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어린이날의 아주 특별한 선물 ‘상암동에 어린이도서관을’ 행사 개최

2005-05-04 13:54
서울--(뉴스와이어)--민주노동당 서울시당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상암동에 어린이도서관을’ 행사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서울 상암동 박정희기념관터에 어린이도서관을 짓자는 운동의 일환이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박정희기념관은 이미 지난해 10월 사업기간이 만료돼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들이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청원하는 엽서쓰기, 어린이 책만들기 행사, 대형 책으로 어린이도서관 현황전시 등 어린이날을 맞아 나들이 나온 서울시민들의 관심을 모을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 있는 어린이전용도서관은 시립과 구립을 합쳐 네 곳뿐이다. 특히 시립 어린이도서관은 1979년에 지어진 사직동 어린이도서관이 유일한 상황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정경섭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지방자치위원장은 이에 대해 “서울시가 그동안 얼마나 어린이도서관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이명박 서울시장이 상암동 박정희기념관터에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하는 문제에 대해 “교통이 불편해서 어렵다”고 한 언론 인터뷰와 관련, “상암동 부지는 월드컵경기장과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어 시민들의 이용이 활발한 곳”이라고 반박하고 “최근 주5일 수업실시로 인해 저소득층 자녀들은 주말에 갈 곳이 없는 딱한 처지”라며 “어린이도서관은 부모의 소득수준이나 가정환경에 관계없이 어린이의 지적, 정서적 욕구를 맘껏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노들섬에 짓겠다고 하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에는 최소 5천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비해 어린이도서관은 20~30억원의 예산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행사 주최측의 주장이다.

※ 행사장소 안내 : 마포농수산물센터에서 월드컵경기장사거리 방향 200미터 지점 ※ 행사관련 문의 :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정경섭 지방자치위원장 (017-525-9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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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정경섭 지방자치위원장 (017-525-9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