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방송 맥TV 선물옵션 구루, “응축된 변동성이 터졌다”
미국의 지표호조세와 불확실성의 다소 해소국면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다시 국내 시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3일 외국인은 현물 2660억과 선물 2885억을 순매수 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냈다.
장 초반 상승세는 좋았지만 차트의 흐름을 보면 그리 좋아할 만한 그림은 아니었다. 우선 변동폭이 줄어들어 장 초반과 장 막판 이외에는 지수의 등락폭을 이용한 거래를 전혀 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을 하루 종일 지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속임수를 쓰는 패턴은 많이 줄어 매수로 대응을 했다면 적지 않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무난한 장세가 연출되었다.
기준선과 단기상승 이탈선을 깨지 않고 상승한 지수는 설정된 응축구간에서 어김없이 상승폭을 키우며 장 막판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3일 응축된 변동성의 확대는 곧 옵션가격의 시세폭팔로 이어져 콜옵션이 200%가 넘는 수익을 안겨다 주었다. 하지만, 반대로 풋옵션에서는 60% 대의 시세하락으로 이어져 반토막도 더 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상승의 또다른 주역은 프로그램 매수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장 초반 약간 매도세가 출회되었으나 이내 상승폭을 키우며 2738억 매수로 마감하였다. 장 중 계속해서 베이시스의 콘탱고 상태가 일어나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했는데 0.00~0.05pt 에서 제일 많은 물량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강한 매수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에 늘어난 매도차익 잔고가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 프로그램의 매수세는 앞으로 계속해서 출회될 것으로 보이며, 포지션 구조상 하락베팅은 많이 청산이 되었으며 급등에 대한 횡보장세가 이어질 수 있는 구간에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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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1일 1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