양성평등 최우선 어젠다로 꼽고 있다. 전략적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교원단체들은 연금개혁이 여성교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많은 교원단체들이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활동에 더불어 예방을 위한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오는 11월 25일 세계 여성폭력 근절의 날에는 바르샤바에서 범유럽 회의를 열고 눈길을 끄는 프리젠테이션을 가질 예정이다.

> 여성의 교육기회

세계적으로 교육은 변화를 이끌어 내며, 남녀 구분 없이 능력과 힘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성인여성과 여아에 대한 교육과 투자는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은 패턴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교육은 특히 여아들의 취업기회와 소득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그들의 가족과 지역사회에 이익을 가져다준다.

2010년 5월 방콕에서 열릴 EI의 ‘On the Move for Equality’ 회의에서 다뤄질 주제 중 하나는 교육에서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 강화가 될 것이다. 회의의 주제는 크게 다음 3가지로 나뉜다.

- 여성 네트워크의 연결과 강화: EI의 모든 지역 네트워크를 한데 모음으로써 좀 더 효율적인 정보공유, 상황적 문제 분석, 성공사례 기념, 연대활동 계획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오늘날 여성지위에 대한 면밀한 평가: 여성의 노동단체 참여율은 어떠한가? 직장여성을 위한 지금까지의 성과는 무엇인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교원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 교육을 통한 여성의 진보: 교육을 통해 성차별을 극복하려면 어떠한 수단을 통해 양질의 교육기회를 증대시켜야 하는가?

교원단체의 여성회원들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양질의 교육은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존엄성과 희망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며, 민주시민으로서 사회의 발전과 안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출처 : EI 계간지 ‘Worlds of Education' 제32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웹사이트: http://www.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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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연구실
대변인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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