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저소득 가정 89.1%, 빈곤으로 인한 굶주림 경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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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2010-03-07 12:27
서울--(뉴스와이어)--지난 2009년 한 해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http://www.gni.kr/)가 전국 지부에서 진행한 방학교실 및 방과 후 교실에 참여한 아동과 부모 4,1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굿네이버스 결식아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빈곤으로 굶주린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부모의 89.1%가 ‘아니다’로 답했다.

반면 학습 및 심리사회적 욕구로 결식아동지원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참여를 원하는 경우가 87.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굿네이버스 방학교실에 참여한 아동 중 93% 이상이 해당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했고, 이중 ‘아이가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가 40.5%, ‘다른 사교육을 시킬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23.6%, ‘방학교실에 참여한 이후 긍정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에’가 23.4%로, 학습 및 심리사회적 지원과 관련한 욕구가 87.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식사를 제공해주어서’ 라고 대답한 비율은 응답자의 7.25%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아동이 평일 방과 후에 부모나 돌봐주는 어른 없이 혼자 또는 형제나 자매끼리만 있는 경우가 저학년의 경우 48.5%, 고학년의 경우 52.1%로 절반을 차지했다. 식사 전후에 주로 하는 일은 ‘TV나 비디오 시청’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집에서 게임’, ‘목욕이나 청소’ 등으로 대체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결식아동들이 ‘물리적인 배고픔’이 아니라 학습에 있어서의 상대적인 박탈감과 적절한 양육의 부재, 심리?사회적인 지지 등의 다른 요인에서 배고픔을 경험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따라서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은 단순히 끼니를 제공하는 1차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신체?정서?경제적 지원의 측면에서 통합적이고 전문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10여 년 간 총 3만 여 명의 결식아동들을 대상으로 ‘희망나눔학교 방학교실’을 진행해 왔다. 결식아동들은 굿네이버스 희망나눔학교 방학교실을 통해 방학 중 균형 잡힌 식사 뿐 만 아니라 영어 한자 교실 등을 통한 학습지원, 영화관람 나들이 캠프 등을 통한 문화체험, 심리치료 등 통합적 복지서비스를 받아왔다.

또한 굿네이버스는 기존의 결식아동 지원 체계가 초등학생에 국한된 것에서 벗어나 지난 2009년 여름방학부터 ‘중학교 방학교실‘을 마련했으며, 올해 2010년부터는 ’완전보호체계‘를 도입해 아동이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교육 신체 정서 경제 지원 서비스를 생애 발달주기별로 대상에 맞게 구성하여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장학금 지원 및 멘토링 프로그램, 아동과 해당 가정에 맞춘 전문사례관리 등을 실시하여 요보호 아동과 가정의 실질적인 변화?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굿네이버스 김중곤 사업운영본부장은 “OECD 10위권의 경제대국인 우리나라에서 결식아동들이 경험하는 '배고픔‘은 물리적인 개념이라기보다 상대적인 경우가 더 많다. 이제는 끼니를 제공하는 1차적인 지원을 기본으로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신체?정서?경제 지원 등 통합적 접근에 대한 관심과 검토가 필요한 때이다. 또한 이를 위해 정부는 관련한 재원을 지원하고, 굿네이버스와 같은 전문 민간단체는 결식아동을 전인적으로 건강하게 양육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진정한 의미의 결식아동 감소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오는 3월 5일(금)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2010 결식아동지원 민관협력을 위한 기획 포럼’을 개최한다. 이 날 포럼에는 굿네이버스 이일하 회장, 김중곤 사업운영본부장, 한국아동복지학회 윤혜미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 충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선숙 교수, 김진표 국회의원, 백원우 국회의원,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날 포럼에서 발표자 및 토론자들은 굿네이버스의 지난 10년간의 결식아동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결식아동 지원 사업의 방향성 및 민?관 협력 체계구축 등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결식아동지원사업에 관심 있는 관계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 굿네이버스(02-6717-4152)

굿네이버스 개요
굿네이버스는 1991년 한국인에 의해 설립되어 국내 최초로 UN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를 부여받아 국내, 북한 및 34개 해외사업국, 3개 모금국에서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구호개발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 NGO다.

웹사이트: http://www.goodneighbo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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