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의원, 37년만에 선생님 만나
5학년때 선생님의 카메라를 잃어버린 어린 노회찬의 수학여행 모습이 재연된 뒤 선생님께서 살아 계실까, 이 자리에 오실까, 긴장하며 노의원이 “선생님, 신덕만 선생님!”을 부르자 무대 뒤에서 신덕만 선생님이 당당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신덕만 선생님을 찾아나선 제작진은 선생님을 찾기 위해 부산 초량 초등학교와 부산 교육청의 교원 자료를 추적해 선생님 찾기에 성공한다.
선생님 집을 방문한 제작진은 사모님께 혹 37년 전 카메라 분실 사건에 대해 묻자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또 집 근처 운동장에서 신덕만 선생님을 찾은 제작진은 “혹 37년 전 제자가 선생님 카메라를 잃어 버린 적 없나요?”하고 묻자 “누가 그런 소리 하느냐, 그런 적 없다”며 37년전 노회찬과의 비밀을 아직까지도 지키고 계셨다.
평소 호랑이처럼 무서웠던 신덕만 선생님께 당시 왜 카메라처럼 귀중한 물건을 잃어버렸음에도 호통치지 않았는지 묻는 노회찬 의원에게 “수학여행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겠는가? 어린 시절 수학여행은 평생의 소중한 기억이 될만한 크나큰 경험으로, 신나는 수학여행이 되어야 하는데 카메라 때문에 여행을 망치고 상처받지 않을까 해서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비밀로 하자고 했다 ”며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셨다.
이에대해 노의원은 “선생님의 넓으신 뜻을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세월이 흐른 뒤에야 알수 있었다”면서 “진작 찾아뵀어야 하는데 죄송스럽고, 건강한 모습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37년 만에 선생님을 만난 50대 초반의 노의원은 다시 초등학교 시절로 되돌아간 듯 신덕만 선생님과의 수업시간을 떠올리며 당시 암기했던 각종 단어들의 앞 단어들만 줄줄 읊어나가고, 선생님은 빠뜨린 단어를 지적해 주셨다.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노회찬을 중학교 입시시험을 위해 호되게 공부시킨 선생님의 감사함과 가슴 깊은 제자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녹화가 끝난 뒤에도 노의원은 부산에서 올라온 초등학교 동창 친구와 신덕만 선생님을 모시고 37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 이야기꽃을 피운 뒤 선생님을 기차역까지 직접 모셔다 드리면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한편, 방송에서는 어린 노회찬이 수학여행을 몇 년 전부터 손꼽아 기다려 왔던 4학년 일기장과 성적표, 생활기록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노회찬 의원이 출연한 KBS 1TV 신 TV는 사랑을 싣고는 오늘(3일) 오후 저녁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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