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김승일 조선대학교 교수(사범대학 음악교육과)가 생애 처음으로 피아노 연주회를 갖는다.

그 동안 작곡 활동을 하면서 평생 피아노와 함께 살아왔지만 대중들 앞에서 피아노 솜씨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곡과 평론, 저술 작업의 먼 길을 돌아 이제는 피아노 앞에 앉은 김교수의 설렘과 떨림, 음악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5월 3일(화) 오후 7시 30분 드맹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김교수의 피아노 독주, 김교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춘 중창과 독창 등 아름다운 예술가곡의 세계를 음미할 수 있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먼저 김교수가 토스티의 ‘꿈’, 김성태의 ‘이별의 노래’, 슈베르트의 ‘음악에 붙임’ 등 예술가곡을 편곡해 피아노 독주로 들려준다. 이어 김승일 교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자작곡 ‘파랑새’(한하운 시), ‘어머니’(전원범 시), ‘당신의 무덤가에’(도종환 시)를 중창단이 들려주고 김교수가 토스티의 ‘기도’, 슈베르트의 ‘봄 꿈’, 김성태의 ‘동심초’,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피아노로 연주한다.

이어 소프라노 김은선씨(전남대 강사)가 김교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가을의 기도’(김현승 시), ‘주님께 가리라’(김승일 시), ‘이별’(이창대 시) 등 자작곡을 들려준다. 마지막 순서는 김교수의 피아노 독주로 바하의 ‘인벤션’ 3성 4번과 2성 8번, 쇼팽의 ‘왈츠 올림 다단조’, 쇼팽의 ‘폴로네이즈 가장조’ 등을 연주한다.

김교수는 “지금까지 작곡을 한다고 무대 뒤에서 서성거렸지만 언제나 나의 창작의 출발을 피아노로 구상되고 설계되어 왔다”며 “이제 늙었다는 핑계로 서툰 솜씨나마 음악의 생명을 살아있는 순간의 찰나로 청중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조선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7년부터 조선대에 재직하면서 작곡과 평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그 동안 4차례 작곡발표회를 가졌으며 특히 1992년 미국 텍사스 음악대학에서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컴퓨터 음악에 심취하여 그해 10월 4번째 작곡발표회를 컴퓨터 음악으로 꾸몄으며 제68회 전국체전에서 사용된 음악을 모두 컴퓨터 음악으로 작곡하기도 했다. ‘문화사로부터 접근하는 서양음악사’ 등 10여권의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했다. 사범대학장을 역임했으며 광주작곡가그룹 빛과 소리 회장, 조선대 음악과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공연 문의 (011)9604-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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