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주요당직자회의 주요내용

서울--(뉴스와이어)--주요당직자회의 주요내용

이회창 대표 모두발언

1. 6.2 지방선거의 의미

이번 6.2 지방선거에 참여해 주신 주요당직자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모두 참으로 애 많이 쓰셨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보고 나는 전율을 느꼈달까 매우 느낀 바가 컸다. 이것은 2002년 대선 당시 상황과 너무나 흡사하다. 판박이처럼 너무도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의 향방을 가릴 결정적인 동기는 일방적으로 독주해온 현 정권과 여권에 대한 심판 및 견제의 심리이다. 그런데 그 결과는 지난 정권의 친노세력들을 복귀시킨 결과를 가져왔다.

나는 국민이 과거 정권을 현 정권보다 성실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이 과거 정권 세력을 선택하는 현상을 가져온 것이다. 이대로 가면 보수정권은 2013년에 진보좌파정권으로 다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이 정권과 집권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 세력 전체의 문제이고 또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2. 6.2 지방선거에 대한 반성

6.2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우리 스스로 반성할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우리는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패배했다. 져서는 안 될 선거에서 뼈아픈 패배를 했고 우리를 지지해 주신 유권자 여러분께는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그 패배의 책임은 전적으로 당 대표인 나에게 있고 모든 책임은 내가 질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 붙여온 현 정권에 대한 분노가 충청권에서 폭발했다.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충남 유권자가 민주당을 선택한 것은 현 정권에 대한 응징과 견제의 방법으로 현 정권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전 정권의 친노세력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 나름대로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 당은 전면에 서서 세종시 원안 관철을 위해 그 논거 제시, 전국적인 규모의 규탄 행사 등에 진력해 왔음에도 충분히 유권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한 점은 우리 자신의 책임이 크다.

한편 이번 충남도지사 선거 결과는 현 정권에 대한 응징과 견제의 의미가 있을 뿐이지 민주당에 대한 신임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충남의 기초단체장 16곳 중 우리 자유선진당이 7곳인데 반해 민주당은 단지 2곳을 차지했을 뿐이다. 또한 충남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우리 당은 44.4%를 차지한 반면 민주당은 단지 18.6%를 차지했다. 대전의 경우는 시장 외 5개 기초단체장 중 자유선진당이 3곳을 차지한 데 반해 민주당은 단지 1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변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번 선거를 중간층 유권자가 자유선진당 대신 민주당에 신임을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3. 앞으로 해야 할 일

우리는 앞으로 첫째, 세종시 수정안을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대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촉구한다. 정권이 민주당과의 세종시 수정안 협상을 진행한다면 자칫 세종시 문제를 정쟁 거리로 만들 우려가 있다. 세종시 문제는 정쟁 거리가 아니라 미래의 지방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차원에서 정권 스스로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나는 이러한 정권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서라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왜 철회해야 하는지를 머리를 맞대고 설득할 생각이 있다.

다음으로 전쟁 위험론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북한의 천안함 폭발 침몰과 같은 무력도발과 전쟁 위협을 막는 길은 강력한 국제 공조를 바탕으로 한 제재와 응징이고 전쟁 도발을 시도할 경우 그것은 체제의 자살길이 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일깨워야 한다.

전쟁 위험론자들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북한을 응징할 게 아니라 달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해 일관되게 유화책을 써온 김대중, 노무현 정권 하에서 북한의 1, 2차 연평해전이 일어나지 않았던가. 채찍 없는 평화 관리책 만으로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막지 못한다.

이번 선거로 전쟁 위험론의 함정에 결코 빠져서는 안 된다. 이러한 함정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평화 관리의 필요성을 인정하되 북한이 자신들의 자살길이 되는 전쟁 도발은 결코 시도할 수 없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 이번 선거로 국가 안보가 후퇴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당무보고(김낙성 사무총장)

6.2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간략히 보고 드리겠다. 이번 선거가 이른바 북풍과 노풍이라는 정책과 무관한 이슈 싸움으로 변질되었음에도 우리 당은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13명, 광역의원 41명, 기초의원 117명 등 총 172명이 당선되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우리 당 후보들의 필승을 위해 함께 해 주신 대표님을 비롯한 주요당직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자세한 결과는 배부해 드린 당선자 명단을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재보궐 선거와 관련하여 간략히 보고 드리겠다. 오는 7월 28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이 6월 3일 현재까지 서울 1곳, 인천 1곳, 광주 1곳, 강원 3곳, 충북 1곳, 충남 1곳으로 총 8곳이 확정된 상태이다. 최종 선거지역 확정은 6월 30일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재보궐선거도 차질 없이 준비토록 하겠따.

당선자들에게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으로서의 직무에 도움을 주고 당의 이념과 정체성을 공유토록 하기 위해 당선자 워크숍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일정 및 장소가 확정 되는 대로 다시 보고토록 하겠다.

원내보고(류근찬 원내대표)

내일 원구성을 위한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오전에는 국회의장단, 오후에는 상임위 의장을 선출하는 일정이다. 국회의장, 부의장 선거에서는 우리 조순형 고문님께서 사회를 보실 계획이다.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관련해 전반기부터 우리가 하고 있던 보건복지부위원장 문제는 내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오가면서 반드시 자유선진당 몫으로 달라는 요구를 해 왔고 대표님께서도 특별히 한나라당 쪽, 민주당 쪽에 말씀을 진지하게 해 놓으셨으므로 오늘 오전 중으로 결정이 날 것 같다.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다.

의원님들 상임위 배정은 1차적으로 전반기 각 상임위별로 숫자에 준해 안을 만들어 놓았다. 상임위원회 숫자가 조정하는 대로 정리해서 최종안을 확정하겠다.

6월 9일은 한나라당 대표연설이 있고 10일은 민주당 대표연설이 있다. 대정부 질문이 4일 동안 있는데 14일부터 6월 17일까지이다. 6월 18일부터는 상임위 활동을 10일간 하도록 되어 있다. 28일, 29일은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는 의사일정이 잡혀 있다.

대정부 질문과 우리 당 대표연설도 있다. 6월 14일에는 우리 당의 대표연설이 있고 정치 분야 질문에 들어간다. 대표연설은 변웅전 최고위원님이 하시는 것으로 결정을 보았다.

정치분야, 경제분야, 교육사회문화분야 등은 새로 배정되는 상임위가 결정 나는 대로 소속 의원님들로부터 관련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 희망을 받아서 정리해 결정하겠다.

오늘 10시부터 의원회관 128호에서 의원 연찬회가 예정되어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도 오늘 각각 연찬회를 실시한다.

2010. 06. 07. 자유선진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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