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논평-‘제29회 스승의 날’을 맞으며
1963년 JRC(청소년적십자)에서‘은사의 날’을 정하여 행사를 갖기 시작한 이후 1982년 정부기념일에 포함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스승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직무대행 양시진)는 매년 돌아오는 ‘스승의 날’이지만 특히 올해는 교육자로서의 마음과 다짐을 더욱 새롭게 갖고자 한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전국의 교육자들은 제자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처음 교단에 섰을 때의 설렘이 되살아난다. 더불어 매년 반복되는 ‘촌지’ 등 교직사회의 부정적 사회적 분위기로 괜히 긴장도 된다. 특히, 올해는 연이은 교육 비리사건으로 교육계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뒤따랐다는 점에서 이번 ‘스승의 날’ 만큼은 우리 교육계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매년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오던 한국교총은 1982년 ‘스승의 날’이 정부기념일로 법제화된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스스로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갖지 않는다. 이는 ‘교육비리 정국’ 상황에서 “어떻게 제자들이 불러주는 ‘스승의 은혜’를 들을 수 있겠느냐?”는 부끄러움과 자성의 의미, 학교 현장과 괴리된 정부 정책 남발에 따른 교단 사기저하와 침체된 분위기가 고려된 것이다.
한국교총은 ‘스승의 날’을 맞아 50만 교육자 스스로 자긍심 회복과 교권확립에 나서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위정자들에 의한 교권확립과 스승존경 풍토는 정권의 변화 속에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교육계 스스로 만든 소중한 교육 가치는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이다. 교육 현실은 어렵고 힘들지만 처진 교원의 어깨를 다독여달라고만 하지 말고 어깨를 당당히 펴고 ‘스승의 길’을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는 다짐도 해본다.
한국교총은 교원 스스로 전문성 향상과 제자에 대해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몸소 실천할 때,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교원과는 결코 함께 교단에 설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줄 때,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더불어 학부모도 ‘내 자녀’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을 내 자녀 같이 여기는 의식을 가져주길 기대한다. 교원이 학교 현장에서 폭언과 폭행, 협박을 받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대다수 학생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 교직사회의 명확한 잘못에 대해서는 엄중히 질책하되, 교육 활동에만 매진하는 대다수 교원들에 대해서는 많은 성원과 격려를 해주는 성숙된 모습도 기대한다.
교원은 자긍심과 명예로 산다. 한국교총은 정부와 정치권이 ‘스승의 날’, 교육자의 가슴에 달리게 될 ‘붉은 카네이션’이 ‘검은 카네이션’이 되지 않도록 교원의 마음을 어루만질 것과, 정책 추진에 있어 학교현장에 적합하고 교직사회가 수긍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한다.
한국교총은 이번 ‘스승의 날’에 모든 교육자와 더불어 ‘교육’과 ‘제자사랑’의 뜻과 ‘붉은 카네이션’의 의미를 ‘옷깃’이 아닌 ‘마음’에 깊이 새기고자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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