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취업, “낙타도 바늘구멍 통과할 수 있다”

서울--(뉴스와이어)--65세 A씨는 다니던 직장을 퇴직한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간다. 처음 퇴직할 때는 자식들 용돈 받으며 편안히 여가를 즐기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요즘엔 자식들이 주는 용돈도 왠지 미안하고 꺼려진다. 아직까지 일하고 있다는 친구들 소식을 들으면 부럽기 그지없고, 이제는 기회만 있다면 뭐든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던 중에 A씨는 보건복지부와 훼미리마트에서 시니어스태프를 선발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다. 알아보니 자격은 충분히 될 듯하다. 평상시에 ‘매너 좋다’라는 말도 많이 들으니 ‘친절’에는 자신 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제출한 서류도 면접도 무사히 통과했다. 24시간 동안 받은 교육도 이해하기 쉬웠다. 드디어 마지막 테스트까지 합격!! 훼미리마트가 발급하는 자격증을 받고 인턴사원으로 최종 선발되니 처음 직장에 합격했던 20대 시절의 설렘과 긴장감이 느껴진다.

정식직원이 되려면 1개월의 실습기간 동안 잘해내야 한다. 열심히 하면 언젠간 고용점장이 되거나 창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 달 후면 막내 손녀 생일인데, 오랜만에 할아비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는 국내 대표적 편의점 기업인 (주)보광훼미리마트(사장 백정기)와 6월 9일(수) 15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 스텝업(Senior Step-up)” 협약식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금년에 시니어 스태프(Senior Staff) 일자리 60개 창출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약 1,500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시니어 스텝 업”사업은 정부는 일정기간 동안 인턴실습비를 지원하고, 기업은 일선 유통 가맹점에 정식직원으로 고용하여 노인 일자리를 확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니어 스태프로 참여하는 노인은 고용희망 가맹점에 취업 연계되어1개월의 실습교육을 마친 후, 최소 2개월 이상 고용을 보장받는다. 실습교육기간 동안에는 정부에서 참여 노인에게 약 65만원의 실습비를 지원하고, 그 이후에는 (주)보광훼미리마트에서 급여를 지급한다. 또한 업무 성과에 따라 고용 부점장 직위 부여 등 고용 안정화 및 창업 기회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시니어 스태프로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들은 ① 서류제출(6월 21일~7월 2일) ② 서류 및 면접심사 ③ 소양·직무교육 및 테스트, ④ 1개월 인턴기간(7월 중순), ⑤ 정식스태프 채용의 단계를 거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 모집 공고는 서울 및 경기 일부지역의 점포선정 결과에 따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kordi.or.kr)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훼미리마트의 모범사례 확보를 통해 향후 유통업계 전반으로 노인인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개요
보건복지부는 보건 식품 의학 정책, 약학정책, 사회복지, 공적부조, 의료보험, 국민연금, 가정복지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정부 부처이다. 기획조정실, 보건의료정책실, 사회복지정책실, 인구정책실 등 4개실이 있다. 산하기관으로 국립의료원, 질병관리본부, 국립정신병원, 국립소록도병원, 국립재활원, 국립결핵병원, 망향의 동산 관리소, 국립검역소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mohw.go.kr

연락처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
02-2023-8170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귀사의 소식을 널리 알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