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방광암의 진행 및 예후와 관련된 유전자군 발굴

2010-05-26 09:11
대전--(뉴스와이어)--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硏, 원장 박영훈, www.kribb.re.kr) 생명정보센터(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 www.kobic.re.kr)의 추인선 박사팀은 유전체 및 생물정보학 기법을 이용하여 방광암의 진행 및 예후를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발현 패턴을 규명하였다.

연구팀(교신저자: 추인선, 제1저자: 이주석, 임선희)은 한국인 방광암환자 165명의 종양조직을 포함한 233개의 방광조직의 시료에 DNA 칩을 이용하여 전체 유전자의 발현 패턴을 조사하였고, 그 결과를 생물정보학적 기법으로 분석하여 방광암의 진행과 환자예후와 관련된 핵심 유전자군을 발굴하고 새로운 진단 기법의 근거를 제시하였다.

한국인 방광암 환자의 RNA 시료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김원재 교수 연구실에서 제공하였으며 DNA 칩 실험 및 데이터 분석은 임선희 교수(동아대학교)팀, 이주석 교수(미국 MD Anderson Cancer Center)팀과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이 연구는 전체 유전자발현 정보를 바탕으로 표재성 방광암이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 기법을 세계 최초로 발굴한 것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임상종양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5월호에 게재되었다.

초기단계인 표재성 방광암 환자의 약 20%가 예후가 나쁜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하는데, 이에 관련하여 중요 역할을 하는 E2F1을 중심으로 약 1500개의 유전자를 발굴하였고 이들 유전자의 발현 패턴에 따라 표재성 방광암 환자의 예후가 확연히 구분되는 것을 증명하였다.

연구개발에는 한국인 암환자 시료(표재성 방광암 103샘플, 침윤성 방광암 62샘플)를 사용하였으나, 이미 공개되어 있는 353명의 유럽인 방광암 환자 자료와 비교 분석한 결과도 동일하였으며 그 유효성이 확인되었다.

유전자군으로 구성된 유전자발현 패턴을 이용한 새로운 진단 기법이 개발되면 기존의 암진단 방법을 획기적으로 보완하여 환자의 예후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한 암환자의 개인 맞춤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방광암 환자의 치료에 효율적인 항암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은 현실을 고려할 때, 본 연구 결과는 신약개발에도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였다.

연구팀은 생물정보학 기법을 이용하여 유전자 개수를 10개 전후로 압축하는 연구와 방광암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타겟 유전자를 발굴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ribb.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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