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과 디자인학도들과 아름다운 만남”

2010-06-28 17:48
서울--(뉴스와이어)--오는 6월 30일 동숭동에 위치한 국민대학교부설 ‘제로원디자인센터’ 갤러리에서 여느 전시회와는 사뭇 다른 작품발표회가 열린다. 바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의 석박사 20여명이 한 학기 동안 참여한 ‘사회적 기업에 대한 디자인 나눔’활동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디자인 나눔운동은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김민 교수가 학생들에게 실제 프로젝트를 통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기업에게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지원하여 디자인문화 보급과 기업경쟁력을 높일 목적으로 제안하여 석박사 과정 22명(22명의 석박사과정에 미국, 일본, 중국에서 유학 온 8명의 외국학생들이 포함)과 함께 시작된 ‘재능과 지식의 나눔’활동이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는 사단법인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이하 SESNET세스넷)와의 협약을 통해 2009년 가을학기부터 시작한 ‘디자인나눔’ 운동은 벌써 두 학기를 진행하여 1년을 맞이하였다.

구미 각국의 선진사례들과 비교할 때 규모 및 전문성에서 상대적으로 초보단계인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의해 2010년 현재 약 300개의 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나 아직도 진정한 자립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게 하는 첫 걸음으로 회사의 CI와 상품의 BI를 꼽을 수 있으나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사회적기업이 디자인전문회사에 프로젝트를 의뢰하여 우수한 디자인을 마케팅 도구로 삼는 일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국민대의 디자인 나눔사업은 이러한 (예비)사회적 기업들에게 무료로 CI, 로고 등 각종 그래픽 디자인 창작물을 지원해 줌으로써 사회적 기업의 자립능력을 높일 수 새로운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디자인 지원을 받은 사회적기업은 청년 예비 사회적 기업인 ‘주식회사 공부의신’ 사회적 기업인 ‘함께 일하는 세상’ 등을 비롯한 10개사에 이른다.

지난 12월 26일 첫 번째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에 전시회는 봄 학기 16주 동안 학생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500여개가 넘는 작품 중에서 독창적인 발상과 조형의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총 87점의 로고 및 포장디자인 관련 아이템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디자인 지원대상업체로 선정된 6개의 사회적 기업-노인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큰바위시니어’,노숙자 및 실직자들의 일자리를 위한 ‘함께일하는세상’, ‘푸른환경코리아’, ‘푸른우리’, ‘청소사랑’ 등의 친환경관련업체, 취약계층 여성들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업체인 ‘포천나눔의 집 행복도시락’ 그리고 개발도상국과의 공정거래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페어트레이드 코리아’-들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이 출품한 작품들 중에서 자신들의 실용화할 디자인을 직접 선택할 예정이다.

두 번째 전시를 앞둔 김민 교수는 “작품의 질과 학생 개개인의 학습 진척도를 고려하면 1년 동안 우리 랩에서 소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최대 10개 안팎인 것 같습니다. 정부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12년까지 1,000개 이상의 사회적기업이 생기게 되는데 제 개인의 역량만으로는 산술적으로 100년이 걸리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전국의 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이러한 ‘재능나눔’ 운동에 동참하여 디자인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고, 더 많은 사회적기업들이 양질의 디자인을 통한 자립의 길을 걸을 수 있길 희망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국민대학교의 아름다운 ‘디자인기부’ 교육프로그램은 앞으로도 매학기 지속될 예정이며, 학기가 시작되기 이전 방학 기간에 세스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경우 적절한 상담과 디자인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이 출품한 디자인 작품들을 명함, 간판, 리플렛 등으로 실용화하는 작업은 국민대 테크노 디자인학과의 졸업생들이 창업한 ‘허밍컴퍼니“에서 실비로 지원이 가능하다. ‘허밍컴퍼니’는 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기관 등에 실비로 디자인 제작을 제공하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위해 설립된 회사이며 사회적 기업 인증을 계획하고 있다.

<지원분야 안내>

Corporate Identity Design System:심벌마크(Trademark), 명함, 레터헤드, 봉투, 옥내외 간판, 깃발, 배너, 차량, 유니폼, 리플렛과 회사소개 인쇄물의 표지, 각종 기념품 등
Brand Identity Design System:브랜드로고, 포장(단위, 집합), 스틱커, 태그, 제품설명서, 유니폼, 캐릭터 및 일러스트레이션, 레이블, 배송용차량, 매장의 옥내외 간판, 현수막 등
(향후 시각디자인 분야뿐만 아닌 제품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인, 건축디자인, UI/GUI, 웹디자인 등으로 확대할 예정)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개요
2007년 설립된 사단법인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SESNet)는 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서 사회적기업이 지닌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사회적기업 창업부터 성장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재능과 경험을 사회적기업 및 지역사회 성장 발전을 위해 나눌 수 있는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 개발을 추진하고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함과 동시에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사회 혁신을 추구한다.

웹사이트: http://www.ses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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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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