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비공개 의원간담회 결과 브리핑 주요내용
변웅전 최고위원
긴급 의원간담회가 오늘 오전 11시 이곳에서 10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재선 의원, 류근찬 의원, 김낙성 의원, 권선택 의원, 이진삼 의원, 이명수 의원, 김창수 의원, 임영호 의원, 박선영 의원, 김용구 의원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여러 가지 당 걱정을 했다. 위기에 빠진 우리 당을 구해내고 선거를 치룬 후에 우리 당원 여러분과 함께 한 덩어리가 되어 다시 시작하는 분위기를 되잡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런데 대표께서 지금 사퇴를 발표하신 다음 댁에서 두문불출하고 계시므로 속히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요지의 여러 가지 말씀이 있었다.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은 이상민 의원께서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대다수 많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내가 대행 입장에서 ‘여기 계신 의원님 중 이상민 의원과 뜻을 같이 하는 분이 계시냐’고 물었더니 한 분도 없었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
나는 이상민 의원의 발언은 정치적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회창 대표께서 사퇴하시려고 하는 발언도 정치적 의미라고 생각된다. 다만 두 분 다 당 발전을 위해서라고 생각이 된다.
정치인은 당과 국민을 위한 발언이 꼭 필요한 것이지, 개인을 위한 발언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당헌 당규에 따라 대표께서 부득이 나오시지 못할 경우 최다 득표 최고위원이 대행을 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오늘 긴급 의원간담회를 했고 내일 오전 11시에 중앙당 대회의실에서 긴급 당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오늘부터 보궐선거 인재 공모를 시작해 전 지역에 출마할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말씀도 있었다.
지금 전국에 있는 당원들과 당선자들이 빨리 당선자 대회도 해야 되고 도의원들은 도의원대로, 기초의원은 기초의원대로 충청남도를 거의 석권했으므로 의장이라든지 원구성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중앙당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음 주 목요일, 금요일, 1박 2일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하는 당선자 대회가 있다. 그 때 이회창 대표께서 꼭 참석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나는 이 자리에서 이상민 의원도 당을 위한 발언이기를 바라고 오늘 긴급의원 간담회 이후에 또 다른 돌출행동과 언론에 말씀을 하시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의원들 이름으로 경고했다.
나로서는 이상민 의원과 요즘 회의에 자주 참석을 하지 않는 이영애 의원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 같이 끌어안고 용서하여 하나 된 힘으로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밖에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 있어 여러 방면으로 계속 접촉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거 후 이회창 대표께서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이 상황이 몸살감기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러나 이것은 약이 좋아서 금방 회복되어 좋은 컨디션으로 다시 나갈 것이다. 이회창 대표께서 빨리 회복하셔서 우리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주신 도민들에게 가까이 가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계기를 곧 마련하겠다.
내가 물 반 컵이라는 말을 했다. 이번 6.2 지방선거를 통해 대전 시장을 차지했고 안타깝게도 충남도지사는 놓쳤다. 그러나 충남북 대전에서 16개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반 컵 밖에 안 된다 또는 물이 반 컵이나 찼다 중에 물이 반 컵이나 찼다고 해석을 해야 한다. 반 컵 밖에 없다고 하여 물 컵을 깰 순 없지 않는가.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다. 큰 고목을 보면 낙뢰를 맞아서 한 쪽 가지가 없는 경우가 있다. 여러 가지 응어리도 많지만 그것을 다 품어 안고 이렇게 수백 년 꿋꿋이 서 있는 고목을 생각해 보라. 또 세상에는 흙탕물, 짠물 등이 많지만 바다에 가면 다 포용해서 깨끗한 파란 물로 정화되지 않는가.
우리는 국민 앞에 깨끗한 물로 다가서겠다. 큰 정치를 하겠다. 모든 분들을 다 끌어안는 정치를 하겠다. 그리고 이회창 대표께서도 곧 국민 앞에 감사인사, 새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이 오늘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긴급 의원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이다.
2010. 06. 09. 자유선진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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