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국기업평가는 2010년 3월 15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하였고,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다이모스 등 핵심부품 계열 4개사 및 현대캐피탈에 대한 신용등급도 한단계 상향하였다.

완성차 업체(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신용등급 상향은 근본적인 사업 펀더멘탈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양호한 재무실적을 시현한 점을 반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파워트레인 3사(현대위아, 현대파워텍, 다이모스)는 모기업 신용도 상승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그룹내 위상 강화, 대규모 유상증자, 현지법인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대 등이 등급상향의 추가적인 요인으로 고려되었다.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은 완성차 업체의 신인도 상승, 자체 펀더멘털 개선추세 및 대주주의 우수한 신인도와 지원의지 등이 반영되었다.

금번 신용등급 상향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현지법인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면서 사업규모 확대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대하였다. 또한, 품질경영과 경쟁력 있는 신차의 지속적인 출시로 브랜드인지도가 향상되었고 고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시행, 미국 BIG3의 경영위기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시장점유율 변화가 이루어졌다. 경쟁업체 대비 판매지역이 다변화되어 있어 특정지역에의 위험 노출도가 적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장점은 세계 자동차 업황이 악화된 최근에 더욱 부각되고 있다. 즉, 시황 악화가 집중된 미국, 서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한 판매비중이 경쟁업체 대비 낮아 업황 부진의 부정적인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시장규모의 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신흥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생산 및 수요국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2009년 기준 9.8%로 폭스바겐 합작사(2개법인 합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도 현대자동차는 20% 내외의 점유율로 2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생산능력, 브랜드인지도, 신차 출시능력 및 유통A/S망 등 사업 전부문에 걸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쟁업체의 경영상 어려움과 신차 출시효과로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되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점유율 상승이 높게 나타나면서 2009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국내점유율은 80%를 기록하였다.

기본적인 사업 펀더멘탈 강화는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의 향상과 함께 차입금 축소를 동반한 재무구조의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감가상각액이 1조원을 초과하고 있어 영업활동을 통해 대규모 현금창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본적지출에 따른 소요자금을 대부분 자체조성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영업채산성 개선과 함께 운영자금부담 경감으로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이 5조 7천여억원을 기록하면서 재무구조의 우량성이 강화되었으며 D/A할인과 지급보증채무를 감안한 수정 순차입금이 대폭 감소하였다.

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와의 플랫폼 통합, 부품조달체계 공유, 엔진의 자급률 향상 등의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제품믹스 강화로 수익성 개선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추세로 15% 수준이었던 매출총이익률이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21%와 25%로 대폭 개선되었다. 이와 연동하여 현금창출력도 향상되고 있다. 과거 미흡한 수익성과 국내외 투자 및 현지법인 증자 등으로 현금흐름이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었으나 2009년 들어서는 수익성 개선으로 EBITDA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본사 차입금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해외판매법인의 재고조정 노력으로 인한 운영자금부담 감소로 판매법인의 차입금도 축소되면서 연결재무제표기준 재무안정성이 현저히 개선되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업체의 신인도 향상과 함께 우수한 수익구조와 재무안정성 유지 및 그룹내 지배구조상의 위상 강화 등이 신용등급 상향으로 연결되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납품구조의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A/S부품의 경우 신차 판매와는 차별화된 시장으로 우수한 수익구조 및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기반하여 2006년 이후 순차입금이 부(-)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재무구조의 우량성이 강화되고 있다. 2009년에는 현대제철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자동차 주식을 매입하면서 1조 3,368억원의 자금이 투입되었으나 소요자금의 상당부분을 영업활동창출현금으로 충당하면서 현금성자산이 차입금을 초과하는 우수한 재무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그룹총수의 지분율을 배경으로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주식 매입으로 지배구조상 위상이 더욱 강화되었다.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다이모스 등 파워트레인 3사의 신용등급 상향은 완성차 업체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인한 수혜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었다. 파워트레인 3사는 그룹내 수직계열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신인도 분석에서 현대차 그룹 핵심부품 계열사로서의 역할위상이 중요한 평가요소로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 이외에 현대위아는 사업구조 변경에 따른 그룹내 위상 강화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되었다. 중장기적으로 현대모비스에 이은 그룹내 제2의 모듈전문업체로 육성하려는 그룹차원의 의지가 반영되면서 엔진사업 전개, 모듈사업 영역 확대 등 핵심부품과 수직계열화 최상위 제품 생산으로 사업구조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와 연동하여 사업측면에서의 그룹내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현대파워텍은 대규모 투자 지속으로 매출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납품차종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납품 자동변속기의 비중이 2002년 20%에서 2009년에는 58% 수준으로 증가하였으며 그룹내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2010년 2월 기존 주주3사(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를 통한 1,000억원의 유상증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고려되었다. 대규모 유상증자는 그룹내 현대파워텍의 중요성과 재무융통성을 설명하면서 현금유입 이상의 긍정적 의미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다이모스는 해외법인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대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고려되었다. 2008년에 HLIP를 인수하면서 인도에서 2개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2009년에는 체코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생산능력 확충과 함께 인도와 중국에서 모기업의 실적호조와 연동하여 판매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2008년 1,351억원이었던 현지법인 매출이 2009년에는 4,527억원을 기록하였다. 2009년 11월에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추가로 설립하였으며 GM 수주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2010년에는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으로 있는 등 현지법인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은 완성차 업체의 신용도 상승, 자체 펀더멘털 개선추세 및 대주주의 우수한 신인도와 높은 지원의지 등이 반영되었다. 현대캐피탈은 완성차 업체의 판매차량에 대한 금융제공 및 사후관리를 통해 매출신장은 물론 소비자의 충성도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그룹 사업구조상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등 그룹과의 영업 및 재무적 연관관계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대자동차와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등 그룹전반의 신인도가 제고된 점이 현대캐피탈의 신인도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2008년 하반기 이후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Captive시장 확보에 따른 국내 자동차금융부문에서의 확고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우수한 자산건전성과 자본완충력을 유지하는 등 자체 펀더멘털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양대주주인 현대자동차와 GE Capital의 우수한 신인도와 더불어 지속적인 영업 및 재무적 지원을 통해 확인된 높은 지원의지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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