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클레이, 스텐실 등을 비롯한 12가지의 토탈 공예 과정을 이수하여 방과 후 강사로 배치되는 강사 양성 프로그램은 2009년 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교육청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제안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방과 후 공예 강사는 전국 1,200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정보의 부재와 편견 등으로 장애인이 진출하기 어려운 분야였다.
이 프로그램의 주 대상은 고령의 고학력 중증 여성 장애인이다. 여성 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40퍼센트 이상을 차지함에도 취업에 있어 소외계층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결혼과 자녀 양육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고령의 고학력 중증 여성인 경우에는 적성을 반영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보조교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지체장애 5급인 박○○씨는 강사로 취업을 희망하였으나 나이와 장애에 대한 편견으로 번번이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방과 후 강사로 활동하게 된 박씨는 “그 동안 나이 때문에 보조교사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생산직만 알선 받곤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의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방과 후 공예 강사는 ‘공예’라는 정서적 측면과 유연한 시간 활용의 가능성 측면에서 투석이 필요한 신장 장애인, 호흡기 장애인 등 특정 유형의 중증 여성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신장애 3급인 정○○씨는 현재 인천관내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방과 후 강사로 일하고 있다. 인근 복지관에서 비누 공예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정씨였지만 그동안 관련 분야로 취업이 쉽지 않았다. “지속적인 약물관리로 충분히 취업이 가능한데도 정신 장애인에 대한 편견 때문에 원하는 직업을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지금은 방과 후 강사라는 직업 덕분에 아이들도 좋아하고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은 것 같아 만족합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호흡기·정신·시각·뇌병변 장애 등의 중증장애인을 포함한 11명의 여성 장애인 공예 강사가 배출되어 인천 관내 25개 학교에서 방과 후 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 강사를 채용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반신반의하며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이다”라는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사)현대공예인협회와 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사를 배출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춘식 지사장은 “장애 여성 공예 강사 양성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관련 협회와의 연계를 통해 방과 후 강사가 여성 장애인들이 평생일자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9일(월)에는 인천시교육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예 강사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여성 장애인들을 위한 축하행사가 개최 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kea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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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인천지사
고용촉진부장 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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