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출판사,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출간
이 책의 대상은 모든 이로, 특히 교파를 초월한 모든 그리스도인, 일상 가운데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다.
이 책의 특징은 ‘라르슈’ 공동체의 창립자인 저자의 인지도가 있어 초교파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다, 사랑의 봉사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적은 부피와 여백을 살린 레이아웃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김옥순 수녀가 그린 삽화와 2도 컬러로 구성된 양장본으로, 휴대하기에 편한 크기다, 사순절 기획매체이면서 시기를 타지 않고 어느 때나 선물용으로 권할 수 있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책은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이 사랑을 담아 행하신 ‘발씻김’에 대한 묵상으로 각 관계와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서로의 발을 씻어주며 살아갈 것인지 보여준다. 라르슈 공동체와 복음서 안에서 발씻김의 의미, 하느님 나라와 참 행복의 의미, 일상에서 발을 씻어주는 행위의 의미, 예수님의 생애 막바지에 베드로와 유다가 했던 행동과 발씻김의 관계를 돌아봄으로써 우리 삶 가운데 가장 작고 약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현존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게 한다.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에서 당신의 겉옷을 벗어두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준 다음 닦아주며 겸손하게 섬기는 몸짓을 통해 가장 작고 가난한 사람들 안에 깃든 참 행복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셨다. 발씻김은 하느님 나라의 삶에 대한 상징이자 예언, 모든 이와 함께 나누는 사랑의 친교, 생명을 주는 용서, 겸손하게 섬기는 권위의 행사, 친교를 이루는 권위, 내려가 하느님을 만남, 일치로 부르심, 점진적인 마음의 변화라고 정의내린 이 책은 예수님이 친히 보여주신 봉사의 모범을 따라 우리 자신을 내려놓고 가장 연약한 이들과 함께함으로써 인류를 가로막는 장벽을 무너뜨리자고 호소한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일은 하나의 신비요 참 행복이며, 축복이요 은총의 선물로써 하느님께서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줄 뿐 아니라 그 이래로 지금까지 제자들이 어떻게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해야 하는지 부르심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로의 발을 씻어주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랑의 행위다. 예수님은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는 겉옷을 내려놓으라고, 참자아를 감추고 있는 가면을 벗어버리고 겸손하고 연약한 자세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라고 초대하신다. 겸손하고 작아진다는 것은 두려움과 인간적인 안정감을 정화하여 다른 이들에게 생명을 내어주기 위해 끝까지 기꺼이 사랑하는 다정한 마음, 연민, 용서, 신뢰, 친교, 존중하는 마음을 요구한다.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일상의 옷을 날마다 꿰매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는 책이다.
지은이 장 바니에(Jean Vanier는 1928년 캐나다 외교관의 아들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났고, 1942년 영국 해군에 입대하여 1950년 해군 장교로 제대했다. 그후 프랑스 파리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토론토 대학에서 가르치다 프랑스의 정신요양원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때 정신지체 장애인을 만나 자극을 받고 토머스 필립 신부와 함께 1964년 노아의 방주라는 뜻의 ‘라르슈’ 공동체를 세웠다. 가장 작고 가난하며 연약한 이들 안에서 예수님의 현존을 발견한 그는 1968년 복음 말씀을 나누는 ‘신앙과 나눔’ 공동체, 1971년에는 장애인과 그의 부모와 친구들이 함께 만나는 ‘믿음과 빛’ 공동체를 만들었다. 1981년 라르슈 공동체 책임 자리를 물러선 그는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상담·강의·피정 지도·공동체 봉사자 동반 등을 통해 더욱 나은 공동체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 헨리 나웬의 친구요 영적 스승이었던 그는 '세상에 영감을 준 캐나다인’, ‘나라를 세운 사람’이라 불리며, 캐나다 훈장·국제 평화상·기쁨과 희망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30여 개의 라르슈 공동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20여 권의 저서 가운데 ‘공동체와 성장’·‘라르슈의 정신’·‘희망의 사람들 라르슈’·‘우울증 편지’ 등이 한국에 소개되어 있다.
옮긴이 김현수는 1969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나 독거인 수발 설거지 신문배달 잡부 등 다양한 체험을 했으며, 2004년에는 ‘수난의 서곡’이라는 시가 ‘기독공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기도 했다. 현재 성경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장로회 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구약학을 연구하며, 여러 교회에서 노숙인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떼제 공동체 기도회에서 ‘라르슈의 친구들’ 모임을 알게 되었으며 2005년부터 한국 라르슈 공동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연락처 010-6402-8279)
바오로딸출판사 개요
바오로딸출판사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이 운영하는 출판사이다. 복음선교를 위해 가톨릭 수녀들이 책과 음반, 영상 등의 미디어를 제작하고 보급한다. 출간 되는 책과 음반, 영상물의 내용은 복음을 바탕으로 하지만 순수한 교리나 종교적인 내용 만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권리인 행복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선함을 배양하도록 돕는다.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각종 매체로 인해 혼탁해지는 세상 안에서 양질의 선한 매체를 만들어 소통하면서 더불어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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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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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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