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항문이 아파요…항문농양과 치루”
흔히 항문주위농양과 치루를 다른 질환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실은 그렇지 않다. 농양은 급성이고 치루는 만성상태로 보면 된다. 즉 치루는 직장, 항문주위농양의 고름이 빠져나가고 남은 길(누관)을 일컫는다. 그러므로 어떤 종류의 치루든지 이 누관을 해결해주지 않으면 절대로 낫지 않는다. 재차 감염되어 화농되거나 만성염증으로 남아 점점 가지가 퍼져나가서 깊고 복잡한 치루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농양의 안에 내공이 존재해서 2차적으로 치루로 가는 경우는 약 40-50%정도.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농양치루만으로 낫는 경우도 약 반 정도.
서울항맥외과의 박정연 원장은 “흔히 치질이 암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도 있는데, 치질 중에 악성화로 진행되는 유일한 병이 바로 치루”라고 말한다.
만성치루와 연관돼 드물긴 하나 가끔 ‘항문암’이 보고되고 있으며, 10년 이상 방치한 경우에는 암발생 확률도 더 높다. 이것은 치루 자체가 섬유화되면서 조직의 변성으로 인하여 암 유전자가 발생, 항문암이 생긴 형태이다.
치루는 주로 남성에게서 두 배정도 많이 생기는데 아마도 남성이 항문괄약근의 발달이 좋아 그로 인해 직장내압이 높고, 또 항문소와도 커서 세균이 침범하기가 더 쉽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남녀차이가 거의 없는 유아인데도, 남아에서 더 치루가 많은 점은 잘 설명되지 않는다. 어쨌든 남성의 치루가 더 깊고 복잡한 경우가 많아 치유기간도 오래 걸리는 예가 많으므로 조기에 수술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치루의 경우에는 표재성이 많아 수술결과가 양호하지만 한편 전방치루도 흔하므로 상담과 주의가 요구된다.
치루는 병의 특성상 재발 확률이 높다. 따라서 초기에 확실히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완치를 위해서는 처음 진찰시 시진, 촉진, 항문초음파를 이용해 누관의 주행방향, 경결의 범위, 깊이 등을 자세히 관찰해야 하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런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술식을 택하여 항문변형이나 협착, 변실금 등의 합병증 없이 한 번에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움말:서울항맥외과 박정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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