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와이어)--환경부(영산강유역환경청)는 제한된 서식지에 적은 개체가 서식하는 붉은박쥐(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의 개체수 변화추이와 서식환경을 파악하기 위하여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1개월간 붉은박쥐 국내 최대 서식지인 전남 함평군「고산봉 붉은박쥐 서식지 생태계보전지역」(’02. 5. 1일 지정) 일대와 인접지역인 무안군 및 신안군의 동굴(폐광 등)을 대상으로 붉은박쥐 서식실태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기존 함평군 내 대규모 서식지 2개소(정창진굴, 정창윗굴) 외에 연암새굴에서 64개체가 집단으로 동면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신안군 지도읍의 동굴에서도 22개체가 동면하는 등 새로운 서식지를 발견하였다.

또한 전체 개체수 규모도 2000년 조사시 총 61개체, 2003년 조사에서 총 139개체가 발견되었으나 금번 조사에서는 총 184개체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붉은박쥐의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함평군과 무안군, 신안군 등에 산재해 있는 많은 동굴에 분포하고 있어 서식환경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붉은박쥐는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중국 남부, 필리핀, 말레이시아 북부, 인도, 동부 아프카니스탄에만 분포하는 종으로 우리나라처럼 많은 개체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경우는 드물며, 아직까지 정확한 생태정보가 규명되지 않은 종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붉은박쥐의 암·수 성을 조사하였는데 전체 184마리 중 확인이 가능한 126마리(암컷 45마리, 수컷 81마리)의 암·수 성비가 1 : 1.8로 비교적 균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붉은박쥐의 암·수 성비가 1 : 10에서 1 : 40까지 매우 낮아 멸종위협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기존 학설과 대비되는 것으로 매우 흥미로운 것이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 붉은박쥐의 동면굴은 해발 약 70m 이상에 위치하는 작은 입구와 긴 통로를 가진 곳이었으며, 다른 종의 동면굴보다 온도(12.5℃)와 습도(97%이상)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서는 이번에 조사된 집단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립환경연구원으로 하여금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토록 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호구역 지정검토 등 붉은박쥐 집단 서식지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고)붉은박쥐의 생태적 특성

□ 학 명 : Myotis formosus(박쥐목 애기박쥐과)
□ 형 태
○ 앞 팔 43-52㎜, 머리와 몸통은 43-57㎜, 귀 13-19㎜, 뒷발 9-14㎜이며 우리 나라의 애기박쥐과 박쥐 중 중간 크기임
○「황금박쥐」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예쁘고 귀엽게 생겼으며 몸의 털과 비막 및 귀의 색은 오렌지색이며, 비막에 검은 반점이 있고, 귀의 가장자리는 검은색으로 둘러져 있음
□ 생 태
○ 주로 고목이나 삼림에서 휴식을 취하고, 겨울철에만 동굴에 들어가 동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면기간은 10월 초순부터 이듬해 4~5월까지이며, 습도가 높고 따뜻한(온도 12.6 ± 0.34℃, 습도 96% 이상)동굴 안쪽에서 겨울잠을 잠
○ 날씨가 추워져 주위 온도가 내려가게 되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기 때문에 동면할 때는 체온을 낮추어 주위 온도보다 1℃가량 높게 유지할 수 있음. 따라서 대사율이 낮아지고 에너지 소비가 억제되므로 동면기간 동안 먹이를 섭취하지 않아도 됨
□ 현 황
○ 우리나라에서는 1924년 황해도 해주에서 처음으로 채집되었으며 최근들어 주로 해안의 한정된 곳에서 적은 무리가 동면한다는 사실이 알려짐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Ⅰ급
□ 분 포
아프가니스탄 동부로부터 중국 남부, 대만, 루손, 자바, 발리, 일본 대마도 및 우리나라에 분포
□ 번 식
○ 붉은박쥐는 보통 1년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가을에 발정하여 10월 중·하순에 교미한 뒤 먹이원인 곤충이 가장 많은 이듬해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출산함.
○ 붉은박쥐를 포함한 거의 모든 온대산 박쥐류는 가을에 교미한 후 곧바로 동면에 들어가야 하는 점과 먹이가 풍부한 초여름에 새끼를 낳아야 한다는 점. 이 두 가지를 해결하기 위하여 아주 특이한 번식패턴을 가지고 있음.
○ 즉, 가을철 교미 때에 암컷의 자궁 혹은 난관 내에 도입된 정자는 곧 바로 수정되지 않고 살아 있는 상태로 암컷의 생식도관 내에 저장되어 있다가 이듬해 봄에 수정하여 곤충이 가장 많은 초여름에 새끼를 분만하도록 조절하고 있음.

[참고문헌] 손성원 저 「박쥐」(2000. 지성사)
윤명희 외 「한국의 포유동물」(2004. 동방미디어)

환경부 개요
환경오염으로부터 국토를 보전하고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유지, 국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구환경 보전에도 참여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는 정부 부처이다. 세종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실, 환경정책실, 물환경정책국, 자연보전국, 자원순환국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등 8개 지역 환경청 등을 두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한양대 교수를 역임한 윤성규 장관이 2013년부터 환경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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