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와이어)--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광복60년을 맞아 “독립운동사 용어,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최초의 대주제로 2005년 4월 29일 오후 2시부터 독립기념관 강당에서 30일까지 1박2일간 독립운동사연구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독립운동사 용어” 문제를 주제로 독립기념관이 최초로 개최하는 연구자대회의 개최 목적은 해방 60주년이 된 현재도 우리사회는 일제가 만든 침략과 통치용어를 습관적으로, 부지불식간에 그대로 사용하여 비주체, 몰가치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일본이 독도영유권 주장과 국정교과서 왜곡으로 새로운 침략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내부에서는 아직도 일제지배용어 잔재가 고스란히 남아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장 주체적이며 독립적인 역사학계와 언론계, 문학계에서도 스스럼없이 일제침략과 통치용어를 그대로 쓰고 있어 독립운동사와 일제침략사에 대한 올바른 용어 사용으로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의 정기를 올바로 세우려는데 있다.

이번 연구자대회 대주제의 제안자인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은 「일제 침략과 통치용어 실태」라는 주제발표를 통하여, 일반 국민들이나 전문학자 혹은 언론인들이 부지불식간에 ‘을사늑약’을 ‘을사조약’ 혹은 ‘을사보호조약’ 등으로 잘못 사용하는 실태와 전문연구자들조차도 무의식적으로 독립운동과 관련된 용어를 ‘모의’, ‘암살’, ‘사변’ 등으로 왜곡되게 사용하는데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며 독립운동사 용어사용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또한 국사편찬위원회 이상일 연구관은 「독립운동사 용어 어떻게 써왔나」라는 발표에서 고등학교 국사교과서에서 실제 사용되는 용어를 중심으로 검인정 교과서의 독립운동사 관련 용어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여 일본이 역사교과서를 왜곡하는 이때, 우리의 독립운동사 용어가 적절하게 사용되는 지를 되짚어본다. 그리고 만주지역 독립운동사를 전공하는 고구려연구재단의 장세윤 연구위원은 「독립군의 ‘봉오동 전투’, ‘청산리대첩’의 실상과 용어의 재검토」라는 발표에서 청산리전투의 역사적 사실을 증거로 대면서 ‘신화’적 요소를 배제하고 역사적 진실에 접근하는 용어사용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그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봉오동전투, 청산리대첩에 대해 남북한의 역사인식과 용어사용을 함께 설명함으로써 통일 후의 역사 용어 정립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흥미롭다.

한편 수원대학교의 박환 교수는 「독립운동사 연구자 얼마나 되나」라는 발표에서 현재 독립운동사 연구의 시대적 추이를 설명하면서, 독립운동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을 연구분야별, 소속기관별, 학회별, 출신별로 구체적인 통계를 통해 독립운동사 연구의 현황을 밝힌다. 이는 독립운동사 분야에 신진 학자들이 줄어드는 이때에 독립운동사 연구의 현실을 보여주는 발표라 할 수 있다.

이번 연구자대회는 독립운동사 및 한국근현대사를 전공하는 학자 및 대학원생 100여 명과 일반인 등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독립운동을 전공하는 학자들이 발표주제에 따라 자유롭게 독립운동사 용어 및 독립운동사 전반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가 역사학계 최초로 마련되었다는데도 큰 의미가 있다.

이 대회는 독립운동사 용어 학술발표와 토론이 3부로 진행되고, 님 웨일즈의 생애(김산의 아리랑) 원문비디오 상영, 독립운동사 연구자 단합을 도모하는 산행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독립기념관 개요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 조사, 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국민이 즐겨찾는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이라는 경영비전을 설정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국민이 즐겨찾는 기관, 고객 눈높이에 맞는 핵심사업 활성화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을 지향하며, 운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설립근거 : 독립기념관법 제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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