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특별영화제 ‘감독이 온다! 시즌2’ 개최
영화가 단지 취향의 문제라면 이런저런 분쟁은 없었을지 모르겠다. ‘영화는 삶의 예술’이라 했던가? 영화는 거의 모든 것들을 다루며, 무한의 영감을 준다. 특히 독립영화들은 끊임없이 장르를 변주하며, 개인적인 또는 정치적인 혹은 미학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관객은 기꺼이 현혹되고, 성찰한다.
‘투자금 회수’가 최우선으로 고려되지 않는 독립영화들은 헝그리하나 그래서 더욱 맹렬하다. 그 시선의 자유로움과 에너지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다양성에 공헌하면서, 독립영화는 공공성을 획득한다.
그래서 독립영화는 공공도서관과 무척 잘 어울린다. 공공의 지식을 대중들에게 무료로 서비스하는 공공도서관에서 독립영화제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흐믓하지 않을 수 없다. 상영작의 감독들까지 모두 초청해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고 하니 흔치 않은 기회다.
동대문 청량리에 위치한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관장 조윤희)이 6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에 독립영화 상영회를 연다. 상영이 끝나면 맹수진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감독과 관객이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름하여 ‘감독이 온다! 시즌 2’다.
홍형숙 감독의 <경계도시 2>,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 김동원 감독의 <송환>, 김조광수 감독의 <친구사이?> 등 총 4편의 작품이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아담한 동네 도서관이 벌인 기획치곤 꽤 스케일이 크다. 과연 관객이 얼마나 모일까 싶지만, 걱정은 기우. 올 1월에 열렸던 ‘감독이 온다! 시즌 1’이 주민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당시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는 매진되어 보조석을 깔고, 관객들이 바닥에까지 앉았을 정도였고, 상영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우린 액션배우다>는 감독이 관객과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보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감독은 관객들과 1시간 반이 넘게 이야길 나눴을 만큼 독립영화가 결코 변방의 영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사회비판적인 주제, 동성애와 같은 다소 민감한 소재의 작품들까지 편견 없이 선정한 도서관의 열린 마인드도 인상적이다.
영화제 상영은 일요일 오후 2시부터 도서관 시청각실(지하2층)에서 시작되며, 선착순 입장에 관람료는 무료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사무실(960-1959)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처: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서울시 동대문구 홍릉공원길 93 (청량리2동 206-19)
대표전화 02-960-1959, FAX 02-964-1959, www.L4D.or.kr
웹사이트: http://www.L4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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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지원팀
신혜원
02-960-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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