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인 기부활동, 중국과 대만보다 적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와 엠브레인이 한국과 중국, 대만의 19세 이상 50세 미만 남녀 2,687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의 기부문화에 대해 조사해 봤다.
2009년 한 해 동안 한국인의 일상적인 기부활동은 중국인과 대만인 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09년 이전에는 한국인의 기부활동이 3국 중 가장 왕성했던 조사결과와 대조를 이루었으며,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기부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다(70.9%)’는 응답을 했다. 이를 중국과 대만에서도 기부 비참여사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선택하여 기부를 망설이는 이유는 공통적으로 경제적인 이유가 큰 것으로 보여진다.
리서치전문기관 엠브레인(embrain.com)의 최인수 대표는 “기부를 못하는 이유는 비슷했지만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이유는 다르게 나타났다”며, “한국과 대만의 경우 ‘어려울 때 일수록 더 나눠야 할 것 같아서’란 응답이 가장 많아 최근의 세계적인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인식이 기부문화로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지며, 중국의 경우 ‘기부를 독려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란 응답이 가장 많아 아직까지 중국 내에서는 사회주의적인 공동체문화가 깔려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국의 기부문화 수준에 대해서는 3개국 모두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자국의 기부문화 수준이 낮은 이유로는 한국과 대만인이 ‘기부 받는 기관의 불투명성’을, 중국인은 ‘기부 받을 기관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이유를 각각 50% 이상이 선택했다.
주로 기부하는 단체 및 기관으로는 한국인이 ‘불우이웃’, ‘종교단체’, ‘사회복지재단’ 등을 각각 30%이상 선택한 반면, 중국과 대만은 ‘종교관련 복지단체’에 기부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부희망단체를 묻는 질문에도 한국인이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을 70.9%로 가장 많이 답한 반면, 중국인과 대만인은 고아원에 대한 지원을 희망한다는 대답이 50%이상으로 조사돼 많은 차이를 나타냈다.
기부 후 기부금 사용내역을 공개적으로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대만인이 92.3%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인이 81.3%, 한국인이 48.8%로 그 뒤를 따랐다. 기부금 사용내역 공개 시에는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를 3개 국민 모두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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