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사전 경쟁자는 휴대폰”

서울--(뉴스와이어)--우등생의 상징이었던 손때가 까맣게 탄 사전은 디지털시대를 맞이하며 10여권의 사전을 담은 얇은 전자사전에 왕좌를 내주고 세월의 뒤안길로 나앉았다.

전자사전이라는 고유 기능 외에 MP3나 동영상 재생은 물론 인터넷까지 가능한 전자사전이 등장하며 디지털 컨버젼스(Digital Convergence)의 새로운 상징이 된 전자사전 시장에 대해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조사해 봤다.

13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2009년과 3월과 2010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 한 뒤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설문조사 대상이 된 패널(panel.co.kr)중 57%정도가 전자사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보유중인 전자사전은 샤프(38.3%), 아이리버(24.3%), 누리안(10.2%)의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에 비해 샤프의 점유율이 다소 감소했으며, 아이리버와 누리안은 소폭 상승한 결과이다. 주 3~5일 사용하는 보유자가 29.4%, 매일 사용하는 보유자가 25.8%여서 이용률은 높은 편이었으며 보유자들은 휴대성과 단어검색 시간 단축을 장점으로 꼽은 반면 주소록, 라디오, 일정관리 등의 부가기능은 필요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구매경향을 살펴보면 전체의 46.3%가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했으며, 49.4%가 15만원 이상 25만원 미만 대의 비용을 지출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09년과 비교해도 비슷한 결과였다.

한편 전자사전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답한 43.8%의 패널(panel.co.kr)에게 비구매 사유를 물었더니, 84.8%가 휴대전화나 컴퓨터의 사전기능으로 충분하다고 답해 휴대폰과 PC가 전자사전 구매필요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여서 구매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81.6%였다.

본 조사의 실사를 담당한 리서치전문기업 엠브레인(embrain.com)의 최인수 대표는 “전자사전 보유자 중엔 주소록, 라디오 등의 부가기능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대다수였고, 비보유자 중엔 고가여서 구매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서 PMP나 넷북을 표방하는 것 보다 사전 고유의 기능을 강화하여 휴대폰 전자사전기능과 차별화를 두면서 부가기능 제거로 판매가를 낮추는 것이 새로운 판매전략이 되지는 않을지 전자사전 제조사들의 진지한 고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라고 총평 했다

웹사이트: http://trendmoni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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