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 비전일제 100만원대 월수입 선호

2010-06-15 10:04
수원--(뉴스와이어)--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현주)이 ‘여성회관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1980년대 후반 이후 각 지역마다 설치되기 시작하여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 여성회관에 대한 시각은 여성사회교육기관, 여성지역복지관, 여성문화공간 등으로 다양하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관점들이 여성직업교육 강화로 급속하게 수렴되는 추세이다. 지역 내의 주민자치센터나 사설 문화취미교실에서도 취미나 여가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회관이 여성들의 직업능력 배양이나 직업교육보다는 사회문화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중산층 주부를 위한 문화나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중앙정부에서도 지역 여성회관의 기능전환을 요구하고 있고, 경기도에서도 시군 여성회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직업교육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여성회관, 여성 사회문화교육과 직업교육에 일익 담당

경기도의 시군 여성회관은 1980년대 후반부터 지역에서 설립되기 시작하여 최근까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현재 경기도에는 22개 시군에 26개의 시군 여성회관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마다 여성회관의 명칭도 다양하고 설립목적과 중점사업이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연간 작게는 800명에서 많게는 8,000명에 육박하는 많은 지역여성들이 수강하고 있는 여성회관이 있을 정도로 지역여성의 교육과 문화활동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남부 수원가족여성회관, 경기북부 가평군여성회관 컨설팅

이번 연구는 지역여성회관의 기능전환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되, 각 지역마다 경제적·사회적 상황이 상이하므로 일괄적으로 모든 여성회관을 직업교육기관으로 기능 전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소수의 여성회관을 선정하여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여 도내 타 여성회관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추진되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지역적 특성이 상이한 2개 여성회관을 선정하기로 하였으며, 경기남부에서는 수원시 가족여성회관과 경기북부의 가평군 여성회관을 대상으로 지역 경제현황 분석, 회관 프로그램 분석, 지역여성의 욕구조사, 그리고 정책제언의 순서로 향후 여성회관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지역여성 및 사업체 현황

<수원>

관내 56,704개 사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산업분야는 23.4%를 차지하고 있는 도매 및 소매업으로 13,262개의 사업체가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다. 종사자 수는 사업체수 현황과 다소 상이하게 나타났는데, 총 302,055명의 종사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은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으로 각각 14.0%에 이르고 있다.

즉 수원시에서 제조업 기업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불과하지만 종사자수는 42,209명으로 사업체 전체 종사자의 14.0%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는 제조업체는 삼성 등 대규모 기업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평>

가평군은 북한강을 끼고 있는 지역의 30% 이상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개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제조업 중심의 발전가능성은 매우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산악휴양스포츠 단지와 관광 자원을 활용한 지역개발계획이 수립되어 있어 관광 및 숙박서비스업과 관련된 산업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

지역여성 욕구조사 실시 - 취업욕구

<수원> - 취업의향이 있는 여성 75%가 구직 노력중

40%의 조사대상 여성은 향후 1~2년 사이에 취업하고 싶다고 하여 취업의향은 절반을 넘지 않았지만, 취업의향이 있는 여성들의 대다수인 75%가 구직노력을 하고 있을 정도로 취업의향이 있는 사람들은 적극적인 구직시도를 하고 있다. 취업희망 여성들은 전일제보다는 비전일제 일자리를 희망하였고, 대다수가 큰 수입보다는 100만원대의 월수입을 희망하였다.

한편, 이들 취업희망 수원시 여성들이 생각하는 취업애로사항은 연령대 > 기술능력 > 가사(가족부양) > 근무시간대 > 임금 순으로 나타났는데, 미취학아동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과 비교할 때 가사(가족부양)와 근무시간대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지적하여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가평> - 조사대상 37%, “향후 1~2년 사이에 취업하고 싶다”

가평군 미취업 여성들의 취업의향은 높지 않았는데, 조사대상의 37%만이 향후 1~2년 사이에 취업하고 싶다고 하였다. 취업의향은 저연령, 고학력, 높은 월가구소득, 그리고 미혼집단이 높았다.

가평의 취업희망 여성들은 주로 전일제보다는 비전일제 일자리를 희망하였고, 대다수가 100만원 대의 월수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평군내 취업희망 여성들이 생각하는 취업애로사항은 기술능력 > 가사(가족부양) > 임금수준> 근무시간대 > 연령대 순이었는데, 취업희망 여성들이 기술능력의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생각하고 있으므로, 적절한 교육훈련을 통해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취업희망 여성들이 취업관련해서 바라는 정책서비스의 내용은 1:1취업 연계서비스가 가장 많았고, 취업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제공, 가사대행 서비스 제공 등을 원하는 비율도 높았다.

여성회관별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1) 직업교육 내용의 전문화 특성화, 2)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과정 개설 제안, 3) 교육기간 유연성 확보, 4) 직업교육 주요대상 선정 필요, 5) 취업지원서비스 인프라 강화, 6) 기관 홍보 강화 등의 정책제안을 제시하였다.

가평군 여성회관의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1) 지역산업 특성을 반영한 교육프로그램 개발(펜션관리사, 요양보호사, 생태해설사 등), 2) 교육기간 다양화, 3) 직업교육 주요대상 선정 필요, 4) 직업교육과정 홍보 강화, 5) 취업지원 인력 배치, 6) 교육관련 편의시설 운영 등의 정책제안을 제시하였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개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양성평등의식 확산과 양성 평등적 가족,여성정책 수립을 위한 공무원의 훈련과 교육, 사회지도자의 체계적 양성을 위한 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gfwr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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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정책기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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