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인문 강좌 ‘인문 古典 강의’ 책으로 출간…저자 강유원의 북세미나 4월 30일 열려
동대문구청이 지원하고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관장 조윤희)과 함께 주관하는 구민아카데미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1기 구민아카데미 <강유원의 고전읽기>는 매달 평균 60-70여명의 수강생들이 몰릴 만큼 인기였다고 한다.
10대부터 60대에 이르기 까지 실로 다양한 개인들이 ‘고전’을 읽기 위해 매주 목요일마다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일리아스에서 시작해 논어에 이르기까지 선망만 하던 12권의 고전을 선생의 도움을 받아 읽어내는 기회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다. 덕분에 강의는 매시간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고 도서관 관계자는 전한다.
이 뜨거운 가르침과 배움의 열기가 응집되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제목은 ‘인문 古典 강의’. 80여 시간에 이르는 강의 내용을 꼼꼼히 녹음해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500페이지가 넘는 묵직한 지식을 탄생시켰다. 수강을 했던 주민들에겐 더없이 친근한 공부의 길잡이가 될 것이며,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고전에 도전하고픈 발심과 용기를 주는 책이 되어 줄 것이다.
일반 강좌가 책으로 나오는 경우는 흔하지만 도서관에서 열린 강좌를 바탕으로 책이 출간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저자 강유원씨는 ‘인문 古典 강의’의 출간 과정이 공교육(公敎育) 기관으로서의 도서관의 역할과 가능성을 잘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양인으로서의 시민을 길러내는 도서관이 기획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입소문 때문인지 고전읽기 강좌 개설을 희망하는 타도서관의 문의가 심심치 않은데, 거의 똑같은 커리큘럼의 강좌가 현재 인천 연수도서관에서 열리고 있고 수강생이 100여명에 가깝다고 한다.
고전의 지혜를 통해 참된 삶이 무엇인지 탐구해 나가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보았다는 임준 문화프로그램 담당자는 ‘인문 古典 강의’ 서문을 통해 수강생들과 사서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긴 저자의 배려에 오히려 고마웠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우리 자신은 변할 수 있습니다. 책 속의 몇몇 문구가 마음속에 남아있다가 언제고 우리 삶에 싹터오를지 모릅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이 자그마한 걸음걸음들이 정직하고 넓은 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해 본다.
<고전읽기> 강좌를 놓쳐 아쉬워 할 주민들을 위해 ‘인문 古典 강의’ 북세미나가 열린다. 강좌는 4월 30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4월 2일부터 홈페이지 및 사무실에서 접수받는다. 이런저런 심난한 일들로 가득한 요즘, 고전의 숲에서 오래된 지혜를 발견해 보는 건 어떨지? (문의: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서울시 동대문구 홍릉공원길 93, 대표전화 02-960-1959, FAX 02-964-1959, www.L4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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