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세계 최초로 코코넛에서 자일리톨 원료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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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코스피 097950
2010-02-25 09:03
서울--(뉴스와이어)--CJ제일제당이 빙그레, 도요타 통상 등과 손을 잡고 세계 최초로 코코넛쉘에서 자일리톨의 원료 ‘자일로스(xylose)’를 생산한다.

CJ제일제당(대표 김진수)과 빙그레(대표 이건영), 도요타통상, 필리핀의 안플로코어 그룹 등이 손을 잡고 출범한 ‘CJ도요타츠쇼필리핀 법인’은 26일 오후 4시(한국시간) 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에서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이건영 빙그레 대표이사, 마코토 효도 도요타통상 식품본부장, 최중경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 더글라스 카가스 다바오델수어 도지사 등 내외빈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일로스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갖는다. 자일로스 공장은 총면적 15만㎡(평형기준 4.5만평), 연간 1만5000톤의 자일로스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11월 완공되어 내년 1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시아 3개국 4개회사가 모인 이번 합자법인은 세계 최초로 ‘코코넛쉘’(코코넛과육을 감싸고 있는 껍데기)에서 자일로스를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자일로스는 기능성 감미료 자일리톨의 원료가 되는 단당류 소재로, 주로 옥수수속대와 자작나무 줄기 등에서 추출된다. 자작나무는 원료가 한정되어 있고, 옥수수속대는 가격변동성이 크고 원료 수급이 불안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코코넛쉘에서 추출하는 자일로스는 공장이 세워지는 필리핀 현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자나무의 열매를 활용하는 터라 원료수급이 안정적이다. 자원 재활용의 극대화를 보여주는 케이스라 의미도 깊다. 현재까지 보일러 연료나 활성탄의 원료로 한정적으로 사용되거나 버려지던 코코넛쉘을 천연 감미료의 원료로 사용하므로써 코코넛쉘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자일로스 추출 후에 남은 부산물을 활성탄 연료로 다시 쓸 수 있어 비즈니스 효율성이 매우 크다. 기존 자일로스 생산 공정과는 달리 나무를 베지 않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기도 하다.

시장성도 매우 높다. 전세계적으로 자일리톨을 포함한 당알콜류 시장은 1조7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치아 건강에 대한 니즈로 성장율이 매년 7%가 넘는다. 츄잉껌, 사탕 등 제과류, 의약품, 구강위생제 등에 사용되는 자일리톨은 충치예방 기능을 갖고 있어 껌이나 사탕 등에서 건강식품이나 비식품 분야로 용도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또 자일리톨 껌 비중이 높은 한국, 일본, 유럽과 달리 미국이나 인도 시장에서는 그 비중이 10% 미만으로 낮아 시장 잠재력도 높다. 특히 CJ는 기존에 자일리톨 원료로 대부분 쓰이던 자일로스에 새로운 기능성을 더해 그 자체로도 기능성 감미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R&D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도요타츠쇼필리핀 법인’은 자일로스/자일리톨에 대한 시장성과 차별화된 원료를 바탕으로 한 경제성을 가장 효율적으로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파트너들이 모였다. CJ는 차별화된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 역량을, 도요타통상은 자원에 대한 미래 예측력과 전세계에 뻗어 있는 영업역량을, 빙그레는 자일로스 생산품목의 실수요자로써 다양한 응용품목을 내놓을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필리핀 안플로코어 그룹은 공장이 세워지는 민다나오 섬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농업, 부동산, 유통, 리조트 사업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갖고 있어 코코넛쉘 원료수급 및 필리핀 현지 인력 매니지먼트와 대규모 농장 사업에 최적화된 사업파트너다.

합작법인은 자본금 140억원에 CJ제일제당이 전체 지분 중 45%, 빙그레가 11%, 도요타상사가 34% 등을 투자해 지난해 9월 설립됐다. 내년 300여억원, 2013년에는 6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치열한 경제 환경 속에서 국경을 뛰어 넘어 모인 아시아 3개국의 4개 회사가 전세계 시장을 목표로 글로벌 식품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제일제당 개요
CJ제일제당(CJ CheilJedang)은 1953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식음료 제조업체이다.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의 부재료 및 식품, 의약품, 사료 제조와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c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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