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6.25 60주년 기념 국가수호사적지 조사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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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2010-06-23 09:55
천안--(뉴스와이어)--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6·25전쟁 60주년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국가수호 정신을 고양하기 위하여 최근 ‘국가수호사적지 조사보고서’를 3권 발간했다.

1권 서울·경기는 2009년 8월 15일에, 2권 강원·충청은 2010년 1월 31일에, 3권 경북·경남은 2010년 5월 31일 각각 발간했다.

보고서는 한강방어, 인천상륙작전, 낙동강 전선과 같이 기존에 알려져 있는 전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널리 알려져 있지 않으나 조명할 필요성이 있는 전적지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지역 보고서가 136개, 강원·충청이 70개, 경북·경남이 88개 등 총 294개의 전적지를 소개하고 있다.

‘국가수호사적지 조사보고서’는 시간순으로 전쟁을 설명하고 있는 기존의 6·25관련 연구서와 달리 6·25전쟁을 전적지별로 조사하여 권역별로 정리한 최초의 시도라는데 의의가 있다. 1권 서울·경기는 전쟁초기 서울 방어작전, 한강선 방어 작전,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작전, 중공군 개입이후 서울철수와 재탈환, 이후 중공군의 공세에 대응하여 휴전협상까지 펼쳐진 지루한 고지쟁탈전을 다루고 있다.

2권 강원·충청을 보면, 먼저 강원도 지역은 초기전투, 북진작전, 1·4후퇴, 4월 및 5월 공세, 유엔군의 재반격 작전, 휴전협상기에 전개된 고지쟁탈전 등 여러 유형의 전투를 다루고 있다. 대전·충남지역은 경부가도를 중심으로 한 미 제24사단의 남침지연전을, 충북지역은 중서부지역·중동부지역·금강선지역으로 나누어 국군의 지연작전을 서술하고있다.

3권 경북·경남에서는 경상북도 지역은 낙동강 방어전선이 구축되어가는 과정을, 경상남도 지역은 국군과 유엔군의 최후보루였던 부산과 인근 경남지역을 지켜내기 위한 전투들을 다루고 있다. 이렇게 지역별로 전투지를 묶어보면 개전 초기부터 휴전직전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전선이 형성되었던 서울·경기, 강원 지역과 인천상륙작전 직전의 지연전 상황이 전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충청 이남지역의 차이가 나타난다.

전체 사적지 294개 중 약 56.1%인 165개 전적지는 산야에서 벌어진 전투였다. 이들 사적지는 전쟁당시의 원형이 보존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나, 도로의 개설과 같은 주변지역의 개발로 경관이 변형된 경우도 상당수였다. 하지만 세부적인 인문적 환경이 변화되었을 뿐, 이들 지역도 지형적 환경은 거의 대부분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113건으로 전체의 약 38.4%를 차지하고 있었던(건물 59와 기타 54 항목을 합친 통계) 주요 전쟁시설물 경우 공항과 교량과 같이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는 시설이 상당수이다. 하지만 시가지에 위치하고 있었던 시설물은 도심의 재개발과정에서 변형되거나 멸실된 경우가 다수였다.

현재 6·25관련 사적지는 유명한 몇 개 사적지를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활용도도 크게 떨어져서 기념물이 있는 경우에도 관련 행사가 끝난 후 답사지로 한번 순례하는 정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책적인 차원에서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알릴 수 있는 안내판이나 기념비를 설치·정비하고 이들 사적지를 문화예술행사나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 ‘국가수호사적지 조사보고서’는 개별 전적지를 중심으로 지도와 사진을 함께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체계적인 답사를 위한 기본 자료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적지의 홍보와 보존을 위한 정책입안 기초자료로도 활용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국가수호사적지 조사보고서’는 오는 8월 말까지 4권 전라·제주를 마지막으로 발간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9월 8일·9일 양일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사적지 조사 종합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는 사적지 실태에 대한 종합보고, 사적지 관리방안, 사적지를 활용한 교육 및 관광자원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개요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 조사, 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국민이 즐겨찾는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이라는 경영비전을 설정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국민이 즐겨찾는 기관, 고객 눈높이에 맞는 핵심사업 활성화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을 지향하며, 운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설립근거 : 독립기념관법 제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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