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방송맥TV 골드칩, 원화강세에 따른 내수 우량주 공개
하나금융의 만성적인 저평가 배경은 첫째, 구조적인 문제점이다. 동사는 태생적으로 조달비용이 높아 저마진 구조를 지니고 있다(2009년 누적 기준 원화예수금 비용률이 3.99%로 업종평균 3.46%를 크게 상회해 순이자마진은 1.72%로 업종평균 2.17%를 크게 하회).
수익성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근본적 배경이다. 취약한 고객 기반과 타 경쟁은행 대비 자본의 열세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SOHO 부실화, 태산LCD 사태 등을 겪으면서 과거에 장점으로 인식되던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두 번째 배경은 M&A에 관련된 우려이다. 하나금융은 그 동안 우리금융을 합병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은행 중 하나로 평가 받았는데 언제부터인가 KB금융과 우리금융의 합병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의 M&A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우려 요인은 설령 동사가 우리금융을 합병한다고 해도 단기적인 재무 부담은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합병 후 은행의 높은 레버리지비율, 예보 지분이 우리금융에서 하나금융으로 변화됨에 따라 하나금융으로 전이될 수 밖에 없는 Overhang 이슈, 합병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대형화를 위한 과정에서 불가피한, 주주입장에서는 결코 반길 수 만은 없는 여러 우려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PBR 0.7배에 불과한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그 배경은 첫째, 효율적인 수익성 관리로 타 은행과의 수익성 Gap이 현저히 축소됐다. 2010년 추정 총자산대비이익률(ROA)이 0.6%로 여전히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타행과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타금융지주와의 Valuation Gap도 축소되어야 당연하다.
게다가 최근 자본비율이 상당폭 상승하면서 2009년 말 레버리지비율도 15.9배로 은행 평균인 15.6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고레버리지로 ROA대비 ROE를 높게 시현하는 상황이 아니므로 적정주가 산출 시 굳이 현 ROE 수준을 디스카운트할 필요가 없다. 건설, 조선업종 등 위험자산에 대한 익스포져가 타 은행 대비 낮다는 점도 향후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둘째, M&A와 관련된 우려도 다소 지나친 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은행은 규제 산업이므로 감독당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유독 한국의 시장참여자들은 M&A시 정부나 감독당국의 영향력에 대한 판단에 비중을 더 크게 두고 있다.
설령 인수대상 은행으로 거론되고 있는 은행이 피인수대상 은행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해도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하면 인수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하는 식이다. 이러한 편견들이 은행주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해당 금융그룹의 미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M&A 전략 실행은 시너지와 효율성을 감안한 각 은행의 독자적인 판단과 의사가 더 중요하며, 결국 최종적인 인수 가능성은 대상 은행의 희망 의지와 연관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KB금융보다는 하나금융이 우리금융을 합병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셋째, M&A 과정에서의 단기 재무 부담은 불가피하지만 이는 향후 예상 시너지 발생 정도에 따라 다소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을 합병할 경우 합병 후 은행의 레버리지비율이 은행 평균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복고객 이탈 과정에서 레버리지비율은 추가적으로 낮아질 소지가 있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물량도 향후 주가 전망에 따라 유동적이므로 이에 따른 부담도 가변적일 수 밖에 없다.
물론 예보가 보유하게 될 지분으로 인한 Overhang 부담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하나금융의 관리 능력이 성과를 발한다면 합병 후 시너지 효과는 분명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단기 재무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단기 목표가 4만원을 제시한다.
골드칩은 증권관련 컬럼 연재와 외국계 트레이더로 활동했으며, 현재 맥TV(www.maktv.co.kr)의 증권전문가 방송에서 저평가, 가치주, 테마주 등에 대하여 핵심공략법을 방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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