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의 학업생활과 문화 연구 결과 관련 한국교총 논평

서울--(뉴스와이어)--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원회)는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간한 ‘고교생의 학업생활과 문화 연구’ 보고서에서 교사가 학원강사보다 수업, 열정, 인성교육에서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학생들의 설문결과를 단순비교하여 학원강사가 교사보다 뛰어나다는 식의 단정적인 결과로 바라봐서는 안 됨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물론 학생들의 평가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교직사회가 더욱 열정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연구책임자인 최상근 KEDI 연구실장도 언급했듯이, 학업과 인성 등에서 학원강사가 교사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즉, 학원강사에 비해 교사들이 이러한 평가를 받는 요인은 교사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력 중심의 사회문화적 풍토와 연관되어 있다. 특히, 동 연구보고서의 질적 연구 결과에도 나타나있듯, 고교생들의 모든 생활과 문화의 표준은 대학입시이기 때문에, 입시를 주된 목표로 하고 있는 학원이 학교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인성교육에서도 학원이 우월한 평가를 받는 것은 학원이 학교보다 규모나 운영 면에서 진로·진학 상담에 용이하고 인간관계 형성에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고교생의 주된 고민거리인 공부·학업문제, 진로문제를 학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교원 잡무, 바뀌는 입시제도, 학급당 학생 수 등이 학교교육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높은 학원비를 매개로 적은 학생수, 학생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습이 가능한 학원강사와 수업은 물론 생활지도, 인성교육, 진로지도, 잡무처리 등을 전반적으로 행해야 하는 교사와의 단선적 비교자체가 무리이다.

현재, 고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35.1명에 달하고 있으며, 한국교총이 지난해 6월 실시한 교원잡무 관련 교원 설문조사 결과로 보면, 교원 10명 중 6명이 공문처리를 위해 월1회 이상의 수업결손 경험이 있다고 밝히고 있고, 교원 절반이 주당 평균 6건 이상의 공문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없는 현실도 분명히 감안해야 한다.

학생교육은 교사들에게 일차적 책임이 있는 만큼 학생들의 평가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교직사회 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다만, 학교가 학생들의 요구에 보다 접근할 수 있도록 일반계고 체제 개선, 교원의 잡무경감, 교과교실제 확대, 학교교육 여건 개선 등 학교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히 이루어지길 바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웹사이트: http://www.kfta.or.kr

연락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연구실
대변인 김동석
02-570-5531~3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귀사의 소식을 널리 알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